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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대만 여행 에세이

11.대만 공항 도착

by ▽_ 2019. 1. 24.

시작부터 술술 풀리던 여정은 아니였지만 어쩄든 우여곡절 끝에 대만땅에 도착 하였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캄캄한 밤이였지만 대만까지 같이 비행기를 탄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섭지 않았다. 입국 수속을 밟은 뒤 혹시나 sim카드를 구할 만한 곳이 있을까 싶어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역시나 그 시각에 영업을 하는 곳은 와이파이 대여소(미리 예약)와 환전소 말고는 없었다.

에그(휴대용 와이파이 기기)라고 대여 할까 싶어 물어 보았더니 지금 준비 한 물량은 예약쟈들 것 뿐이며 내일 아침 다시 오면 가능 하다고 대답 해 주었다.

' 뭐, 공항은 한국 오는 날에야 다시 오는데 그냥 아침에 숙소 주변에서 sim카드를 사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 섰다. 훗날 이 선택이 이번 여행의 방향을 바꾸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한국 돈 10만원 정도만 현금으로 들고 갔는데 공항에서 환전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 보았다. 블로그 글들만 보고 갔기에 호나전을 못하면 어쩌나 꼼짝없이 공항 노국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나가는 게이트 바로 앞에 문을 연 환전소가 있었다. 가지고 있는 현금을 환전해서 숙소 가는 차비와 다음 날 하루 쓸 돈을 마련 했다. 밤에 문을 연 환전소가 없어 대기 줄이 긴데 그럴 땐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또 바로 환전소가 하나 더 있다. 짐을 찾고 수속을 마친 새벽 12시 40분이 넘어 가는 시간이였는데도 환전소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환전을 못했으면 공항에서 밤 새울 뻔 했는데 참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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