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댁에 살 때 오렌지 자스민을 키웠었다. 딱히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이 아닌데다가 꽃이 피면 그 향기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키우려고 생각했던 식물이었다. 집에도 들이려고 했는데 일단 자리가(?) 없어서 올해는 사무실에 먼저 한그루 들여 둔 오렌지 자스민, 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차례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 하였다. 덕분에 뭔가 삭막하던 사무실에 싱그러운 느낌과 향이 생기기 시작했다.
- [지난 포스팅 참조]오렌지자스민 키우는 법/오렌지자스민 월동/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오렌지 자스민 :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꽃 / 사무실에 두면 좋은 꽃 추천 / 사계절 꽃이 피는 식물
오렌지 자스민은 사무실에서 가장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두었다. 여름에는 이곳으로 햇빛이 짱짱하게 들어오고 겨울에는 오전에 해가 들어 오는 자리이다. 처음에 사 올때에는 꽃봉오리가 많이 달리지 않았었는데 햇빛을 하도 잘 봐서 그런지 여름 - 가을사이에 꽃이 몇번이나 피고 지고를 반복 했더랬다.
오렌지 자스민을 한방향으로 두고 오래 있었더니 햇빛을 계속 본 쪽 가지만 크게 자랐다. 꽃도 훨씬 더 많이 달리고 잎도 풍성하게 말이다. 역시 식물을 키우는것 햇빛이다.
너무 불균형으로 자라지 않도록 화분을 돌려 주었다. 부디 반대 방향의 작은 가지도 쑥쑥 자라 주길.
오렌지 자스민 특징
- 동남아 원산의 운향과 상록 관목
- 번식 : 파종, 삽목
- 양지 식물로 하루 8시간 이상의 햇빛을 보여주면 좋다.
-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 10도 이상의 환경에 두는 것이 좋다.
- 꽃이 시들면 꽃대를 잘라주고 무성한 잎도 중간 중간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꽃이 많이 핀다.
- 과습에 약하다.
-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되 직접적으로 주기 보다는 저면관수로 주는 것이 좋다.
- 겨울이 되면 붉은색의 씨앗이 달린다.
- 따뜻한 지역(동남아, 호주 등)에서는 울타리 관목으로도 사용한다.
처음에 화원에서 데려왔을때까지만 하더라도 잎이 죄다 엄지손톱 만했는데 사무실에서 키우면서 햇빛을 주구장창 받아서 그런지 새로 나오는 잎은 기존에 있던 잎들보다 훨씬 컸다. 역시 오렌지 자스민은 햇빛을 좋아한다. 밖에서 키울때에는 직광을 피하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전에 키웠을때 그냥 마당에 내 놓고 직광을 쨍쨍 받게 하며 키웠다. (운향과 식물 대부분은 햇빛을 매우 좋아한다)
따뜻한 나라가 원산지인 오렌지 자스민은 본래 서식지에서는 7m까지 자라는 큰(?) 식물이라고 한다. 그정도 되니 생울타리로도 쓰이는 것이겠지. 오렌지 자스민을 생 울타리로 만들면 꽃이 필때마다 그 향기가 집안과 정원 가득할텐데 정말 부럽다.
사무실이 넓지 않아 그런지 오렌지 자스민 꽃이 피었을때 사무실에 꽃향기가 가득했다. 몇송이 피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오렌지 자스민은 다섯장의 하얀 꽃잎을 가졌다. 꽃 자체는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쉽지만 꽃 하나가 지면 다른 몽울의 꽃이 핀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 할 것 없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계속 꽃이 피었다 지었다를 반복하며 기온이 맞을 경우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그야말로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인 것이다 !
오렌지 자스민 이름의 유래
간혹가다 보면 화원에서 오렌지 자스민을 그냥 자스민으로 오해하고 파는 경우도 있다. 꽃에서 자스민 향기가 난다면서 말이다. 이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반만 맞는 말이다. 오렌지 자스민은 열매의 모양과 색이 오렌지를 닮아서, 그리고 꽃 향기가 자스민 향이 나서 오렌지 +자스민 이라는 말을 합쳐 이름 붙인 것이다.
꽃이 한동안 열심히 피고 지고를 반복하다가 겨울이 오니 성장이 느려졌다. 아무래도 사무실이라 그런것 같다. 겨울에는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는데다가 밤에 온도가 뚝 떨어지니 말이다. 꽃이 지고 나면 붉은 색의 열매가 달리는데 이게 됀지 크리스마스와도 어울릴 것 같다. 빨리 꽃도 보고 싶고 열매도 보고 싶은데 오렌지 자스민은 지금 세월아 네월아 중이다. 다음에 열매가 달리면 추가적으로 사진을 올려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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