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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베리의 열광(Berry's Crazy cherry) 토마토 키우기 / 베리의 열광 파종에서 수확까지 / 주렁 주렁 열리는 방울 토마토

by ▽_ 2021. 9. 3.

텃밭을 가꾸기 전에는 토마토는 큰 토마토, 방울 토마토(작은 토마토)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 줄 알았고 처음 텃밭을 시작할 무렵에는 모종을 구입하면서 흑토마토, 대추방울 토마토 등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가 존재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한 토마토를 키우고 싶어서 여러가지 토마토 씨앗을 구입 했고 그중에 몇가지만 우선적으로 키워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텃밭이 매우 작으니까)


베리의 열광 토마토 키우기(Berry's Crazy cherry) / 베리의 열광 파종에서 수확까지 / 주렁 주렁 열리는 방울 토마토


올해 구입한 토마토 씨앗

큰 토마토 보다는 방울 토마토를 좋아하기 때문에 식전반주, 옐로 쿼런트, 레드 쿼런트. 로즈 쿼런트, 베리의 열광 같은 방울 토마토류를 주로 구매 했고 인디고 고즈, 인디고 애플 등 큰 토마토는 두 세가지만 구입 하였다. 그 외 서비스 씨앗도 많아서 순식간에 토마토 씨앗 부자가 되었다. 장소만 된다면 이 모든 씨앗을 조금씩 심어 보고 싶었지만 자리가 모자라서 이 중 4가지만 골라서 심어 주었다. 땅이 없어서 매우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베리의 열광 토마토의 본잎

3월 28일에 파종했던 씨앗이었는데 4월 중순쯤에 발아를 하였고 5월 초가 되니 본격적으로 보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떡잎은 양갈래로 길쭉하게 나오는 편인데 본잎부터는 차츰 토마토 잎의 모양을 보이기 시작했다. 함께 심었던 인디고 로즈토마토는 검게 물드는 토마토라 그런지 어릴때부터 줄기가 어두운 색이었는데 베리의 열광은 파릇파릇한 초록색을 띄고 있었다.


화방이 많이 달린 베리의 열광

베리의 열광은 방울토마토 중에서 열매가 가장 많이 달리는 품종이라고 한다. 설마 설마 했는데 꽃 달린걸 보니 대충 짐작이 간다. 저 꽃이 모두 열매로 바뀌면 포도 송이마냥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보통 한 줄기에 50개 이상은 달린다고 하는데 나는 노지에서 키우는것이 아니고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정도로 달리지는 않을 것 같다.

베리의 열광의 영어 이름은 Berry's Crazy cherry이다. 열매가 이렇게 무지 막지하게 달려서 그렇게 부르는가보다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베리의 열광 토마토 꽃

토마토 키우기 팁

  • 베리의 열광을 비롯한 토마토류는 고온성 작물이다. 보통 4월에 파종하여 모종으로 기른 뒤 늦서리가 지나간 5월에 노지에 정식해 키우기 시작한다. 직광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햇빛 가리개같은 것이 필요가 없다. 
  • 드워프 토마토(땅딸이 토마토) 류가 아니면 키가 정말 계속 큰다. 작년에 우리집 방울 토마토는 담 끝까지 자라기도 했다. 만약 너무 자라는것이 부담 스럽다면 적당한 높이에서 가지를 잘라 크기를 조절 해주는 것이 좋다. 
  • 너무 물을 안주다가 물을 주거나 한꺼번에 비가 많이 오면 달려있던 토마토 열매가 터져 버린다. 수분을 머금고 열매가 팽창하는것을 껍질이 버티지 못하고 터지는 것이다. 많은 비소식이 있다면 열매는 미리 미리 수확하도록 한다 - 토마토는 후숙이 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일찍 수확하더라도 상관 없다. 
  • 토마토는 자가 수정이 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수정 해 줄 필요는 없다.

베리의 열광 열매 

꽃이 핀 자리에서 열매가 열리기 시작 했다. 그런데 베리의 열광은 일반적인 방울 토마토처럼 동그란것이 아니라 끝이 뾰족한 모양이다. 마치 럭비공처럼 생겼다. 처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열매의 조직(?)이 다 보여서 젤리 방울토마토처럼 껍질이 얇고 약간 물렁 물렁한 토마토일 줄 알았는데 익을수록 열매가 조금씩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노란색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면 더이상 안쪽의 조직은 보이지 않는다.


노랗게 익은 베리의 열광

베리의 열광이 드디어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자 참지 못하고 하나를 따서 먹었는데 처음엔 새콤한 느낌이 나다가 단맛이 느껴졌다. 맛있다고 느낀 토마토 No.2로 단숨에 순위 상승(참고로 1위는 식전반주). 새콤달콤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토마토였다. 

베리의 열광(Berry's crazy cherry) 정보

  • 열매가 많이 달리는 방울 토마토로 끝이 뾰족한 열매가 달린다. 
  • 연한 레몬색의 열매가 달리며 다 익으면 꼭지가 노랗게 변한다
  •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어우러진 맛이다. 
  • 당도가 8브릭스 정도이다. 
  • 샐러드에도 잘 어울리지만 단단한 느낌이 있어 통조림에도 잘 어울린다. 
  • 열매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줄기를 지지할 지지대가 필요하다.

주렁주렁 열린 베리의 열광

원래 토마토는 항상 텃밭노지에서만 키워 왔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토마토 몇그루를 화분에 심어 키웠다. 그래서 노지에서 만큼 쑥쑥 자라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빨리 크지 않아서 '올해 토마토 농사는 망했다' 라고 생각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꾸준히 자라서 열매까지 달아 주어서 매일 아침마다 조금씩 따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채종을 많이 해서 넉넉하게 씨앗을 확보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나씩 다서 먹기 바빠서 아직 채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베리의 열광은 일단 맛도 있지만 열매도 많이 다는 토마토이기에 내년에 또 심을 토마토로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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