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로즈 #겨울에피는꽃 #크리스마스로즈키우기 #헬레보러스
정말 예전부터 키우고 싶었던 식물이 있었다. 이름도 몇번 들어 보지 못한 꽃이었는데 이 꽃은 개화 기간도 길도 심지 다른 꽃들이 다 지고 없는 12월부터 4월까지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꽃은 바로 크리스마스 로즈였다. 처음에 텃밭을 시작할 때 겨울이 되면 휑하니 비는 텃밭이 아쉬워 겨울에 키워볼 만한 꽃이 있을까 싶어서 알아보다가 찾은 꽃이었다. 그러다가 3년만에 드디어 키우게 된 크리스마스 로즈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로즈 정보
크리스마스로즈의 꽃 (모양, 크기, 향기)
크리스마스로즈 분갈이
크리스마스 로즈 키우기 / 겨울 - 이른 봄에 피는 꽃 추천 / 헬레보러스
처음에 크리스마스 로즈를 키우고 싶었을 때에는 모종 자체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한 두군데에서 파는걸 보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씨앗을 구입해서 키워 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저온타파가 잘 되어야 하는 데 그걸 맞춰주기가 여려웠다.
그래서 '나랑 인연이 아닌가' 싶던 찰나 올 3월 초 모종 시장에 갔는데 딱 봐도 크리스마스 로즈처럼 생긴 애들이 왕창 나와 있는게 아니겠는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모종 두개를 덥썩 집어 구매 하였다. 아 물론 모종 크기에 비해 조금 비싼 아이었지만 말이다.
크리스마스 로즈 정보
- 미나리아재비목의 다년생 상록 식물
- 원산지 : 유럽
- 추위에는 아주 강하지만 여름 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선선한 곳에서 키워야 한다.
- 내공해성이 강하다
- 꽃의 개화 기간이 길어서 관상용으로 키우기 적합하다.
- 어느정도 빛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 그늘 식물이다.
- 겨울에 꽃을 보기 위해서 여름에 시원하고 그늘 진 곳에서 키워야 한다.
- 번식력이 좋아 삽목, 포기 나누기, 휘묻이등으로 번식을 시킬 수 있다.
크리스마스 로즈의 꽃(모양, 크기, 향기)
모종을 구입할 때 꽃이 활짝 피어 있기보다는 꽃 봉오리가 많이 달려 있는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집에 와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번에 구입할 때 꽃은 한 두송이만 피어 있고 꽃 봉오리가 많이 달린것으로 구입하였는데 이 봉오리들이 모두 만개 했을때 얼마나 예쁠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크리스마스로즈 꽃 모양
- 서로 다른 색상의 꽃을 피우는 것으로 2개 구입 했는데 보라색을 띄는 크리스마스 로즈가 훨씬 화려해 보인다. 흰색 바탕에 보라색의 잉크 번진것 같은 무늬가 있고 겹꽃입도 훨씬 많고 말이다. 이에 반해 노란색 꽃은 수수한 이미지가 강하고 안쪽에 보라색 무늬가 있다.
꽃 크기
- 크리스마스 꽃은 5cm정도로 꽤 큰 편이다. 백일홍 꽃 크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정도? 꽃이 큰데 생김새가 화려하기까지 해서 시선을 끈다. 꽃이 크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우기도 좋고 노지에 심어도 다른 작물들에 묻히지 않을 것 같다.
향기
- 꽃이 아름다워서 향기는 어떨까 싶어 맡아 보았는데 역시 신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별다른 향기가 나지 않았다. 이렇게 큰 꽃들 보다는 오히려 알리숨같이 작은 꽃들이 오히려 더 향기롭다.
크리스마스 로즈 분갈이
모종을 구입했다면 가장 먼저 해줘야 하는 일은 바로 화분 아래로 나온 뿌리는 없는지 확인 해 보는 것이다. 보통 판매처에서는 한번 심은 포트에서 최대한 버티면서(?) 키우기 때문에 원래 들어 있는 화분에 뿌리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분안에 뿌리가 꽉 차있으면 뿌리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흙이 금방 건조해져서 물을 자주 줘야 한다. 또한 뿌리로 꽉 찬 화분은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뿌리가 썩거나 상하기 쉽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찼는지 확인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분 아래를 들어서 보는 것이다. 화분안에 뿌리가 꽉 차면 화분 아래 물 구명으로 뿌리가 삐죽 튀어 나오게 된다. 화분 안에서 뿌리를 칭칭 감다가 더 이상 자리가 없어서 삐져 나오는 것것이다.
이번에 구입한 크리스마스로즈도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화분 아래로 굵은 뿌리가 삐져 나와 있었다. 그래서 아예 분갈이를 해 주기 위해 식물을 포트에서 꺼내보니 역시 칭칭 감겨 있는 뿌리들...
분갈이를 할 때에는 기존의 화분보다 1.5배정도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하는게 좋다. 신문지로 화분 아래 구멍을 막아주고 흙을 조금 담은 뒤 크리스마스로즈를 옮겨 심고 빈 공간에 다시 흙을 채워 주었다. 다시 화분 아래로 뿌리가 삐져 나올 때까지 너희들의 집은 여기다.
내한성이 강해 영하의 기온이 되어도 초록잎을 유지하며 겨울을 난다고 하는데 이는 해를 넘겨 키우며 조금 더 지켜 봐야겠다. 또 자연 발아는 잘 되지만 인공 발아(파종)는 쉽지 않기 때문에 번식을 시키고 싶다면 삽목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꽃이 어느정도 지면 크리스마스로즈 삽목에 도전 해 봐야겠다.
****** 한달 반 후 추가
크리스마스 로즈의 꽃은 개화 기간이 길다. 이 아이가 집에 온지 한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꽃이 달려 있다. 계속해서 꽃이 피어있는 것인지(원래 피어 있는 송이 자체도 오래 가긴 했다) 새로 핀 꽃인지 구분이 안되었지만 한 2주 정도 반짝 보는 꽃들과 달리 계속해서 꽃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래 피는 꽃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크리스마스 로즈를 키워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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