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스위트 바질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텃밭에 심는 허브 / 토마토의 동반 식물

by ▽_ 2021. 6. 29.

바질은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첫 해부터 매년 토마토와 함께 심고 있는 허브이다. 처음에는 동반 식물의 개념 조차 모르고 그냥 가장 구하기 쉬운 씨앗이라서 심기 시작했는데 토마토와 함께 심으면 서로를 더 잘 자라게 해 준다는 말을 듣고 화분에서 토마토 옆으로 옮겨 심어 주게 된 것이다. 정말 서로 상생하는지 함께 키우면서 바질과 토마토 둘 다 특별히 병해충 없이 잘 자라는 걸 보면서 매년 봄이 되면 으레 바질 씨앗을 심게 되었다. 물론 올해는 파종이 조금 늦었지만.

재배 작물 정보

  • 재배 작물 : 스위트 바질
  • 파종 일시 : 2021.05.08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화분 파종)
  • 발아 일시 : 2021.05.23
  • 노지 정식 : 2021.06.26

스위트 바질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텃밭에 심는 허브 / 토마토의 동반 식물


바질 발아한 모습

예년보다 조금 늦게 심긴 했지만 그래도 바질은 역시 왕성한 발아율을 보여 주었다. 바질을 심은 첫 해에만 씨앗을 구입헀고 그 이듬해부터는 키워서 채종한 씨앗을 심고 있는데 발아율이 나쁘지 않다. 심지어 덜 익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생각보다 싹이 잘 나고 있어서 놀라는 중이다. 올해에는 채종 씨앗 중 일부를 그냥 밭에 털어 버릴까 생각 중이다. 과연 자연 발아가 잘 되는지 지켜보기도 할 겸 말이다. 

텃밭을 가꾼다면 채종은 꼭 해봤으면 좋곘다. 물론 이게 이듬해 씨앗값을 아끼는데 도움이 되어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채종 - 파종 - 성장 - 수확- 채종이라는 한 사이클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 그 식물에 대한 이해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키우는 식물들 대부분을 웬만하면 채종까지 하려고 한다. 유럽 상추들 같이 일부 채종이 금지된 식물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본잎이 나기 시작하는 바질

파종 후 한달 경과

씨앗을 뿌린지 한 달, 그리고 발아한 지 약 10일 정도가 지나자 바질의 본 잎이 나기 시작했다. 바질은 이때가 제일 귀여운 것 같다. 새로 나오는 잎이 동글동글 하면서 반짝반짝하기 때문이다. 5월 말부터 6월 초 동안에 더운 날과 비 오는 날이 번갈아 가며 있어서 바질이 자라기 좋은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허브는 반양지에서 잘 자라는데 반해 바질은 의외로 직사광선을 잘 견디는 식물이다. 실내에서 키우면 부드러운 바질 잎을 수확할 수 있고 노지 직광에서 키우면 손가락 길이보다 더 자라는 바질 잎을 수확하게 될 것이다. 나의 바질은 처음에는 화분에 두고 실내에서 키웠었는데 토마토 옆에 심어 주기 시작하면서 바질은 매년 노지에서 자라는 중이다.


본잎이 꽤 많이 나기 시작한 바질

본잎이 4~6장씩 나기 시작하면 슬슬 노지로 옮겨 주어야 한다. 지금은 작은 화분 하나에 여러개를 심어 둔 것이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둔다면 바질은 더 성장하지 않고 있다가 노랗게 말라죽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주말에 옮겨 심어 주기로 하였다. 

바질 키우는 방법

  • 바질은 발아율이 좋기 때문에 대부분 파종하여 키운다. 물론 키우는 도중 줄기를 잘라 삽목해도 뿌리가 잘 나기 때문에 바질을 어떻게 번식 시킬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 허브 중에서는 발아 기간이 짧은 편에 속하며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키울 경우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생육적온이 25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고온성 작물이며 고추, 토마토와 같은 여름작물을 키우 듯하면 된다. 
  • 고온에는 강하지만 저온에는 약하므로 일년생으로 키우거나 서리가 내리기 전에 따뜻한 실내로 들여와야 한다. (서리 맞으면 한방에 얼어 죽는다)
  • 점점 자라면서 아랫부분이 나무처럼 변하는데 이는 목질화 현상으로 말라 죽는 것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 여름에 하얀색 꽃을 피우며 이 꽃은 곤충들을 많이 유인하기 때문에 여름에 꽃이 피는 작물 옆에 함께 심어 주면 좋다. 

[바질 관련 포스팅 참고]바질 수확하기 / 바질 차 만들기 / 노지에서 바질 키우기 / 키우기 쉬운 허브 / 11월 노지 바질

 

바질 수확하기 / 바질 차 만들기 / 노지에서 바질 키우기 / 키우기 쉬운 허브 / 11월 노지 바질

방울 토마토와 함께 매번 키우는 식물중에 하나가 바질이다. 바질 특유의 향이 좋기도 하고 또 바질 잎을 따서 물에 띄워 마셔도 좋아서 필수로 키운다. 처음에는 화분에서 작게 키우기 시작했

lifeisdelight.tistory.com


바질 노지에 옮겨 심기

진작에 옮겨 심어 주었어야 했는데 6월 말이 되어서야 바질을 노지에 옮겨 심어 주었다. 그동안 좁은 곳에서 부대끼며 자라느라 잎이 조금씩 상한 부분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자리가 좁아 더 이상 크게 성장하지 않고 있었다. 옮겨 심어 주기 위해 화분에서 바질을 꺼내보니 과연 화분에 뿌리가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개의 바질 뿌리가 한데 뭉쳐 있었기 때문에 옮겨심기 전 손으로 갈래갈래 분리해 주었다. 진작에 옮겨 주었으면 고생이 덜 했을 텐데 말이다.


노지에 심어 준 바질

작년 겨울에 심었던 마늘을 얼마 전에야 수확 했기 때문에 텃밭에 빈자리가 꽤 생겼다. 이제 이 자리에 바질을 옮겨 심어 주었고 조만간 토마토 곁순 키운 것도 함께 옮겨 심을 예정이다. 예년보다는 모두 늦게 심는 꼴이지만 그래도 시장에 팔 것도 아니기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은 더 해줄 것도 없이 일단 성장하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기타

바질을 옮겨 심어 준 곳은 작년 겨울 멀칭을 위해 왕겨를 덮었고 낙엽을 덮었던 자리이다. 주변에 잡초가 많지만 흙이 부드럽기 때문에 손으로 살살 흔들면 쉽게 뽑힌다. 조금 더 규모가 있었다면 본격적으로 퇴비를 만들어 보고도 싶은데 아직은 그림의 떡인 꿈의 텃밭 모습. 언젠간 지금보다 넓은 텃밭을 가꾸고 퇴비도 직접 만들고 해서 좋은 흙에 작물들을 심어 보리라.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