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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 여행] 친구, 연인과 함께 하기 좋은 베이터우 호텔 - 알로프트 타이페이

by ▽_ 2019. 2. 15.

여행 내내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패키지 여행이라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지만 여행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은 기대 이상이였다. 버스로만 다녀서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확인 하니 근처에 전철역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곳이였다. 룸도 물론 좋았지만 1층에 마련된 바 나 로비, 라운지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는특히 밤에 되면 야외 라운지에 불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물론,  내가 머물렀던 3일 내내 비가 와서 야외라운지를 이용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대만 온천 여행을 온다면 주저 없이 이 호텔을 다시 선택하고 싶다. 



여행일시 : 2018.12


장소정보 : 알로프트 타이페이


  •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에 위치한 호텔
  • 호텔에서 도보로 5-8분 이내 MRT역이 있음(치옌역, 베이터우역)
  • 타오위안 국제 공항까지 45분
  • 전 객실 금연 / 무료 와이파이 / 코인 세탁실 / 조식 제공




숙소는 전체적으로 로프트 풍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우리는 트윈룸을 배정 받았는데 싱글 배드 2개가 나란히 있는 방이였다. 일행이 있어 다른 트윈룸도 볼 수 있었는데 방 구조는 거의 비슷하고 크기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였다. 침대 사이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에 요청 사항을 적어놓고 외출 하면 대부분 다 확인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 준다. 




첫 날, 하루 일정을 끝내고 들어 왔을 땐 저 뷰가 리버 뷰인줄 알았다. 통 창에 리버뷰라니! 라면 감격 했었는데 해가 뜨고 보니 그냥 휑한 논이였다. 물론 그 논 넘어 강이 흐르긴 했지만. 대만은 밤 문화가 발달 한 곳이 아니라 밤이 되면 저렇게 대부분 어둡다. 101 타워에서 야경을 봐도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만 밝고 화려할 뿐 주변에 뭐 '야경이다' 할 만한 곳은 없다. 화려하지 않은 대신 조용한 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텔은 정말 깔끔했다. 나갔다 돌아 올 때마다 깨끗하게 베드를 정리 해 주셨는데 슬리퍼의 경우 요청하지 않으면 따로 더 주지 않는다. 첫날에 신었던 것을 계속 신어야 하는데 우리는 슬리퍼가 금방 드러워 져 메모에 보충 요청을 하고 나갔다가 돌아 왔더니 새 슬리퍼가 채워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좋았는데 그 중 화장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용도 별로 다양한 수건이 구비 되어 있었고 욕실용 어메니티도 저 갈색 서랍 안에 들어 있었다. 또한 체중계도 있어 몸무게 체크 할 일이 있는 사람에게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몸무게를 재고 나서 상처 받을까봐 체중계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수건, 휴지 등은 말하지 않아도 떨어지면 알아서 채워 주는데 휴지의 경우 다 써야 채워준다. 




룸 안 옷장에는 다림질 할 수 있는 다리미와 다림질 판이 있고 호텔 내에 코인 세탁실이 있어 출장 중 셔츠를 다리거나 빨래감이 있을 경우 문제 없이 해결 할 수 있다. 한 여름 대만을 여행하게 되면 습하고 더운 날씨에 땀 흘린 옷을 한국 올떄까지 그대로 봉지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걱정 없이 바로 빨아서 다리면 되니 말이다. 




조식은 3층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룸 카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룸카드를 가지고 오지 못했을 경우 룸넘버를 말하면 들여 보내준다. 양쪽으로 넓게 자리가 셋팅되어 있고 조식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씨리얼, 과일, 베이컨, 토스트, 여러가지 치즈, 오믈렛, 각종 음료 등. 



조식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매일 매일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었는데 숨이 죽은 양상추가 나온 날이 없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침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중국식 조식도 함께 있으며 중국식 만두도 있어 든든한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조식이 좋은 숙소가 좋은 숙소라는 진리




중화민족 답게 차 문화가 굉장히 보편적으로 발달하여 어디서든 차를 즐길 수가 있는데 특이하게 테이크 아웃 컵도 매일 제공 해 주었다. 룸에 비치된 차를 테이크 아웃컵에 담아 나갈 수 있어 외출할 때 항상 따뜻한 차 한잔을 손에 들고 하루 일정을 시작 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차를 마셨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항상 처음처럼 차와 테이크아웃 컵을 재워 주었다. 알로프트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다. 




'이 방 사람들은 왜이렇게 차를 많이 마셔? 싸가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 했을 지도 모른다. 일행 중에 아침마다 저기에 차를 담아 가지고 오는 사람은 나뿐이였으니 말이다. 차를 한 두종류만 구비 해 놓은 것이 아니라 대여섯가지를 준비 해 놓아서 대만 여행 내내 차를 실컷 마실 수 있었다. 딸기차, 페퍼민트 , 사과차, 블랙티, 우롱차, 그리고 뭐가 또 있었는데...

어쨋든 매우 만족스러운 서비스였다. 




알로프트는 호텔이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한쪽에 미니 바가 있어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의자가 배치된 로비에서 쉬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대만 여행 2일차에는 한 대만 촬영팀이 와서 로비에서 계속 촬영 하는 바람에 마지막 날 밤 하루 로비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소파가 있어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알로프트 트윈룸의 경우 1박에 13만원 안팎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안에서 왠만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분위기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연인 혹은 친구와 대만으로 여행을 생각 하고 있다면 이 알로프트 호텔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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