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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센토사]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싱가포르 센토사여행

by ▽_ 2018. 12. 23.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싱가포르 센토사여행


센토사 섬(sentosa)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이다. 본래 센토사 라는 뜻은 '평화와 고요함'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관광객으로 섬이 붐비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유로움과 평화를 누리기 충분한 곳이다. 

센토사 섬에는 동양 최대의 해양 수족관이 있으며 난 꽃이 가득한 오키드 가든, 아시안 빌리지(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 한) 등 볼거리가 가득 한 곳이다. 

센토사는 즐길 거리가 많다. 

섬이다 보니 해양 스포츠는 기본이고 짚라인, 루지도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헐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한 유니버셜들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유니버셜에서 에인션트 이집트와 SCI-FI시티 트랜스포머가 가장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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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가는 법

한국에서 6시간 비행하면 싱가포르에 도착 한다. 물론 싱가포르도 관광 도시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자체를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기왕 6시간 걸려 싱가포르에 왔다면 센토사를 들러야 한다. 

1. 싱가포르 - 센토사 도보로 들어 가기

싱가포르와 센토사 섬은 보도워크로 연결 되어 있다. 1싱달러를 내고 입장 할 수 있는데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무빙 워크도 잘 되어 있고 가림막이 있어 햇빛을 가려 주니 천천히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걸어 들어 갈 수 있지만 더운데다가 습한 싱가폴의 날씨를 참고하길 바란다. 밤에는 선선하니 천천히 걸어서 이용해도 좋다. *센토사 섬 호텔에서 숙박할 경우(호텔 바우처가 있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2.모노레일 이용하기 

하버프론트MRT역에서 비보시티 쇼핑몰 3층으로 올라가면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다. 내가 탔던 모노레일은 귀여운 분홍색이였는데 아직도 그 귀여운 색인지는 모르겠다. 싱가포르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은 입장료 포함 4 싱달러지만 섬 내에서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무료이다. 이지링크 카드가 있다면 바로 찍고 이용하면 되고 없다면 표를 따로 구매 해야 한다. 


3.택시

인원이 3~4명이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택시비에 입장료를 포함해서 내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비싸지 않다. 역시 마찬가지로 센토사 내 호텔 숙박 바우처가 있으면 택시를 타고 섬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지 않으니 숙박 바우처는 비리 챙기는 것이 좋다. 


4.케이블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유있게 센토사 전경을 바라보며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편도와 금액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왕복권을 구매한다. 노선별로 가격이 다르며 제 가격 주고 이용하기 보다 한국에서 바우처를 미리 구매 하거나 유니버셜 등과 함께 패키지로 구매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저녁 6시 이후 이용하는 것도 저렴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다른 수단보다 비싸다)

5.버스

하버프론트 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2싱달러이다. 



센토사 내에서는 택시를 제외한 교통 수단이 모두 무료이다. 호텔 셔틀도 센토사 내 주요 호텔들과 명소들을 돌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하다. 우리도 센토사내를 돌아 다닐때 호텔 셔틀을 이용하였는데 사실 센토사는 (너무 더운 날씨만 아니라면) 걸어 다니면서 이 곳 저곳을 돌아보며 천천히 시간 보내기 충분히 좋은 곳이다. 


헤안가 주변에는 역시 펍이 많고 저녁이 화려하다. 하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 오면 중간 중간 예쁜 디저트 가게들이 있는데 나무들을 보며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해도 재미있다. 이왕 쉼을 누리러 왔다면 한가하게 앉아서 여유를 누리는 것도 좋은 방법.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걸어 다니는 비둘기를 발견 했다. 평소에도 카페에서 비둘기에게 부스러기를 주는지 자연스럽게 카페 앞을 서성이던 녀석이였다. 일행 중에 아이스크림 콘을 먹은 친구가 부스러기를 조금 바닥에 던지니 조급해 하지 않고 여유있게 다가와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다. 

내가 선택 한 디저트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셔벗 같은 아이스크림을 코코넛에 담고 위에 땅콩가루를 뿌려주었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맛이였다. 

코코넛 음료였는데 사먹은건지 한번 맛 보라고 주셨던 건지 기억이 안난다. 너무 목이 말라서 산것 간기도 한데 나는 코코넛을 돈 주고 살 리가 없기 때문에 아직도 헷갈린다. 

센토사 비치 풍경. 너무나 유명한 실로소비치가 아니여도 충분히 아름다운 해변이 많다. 아침 일찍 나가도 외국인들이 수영하러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에 어딘가에서 센토사 물이 많이 더러워졌다고 들었었는데(특히 실로소비치) 그럼에도 내가 보았을 때 센토사의 바다는 맑았다.그리고 아름다웠다.  과연 이전에는 얼마나 깨끗했을지,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궁금하고 그걸 본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센토사 머라이언 동상. 싱가포르 본 섬에도 머라이어상이 있지만 센토사의 머라이언이 더 크기 때문에 아빠머라이언이라고도 불린다. 입구쪽에 산책로가 조성 되어 있다. 머라이언 상은 전망대로도 이용되는데 머리 부분에서 센토사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누가 센토사 온거 아니랄 까봐 이 사진은 꼭 남겨야 한다면 찍은 건데 그럴꺼면 잘 찍기라도 하지, 앞글자를 잘라서 찍은건 뭘까? 분명히 센토사라는 글자를 찍으려고 했던것 같은데 너무나도 대충 찍어 버렸다. 

호텔에서 바라본 센토사. 센토사는 싱가폴 부자들의 휴양 섬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하버 쪽에 늘어선 요트가 정말 장난 아니였다. (우리 숙소가 오션뷰가 아니라 하버뷰여서 발코니에서 바로 볼 수 있었다.) 늘어선 요트 앞으로 난 산책길이 있었는데 햇살 좋은 아침 강아지를 데리고 그 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여유있어 좋겠다' 라고 생각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이였다. 나는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 하러 그곳에 간게 아니였는데 말이다. 주어진 그 시간에 나도 여유를 마음껏 누렸어야 했는데 . 뭐 다음번에 그러지 않으면 되지. 


이전에는 빡빡한 여행 일정으로 준비해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체험하는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다르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감정을 마음껏 느끼고 오는 것이 정말 여행이지 않을까? 이 글을 보며 여행을 준비하는 누군가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 가서 많이 즐겁고 행복하고,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을 많이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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