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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화단에 심은 유럽 봄맞이꽃 / 유럽 봄맞이꽃 채종 / 봄에 어울리는 꽃 / 유럽 봄맞이꽃 씨앗

by ▽_ 2021. 6. 24.

올해 3월에서 4월에는 유난히 모종 시장을 많이 다녀 온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어디 멀리 갈 수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꽃 모종을 사는 재미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키우지 않았던 식물을 꽤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유럽 봄맞이 꽃이었다. 다른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청초하게 줄기 끝에 안개꽃같은 작은 꽃을 피우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입을 하게 된 유럽 봄맞이꽃, 봄철 꽃을 다 피우고 난 뒤 여름에 이른다는 하지 무렵이 되자 씨앗을 맺어 준 아이.이다.

딜라이트 재배 정보

  • 정식 : 2021.03.31 - 화단에 정식
  • 채종 : 2021.06.19

화단에 심은 유럽 봄맞이꽃  / 유럽 봄맞이꽃 채종 / 봄에 어울리는 꽃 / 유럽 봄맞이꽃 씨앗


앙증맞은 꽃을 피우는 유럽 봄맞이 꽃

유럽 봄맞이꽃을 한포트 사 온뒤 3월 말에 만든 꽃밭에 함께 심어 주었다. 예쁜 꽃들은 한꺼번에 보면 좋으니까. 처음부터 이 꽃을 사려 했던 것은 아니였고 다른 클로버류를 사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계속 시선을 끄는 청초함에 반해 구입 해버렸다. 

유럽 봄맞이 꽃 정보

  • Androsace umbellata
  • 앵초과의 두해살이풀
  • 잎은 땅에서 얼마 되지 않는 높이에서 자라는데 4~5월이 되면 꽃대가 길게 나와 하얀색의 꽃을 피운다. 
  • 각 줄기 끝에서 또다시 우산모양으로 줄기가 갈라지며 꽃을 피우는데 새끼손톱 만큼 작은 꽃이 핀다. 
  • 봄에 나는 어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고 꽃은 말려서 꽃차로 활용할 수 있다. 

장차 스위트 알리숨으로 덮여질 꽃밭 초기 모습

원래 봄맞이 꽃은 양지 바르면서 어느정도 습한 곳(숲 속 비탈길 같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데 화단의 깊이가 낮아 햇빛이 잘 들면서 약간 건조한 곳에 심은 꼴이 되었다. 그래도 죽지 않고 나름 선방해 준 유럽 봄맞이 꽃이 대견하다.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때에는 안개꽃인줄 알았는데 촘촘하게 핀 안개꽃과는 달리 유럽 봄맞이 꽃은 우산 살모양의 줄기 끝에 한송이씩 달려서 꽃이 훨씬 듬성 듬성하게 피어 있다. 이 꽃은 나처럼 화단에 심어도 좋지만 실내에서 화분에 심고 키우면 훨씬 예쁠 것 같다. 다음에는 나도 이 꽃을 화분에 심어 키워 볼 생각이다.

[참고]작은 꽃밭 만들기 - 스위트 알리숨이 점령해버린 꽃밭 근황 / 꽃밭 만들기 한달 반 경과

 

작은 꽃밭 만들기 - 스위트 알리숨이 점령해버린 꽃밭 근황 / 꽃밭 만들기 한달 반 경과

3월 말 집에 벽돌이 조금 있어서 그 벽돌을 활용해 대문 옆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 꽃 전용 화단이었다. 겨울 동안 실내 화분에서 키웠던 꽃들도 옮겨 심어주고 또 새로 구입하거나 파종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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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유럽 봄맞이 꽃

두해살이 풀이지만 이런 야생화는 씨앗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자연 발아해서 새로운 싹이 나오며 지면에 붙어 자라는 포기(잎 부분)은 겨울에 마르지만 뿌리로 월동한다고 한하니 매년 꽃을 보는 다년생과 다름 없다. 꽃밭에 심은 유럽 봄맞이는 월동 하라고 하고 씨앗은 또 따로 받아서 화분에 심어 주어야겠다. 

꽃 자체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봄맞이 꽃이랑 거의 비슷한데 꽃대를 올리는 줄기를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아래 포기쪽의 잎 모양도 조금 다르고 유럽 봄맞이 꽃의 꽃 줄기가 조금 더 길게 나온다.


씨앗이 여문 유럽 봄맞이 꽃

3월 말에 심었던 유럽 봄맞이 꽃이 4월동안 예쁘게 피어 있다가 어느샌가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유럽 봄맞이꽃을 심을때 야심차게 생각 했던, "채종을 해서 내년엔 화분에 키워야겠다"라는 생각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스위트 알리숨 줄기를 정리하면서 보니 유럽 봄맞이꽃을 심었던 자리에 마른 줄기 하나가 씨앗을 달고 있었다. 

오랫만에 봤지만 우산 모양으로 갈라진 줄기 때문에 한눈에 유럽 봄맞이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른 씨앗들은 이미 땅에 떨어졌는지 보이지 않았고 이 한줄기만 눈에 띄었다.


유럽 봄맞이꽃 채종

채종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씨앗이 달려 있던 줄기를 꺾어서 툭툭 털어주면 씨앗이 후드득 떨어진다. 거의 매발톱, 끈끈이 대나물 채종 수준으로 쉽다. 채종할 줄기를 하나밖에 발견하지 못해서 씨앗이 얼마 없을까봐 걱정 했는데 하나의 꽃대에서 생각보다 많은 씨앗이 나왔다. 이 씨앗들은 잘 보관 했다가 올 가을에 심어 줄 예정이다. 


*두해살이 식물은 이른 봄에 씨앗을 뿌려줘도 되지만 전해 가을 심어 두면 이른 봄부터 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심을 수 있는 대표적인 꽃들에는 양귀비와 수레 국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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