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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대만 여행 에세이

22. 향기나는 소시지 향창

by ▽_ 2019. 1. 27.

정말이지 이 소시지는 매일 1~2개씩은 꼭 먹었다. 일단 새로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곳에서소시지를 팔면 무조건 사먹었다. 나중에 결산 해 보니 식비에서 이 소시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컸을 정도이다. 


일반적은 소시지 구이가 아니라 겉은 탱글탱글 하고 속은 쫄깃한데다 결정적으로 소시지에서 나는 향이 정말 매력적이였다. 마치 다른 소시지 구이는 그냥 소시지 구이라면 향창은 TOP같다고나 할까. 비슷 비슷한 매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 한가지를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느낌. 겉으로 봐서는 모르지만 한번 알고 나면 바로 알게 되는 그 매력 말이다. 

가격은 어디서나 35NT이고 간혹가다 비싸게 받는 곳은 40NT이기도 하다. 매일 아침 숙소를 나서면서 비상금이라는 명목하에 35NT는 주머니에 따로 챙겨 나왔다. 

지금 생각하는 것이지만 정말 이 향창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 뜬금없다고 ? 비슷하지만 다르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까? 

엄청 사소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이런 것도 배우며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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