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다닌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는 대략 총 3만 6천 7백가지 정도 되는데 내가 그만둔 이유 역시 특별하기 않고 그 많고 많은 이유중에 한 두개의 이유라고 해 두는게 좋겠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에 들어오기 전 '합격만 하면 열심히 다녀야지'라고 의지를 활활 태웠지만 입사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니 그 다짐은 서서히 희미해졌다.
왜 그렇게 변했는지, 굳이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모든 직장인이 느끼는 그 이유일테니까.
직급도 있도, 정기적으로 적지 않은 수입의 통로가 되어 주는 회사인데 어느 순간부터 출근 하는 일이 힘겨워졌다. 심지어 어느 날은 아침에 출근 할 생각을 하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지도 했다. 편두통을 달고 살던 떄의 이야기이다.
퇴사하던 해 1월, 그러니까 이제 막 4년차 회사원이 되던 그 해는 시작부터 힘들었다. 빠져 나갈 구멍만 있다면 어디로든 나가고 싶었다. 시간만 된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내 안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쉽나, 일년에 1번 있는 여름 휴가도 월, 화, 수 혹은 수, 목, 금 3일을 주면서 '회사에서 주는 여름 휴가는 주말까지 포함해서 5일' 이라고 생색은 있는대로 내는 회사에서 여행가겠다고 연차를 내면 '그래 좀 푹 쉬고 충전해서 와'라고 할 곳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나중에 시간 되면 꼭 가야지.'
'이 다음에 연차 붙여서 가야지.'
라고 다짐하고 벌써 4년이 흘러버린 것이다.
'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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