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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일상 생각

통일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by ▽_ 2019. 1. 21.

통일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2018년 4월 27일 오늘, 남북 회담이 열렸다. 이전에도 몇번의 남북회담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똑같이 뉴스를 보면서도 느낌이 달랐다. 사실 김정은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것도 신기했고 남북 지도자들이 군사분기점에서 서로 남, 북을 넘어가며 그 땅을 밟고 이야기 한것도 신기하다.  그동안 내가 알던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외골수에 잔인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지도자라는 이미지였는데 오늘 뉴스에서 본 김정은은 생각보다 젠틀 했다. 그동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쪽의 이야기들만 줄곧 뉴스를 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소통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7/2018042701059.html


2018년 4월 27일 오늘, 남북 회담이 열렸다. 이전에도 몇번의 남북회담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똑같이 뉴스를 보면서도 느낌이 달랐다. 사실 김정은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것도 신기했고 남북 지도자들이 군사분기점에서 서로 남, 북을 넘어가며 그 땅을 밟고 이야기 한것도 신기하다.  그동안 내가 알던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외골수에 잔인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지도자라는 이미지였는데 오늘 뉴스에서 본 김정은은 생각보다 젠틀 했다. 그동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쪽의 이야기들만 줄곧 뉴스를 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소통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종전 선언을 이야기 하고 휴전 협정이 아닌 평화 협정을 이야기 했다. 한참 대립각을 세웠었는데 시나브로 녹은 기분이다. 아마 이번 정상회담을 본 사람들은 다들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대학생 때 엄청 썡뚱맞게 자면서 통일의 꿈을 꾼적이 있다. 아직도 그때 꿈이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이유는  꿈이 너무 생생해서, 그리고 꿈 치고는 세세하고 사실적이여 주위 사람들에게 신기하다며 말하고 다닐 정도였기 떄문이다. 어쨋든 꿈의 내용은 이랬다. 

중국의 한 버스 터미널에서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비는 26원였나 260원이였나.. 꿈에서는 무척 자연스러웠는데 깨어 생각해보니 왜 버스였나 싶었다. 꿈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소녀와 할머니도 버스를 같이 기다렸다. 소녀의 이름을 알려줬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안난다. 그들의 고향은 북한의 어디라고 했다. 내가 타는 버스가 북한의 어디 어디를 들러 그들의 동네에도 들르고 내가 사는 도시에도 들르는 모양이였다. 느낌상 통일 초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화폐도 지금 우리가 쓰는 단위가 아니였으니 리디노미네이션 된 상태이고 또 버스 타고 가는 내내 (복한의 영역을 지나는 동안) 꿈속의 나는 긴장을 하고 있었으니까. 

이 꿈의 결론은 없없다. 그냥 중국에서 버스를 타고 한국에 왔고 차비가 26원이였고 (중국돈이 아니였다) 또 북한에 하는 할머니와 손녀가 나와 함께 버스를 탄 것, 그리고 다 같은 한국이지만 북쪽의 영역을 지나는 동안 내가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는것. 이 과정이 전부이다. 그떄가 미국에 있을 떄였는데 한참 꿈에 대해서 당시 사용했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는데 더 신기했던 건 그날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한국에 뉴스로 보도 되었다는 댓글이였다. 소름. 혹시 내가 예지몽을 꾼건가? 막 나에게 나도 모르는 새에 신기한 힘이 들어 왔나? 한국에 전쟁나는거 아니야? 그럼 내 꿈은 전쟁이 나서 통일 된다는 거였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짧게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동안 남북 관계가 한참 경색되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고 본다. 통일이 되면  좋지만 부딪히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만만치 않으니까 말이다.  물론 오늘 보았던 나름 감동적인 정상회담으로 통일이 짠! 하고 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늘이 지나고 북한이 태도를 바꿀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통일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분단국가에 살고 있으니 통일이 되었을 때를 (마음으로)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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