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을 준비 하면서 가장 많이 찾아 본 자료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팔카드였다. 일종의 교통 카드인데 택시를 제외 한 버스, 페리, 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환승 할인이 되며 무엇보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호주를 여행 하면서 직접 느낀 오팔 카드의 혜택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오팔 카드 란?
일종의 스마트 교통 카드로 카드의 금액을 충전하면 기차, 페리, 버스, 경전철 등 택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우리나라의 T-MOMEY, 캐시비 등과 비슷 하다고 생각하면 되며 카드의 비용이 별도로 들지 ㅇ않는다. ($40을 충전하면 그 금액 그대로 충전된 카드를 받을 수 있음)
오팔 카드 구입하기
호주 공항에 도착 해 입국 심사를 받고 나가면 유심카드, 오팔 카드, 기타 잡화를 파는 곳이 오른쪽에 있다. 이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하면 되는데 유심카드를 구매한 후 뒤를 돌면 오팔 카드 파는 곳이 바로 있다. 오팔 카드는 WHSmith라는 잡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른 포스팅 바로 가기 : 시드니 공항에서 데이터 유심카드 구입하기
일반 카드가 아닌 학생카드 / 시니어카드 등 할인카드를 구매는 미리 오팔 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오팔카드의 잔액은 환불이 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환불은 되긴 하는데 '호주 은행의 계좌'로 환불이 된다. 따라서 나와 같이 호주 은행의 계좌가 없는 일반 여행자들은 환불이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잔액이 남아 있는 카드를 호주에 있는 사람들에게 팔거나 주고 온다고 한다.
어쨋든 나는 호주에 지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환불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적정금액을 충전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일정 중에 장거리 (블루마운틴)여행이 있었기 때문에 $50을 충전 하였다. 참고로 호주에 6박 7일 머물렀는데 $50달러면 충분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팁] - 하나 ! 오팔 카드 예산 세우기
- 오팔 카드는 일일 요금한도가 $15.40이다. 즉 아무리 많이 타도 하루에 $15.40이상이 지불 되지 않는다.
- 한 주당 $60 이상의 비용이 지불 되지 않는다.
- 일요일에는 하루 최대 $2.5만 지불 된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이나 대중 교통 이용이 많은 여행을 일요일에 몰아서 하면 여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정리] : 하루 $15.4 / 일요일 $2.5 / 한 주 $60 를 넘으면 교통비가 더이상 지출 되지 않음, 공항 익스프레스 제외
-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이용하면 30% 할인된 요금 적용
- 피크타임(출퇴근시간) : 아침 7시 - 9시 / 오후 4시 40분 - 6시
위의 내용을 참고로 자신이 머무는 일수를 계산하면 적정 금액을 충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한 주에 8회를 이용하면 일요일까지 모든 탑승이 무료였지만 2016년 9월에 폐지 되었고 대신 일주일 간 8회 이용 후 다음 승차부터 50% 할인과 환승 시 $2할인이 새로 생겼다.
(여담으로 나는 평일에 블루마운틴을 2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마지막에 공항 갈 때 차비로 $10을 더 충전 하였다. 6박 7일 총 $60 / $5 달러 정도 남음 ㅜ)
오팔카드와 앱 연동하기
구글 스토어에서 오팔 카드 앱을 다운 받은 후 앱을 실행 시키면 바로 대략적인 설명이 나오는 가이드 화면이 뜬다. 앱에 오팔 카드를 연동할 때 카드 번호를 입력 하거나 카드를 핸드폰에 갖다 대면 연동이 되는데 카드를 핸드폰에 대서 연동 할 경우 핸드폰의 NFC기능이 켜져 있어야 스캔이 가능하다.
두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을 해도 상관은 없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에 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등록을 했는데 카드는 등록이 되었지만 앱에 잔액이 표시 되지 않아 다시 스캔을 하였다.
처음에 번호로만 입력 했을 때 모습이였다. 카드 정보랑 금액은 뜨는데 카드 등록이 된 메인 화면 (아래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카드를 스캔 하는 방법을 사용 했더니 카드 연동이 완료 되었다. 카드 연동이 정상적으로 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카드 그림에 잔액이 표시 되고 OPAL ACTIVITY에서는 카드를 어디에서 찍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혹시 여행 중에 지출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로 가는데 얼마를 지출 했는지 확인 할 수 있으니 참 도움이 되는 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팔 카드 충전하기/ 카드 결제
평일에 블루마운틴을 갔었는데 비가 엄청 왔다. 트래킹은 커녕 경치 조차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 왔다가 이틀 후 다시 블루마운틴으로 향했다. 교통비가 $2.5밖에 안되는 일요일도 아니고 평일에 두번이나 장거리 여행을 하니 오팔 카드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았고 결국 버티다가 충전을 하게 되었다.
오팔 카드 충전은 어느 지하철 역에서든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은 기계에서 가능한데 나는 현금이 충분하지 않아 카드 결제를 하기로 했다. 우선 기계를 찾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팔 카드를 리더리에 탭하여 스캔 한다.
스캔을 완료 하면 다음과 같이 남은 잔액이 표시 된다. 충전의 최소 금액은 $10이다. 시드니를 떠나는 날 충전해야 해서 상당히 아까웠지만 택시를 타면 더 많은 돈이 들테니 잔돈 얼마가 남게 되더라도 충전 그냥 $10을 충전 하기로 했다. 공항 가는 버스비는 있어야 하니까...
$10을 충전 한다고 선택 한 다음 카드를 화면 아래 리더기에 넣으면 된다. 카드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면 된다.
카드를 삽입 했다 뺀 후 카드 비밀 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여기서 자꾸 지불 카드 비밀 번호가 아니라 오팔 카드 csc를 입력 하는 사람이 있다. (나와 내 친구). 그러면 번호가 맞지 않는다고 결제 거부 되니 착각하지 말고 꼭 카드 비밀 번호를 입력 하도록 하자.
충전이 완료 되면 잔액이 다시 표시 되고 영수증 발행 여부를 묻는다. YES를 누르면 잠시 후에 영수증이 출력 되고 오팔 카드 충전은 끝난다. 내 앞에 서있던 여행객은 한참 서있다가 충전이 안되었는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러 났는데 내 생각에 아무래도 비밀 번호에 오팔카드 CSC를 눌러서 그런 듯 하다. 잊지 말자 오팔카드 정보는 처음에 탭 했을때 이미 다 입력이 되었고 결제에 필요한것은 카드 비밀 번호이다.
충전이 완료 된 후 OPAL ACTIVITY를 열어 보았다. 충전 하기 전 $4.71을 썼고 $10을 충전 하였으며 써큘러키에서 시드니 공항까지 총 $3.74를 썼다고 나와있다. 그리고 시드니 공항에서 확인 한 잔액 $7.53. 크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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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은 일요일에 이용한 내역이다. 왓슨스베이를 갔다가 우연히 페리를 탔는데 생각보다 괜찮아 페리 투어를 하기로 급하게 결정하고 계속 페리를 타며 돌아 다녔다. 하지만 이미 $2.5불을 지불 해서 페리 비용은 계속 해서 $0이였다. 오팔카드의 할인을 잘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마음껏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시드니를 돌아 다닐 수 있으니 시드니 여행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카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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