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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채종 바질 파종하기 / 겨울철 바질 파종하기 / 스위트 바질 / 향이 좋은 허브

by ▽_ 2020. 2. 2.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텃밭을 풍성하게 채워 주었던 바질을 채종 했다. 햇빛에 잘 여문 바질 꽃대를 말린 후 털기도 하고 손으로 비벼 가기도 하며 씨앗을 채종 했다. 그 중 까맣게 잘 여문 씨앗들을 따로 분류하고 갈색으로 덜 여물거나 씨방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것들은 씨방(혹은 줄기)채로 따로 보관 해 두었다. 혹시나 이것들에서도 발아 되는 바질이 있을 까봐 말이다.

작물 정보

  • 재배 작물 : 스위트 바질
  • 파종 일시 : 2020.01.21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바질 채종하기 /텃밭에서 허브 키우기 / 바질 파종부터 채종까지 / 다이소 바질 후기

 

바질 채종하기 /텃밭에서 허브 키우기 / 바질 파종부터 채종까지 / 다이소 바질 후기

작년에 우연히 시작된 바질과의 인연. 식물을 죽이는게 가장 쉬웠던 초보 텃밭러의 손에서도 무사히 자라며 작년 여름 내내 상쾌한 바질차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망설임없이 바질 씨앗을 구매해 키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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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 바질 파종하기 / 겨울철 바질 파종하기 / 스위트 바질 / 향이 좋은 허브


그 중 덜 여문 씨앗과 씨방 채로 보관해 둔 것을 사무실로 가져와 파종 해 주기로 했다. 혹시나 씨방에 하나라도 씨앗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 덜 여물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잘 여문 씨앗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뭐 파종하고 발아 하지 않으면 4월쯤 다시 잘 익은 씨앗들 중에서 골라 파종하면 되니 말이다.

바질 (Basil) 정보

  • 꿀풀과 일년생 (실내에서는 월동 가능)
  • 원산지 : 동남아
  • 생육 적온 : 15~30도
  • 고온성 작물로 15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잎을 충분하게 수확 할 수 없다. 
  • 추위와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로 들여야 한다. 
  • 번식 : 파종 / 삽목  - 둘 다 매우 잘 되는 작물이다. 
  • 허브 중에서도 매우 안전한 허브에 속하며 알려진 부작용도 없어 다양한 방면에 사용된다. 
  • 생잎과 마른 잎 모두 활용 가능한데 실내에서 재배한 바질의 경우 달콤하면서 시원한 사과향이 나는 반면 마른 잎은 향이 거의 보존 되지 않고 다른 향이 난다. (노지에서 재배한 바질은 실내 재배 바질보다 맵고 강한 향이 난다)
  • 오일, 페스토, 입욕제, 차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특히 토마토 요리에  많이 활용한다. 

바질은 따뜻한 곳에서 발아하며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씨앗을 들고 회사를 왔다. (집은 너무 추워 아직 바질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다) 화분 아랫쪽에 상토를 채우고 위에 씨방과 씨앗, 기타 부스러기(?)등을 몽땅 털어 넣었다. 다행히 발아를 한다면 씨앗을 감쌌던 씨방과 껍질 등등은 바질이 자라는데 귀한 영양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따로 씨앗만 골라 파종하지 않은 것이다. 

재작년 처음 바질을 키웠을때는 화분에서 잎이 손가락 한마디 만한 바질로 키웠냈고 여름 내내 바질 잎을 물에 띄워 바질 물을 마셨다. 상쾌 하기도 하고 다행히 입에 잘 맞아 그 기억을 떠올리며 작년에 바질을 다시 심기 시작 했고 작년에는 전해와 다르게 노지에서 재배했다. 토마토의 동반식물로서 텃밭에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지라 그랬는지 아니면 토마토와 상생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마토도 풍년이였고 바질도 굉장히 풍성하게 자랐다. 잎을 엄청 많이 수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소비 하지 못해 결국 서리에 의해 강제적으로 처리 되었다. 물론 올해도 바질 옆자리는 토마토에게 줄 예정이다.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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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허브는 아마 로즈마리, 라벤더, 바질이 아닐까 싶다. 가장 유명한 허브이기도 하고 동네 화원이나 다이소 같은 곳에서 모종 및 씨앗을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허브들은 햇빛과 통풍에만 신경을 써 주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다만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흙을 좀 건조하게, 바질은 흙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바질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그렇다. 

아직 발아조차 하지 않았지만 이미 바질 활용 계획은 다 세워 두었다. 일단 밭에 토마토 옆에 심어 자라게 한 다음 일정량의 잎을 수확해서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바질 팩을 하고, 바질을 활용해 비누를 만들고 또 방향제로 사용 해야지. 생잎의 경우는 티라이트 위에 태우면 바로 바질 향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장마철에 활용하기 좋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바질 페이스트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아 올해도 만들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바질이 얼른 커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텐데.. 항상 봄을 기대 하게 한다. 식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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