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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믿거나말거나-전기차 충전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

by ▽_ 2019. 1. 18.

[제주도 여행] 믿거나말거나-전기차 충전하면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



제주도를 여행할 떄 차를 렌트 했다. 전기차에 로망이 있어 전기차로 렌트를 하여 제주도 투어를 하게 되었다. 처음 시동을 켰을 떄는 이 차가 시동이 걸린 건지 안걸린건지 긴가 민가 할 정도로 차에 진동이 없다. 굉장히 조용해서 놀라웠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는데 다만 한가지 문제는 충전이였다. 일반 휘발유나 경유를 주유할 때 처럼 금방 금방 되는 것이 아니라 빠른 충전이 40분, 완속 충전이 3시간이였다. 가장 큰 문제는 주행 거리 였는데 한번 충번하면 갈 수 있는 주행 가능 거리가 170km밖에 되지 않았다. 충전하고 한군데 들린 후 밥먹으러 가면서 다시 충전을 해야 할 정도로 효율은 최악이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864-2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곳이긴 했지만 충전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한 군데에 두대씩 밖에 충전이 안되고 충전 시간도 긴 것이 문제였다. 기껏 가까운 충전소를 찾아가면 이미 다른 차가 충전중이였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 당시 길에서 (충전소를 찾으면서) 버린 시간이 많았다. 

인프라가 제일 잘 된 곳에서도 이러는데 다른 곳에서는 어휴. 

출퇴근용으로 짧은 주행거리용으로 차를 끌면서 자기 집에 충전기를 설치 하지 않는 이상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아 전기차에 대한 구매 욕구가 사라지게 되었다. 


전기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어쨌든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데 또 이게 애매한게 충전소가 허허 벌판에 있으면 거기서 최고 40여분을 가만히 있어야 한다. 여행객이 길에서 버릴 시간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충전소를 찾을 때 주변에 볼거리가 있는지, 그 곳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인지 확인 한 다음 움직였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도 그렇게 가게 된 곳이였다. 사실 30대 성인이 적극적으로 찾아 갈 만한 곳은 아니니 말이다. 

이 박물관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신기한 일, 사실 같으면서도 거짓말 같은 일들을 테마로 꾸민 박물관이였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세계 31개국에 제주도까지 포함해 32곳이 운영 중이며 로버트 리플리가 세계 곳곳을 모험하면서 수집한 신기한 물건, 이야기, 기록등을 모아 박물관을 연 것이다. 

항공 티켓으로 제휴 할인이 가능하며 미리 여행 전 소셜 마켓에서 할인된 입장권을 구할 수 있다. 할인을 받지 않고 그냥 현장 구매하기엔 돈이 아까울 수도 있다. 다만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아이들에게 신기한 것들을 보여 줄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이였던 사람의 실제 크기로 마네킹을 만든 것이다. 나보다 1m 10이나 더 큰 사람이였다. 왠만큼 키가 크다고 하는 사람도 이 옆에 가면 꼬꼬마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키가 너무 커서 그동안 사람들을 내려보기만 하는데 질렸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라. 잠시 귀요미가 될 수 있다. 

사진을 찍는 할아버지는 사실 마네킹이다. 뒷모습을 보면 꽤나 사실적이다. 대충 대충 돌아보면 40여분만에 박물관을 돌 수 있고 하나씩 꼼꼼히 읽으면서 감상한하면 한 시간은 너끈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역시 아이 동반 여행객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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