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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 에어비엔비로 숙소예약/에어비엔비 장점/ 얼우드 숙소 / 컨트리하우스/작가의 집

by ▽_ 2019. 5. 23.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에어비엔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 했다. 여행에서 호텔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 머무는 것도 처음이였다. 더군다나 요즘 에어비엔비 문제가 많아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문제야 어느 곳에서든 발생하기 마련이니 조심하며 이용하자는 마음으로 숙소를 예약 했다. 


[호주 시드니 여행] 에어비엔비로 숙소예약/

에어비엔비 장점/얼우드 숙소 / 컨트리하우스/작가의 집


[호주 시드니 여행] 에어비엔비로 숙소예약/ 얼우드 숙소 / 컨트리하우스/작가의 집

호주여행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호텔보다 에어비엔비를 많이 이용한다. 호주의 숙박비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다. 에어비엔비가 발달한 덕분에 다양한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처음 에어비엔비를 이용하면서 좋았던 것은 단순히 숙소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근처에서 진행 하는 클래스나 투어를 함께 알려주는 것이였다. 회원 가입을 하고 숙소를 예약하면 메일로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를 보내준다. 숙소만 정하고 아직 일정을 짜지 않았다면 참고해도 좋을 정보가 생각보다 많았다. 인터넷에서 볼수있는 일반적인 정보가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등록한 정보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누가 호주 여행에서 보컬 클래스를 상상하겠는가?)


근처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뿐 아니라 숙박하는 기간 동안에 진행되는 이벤트 소식을 제공하는 메일도 받았다. 숙소를 먼저 잡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것 같다. 물론 나는 계획을 이미 짜 놓았기 때문에 그저 참고만 했지만.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는 1930년대 풍의 작가가 운영하는 집이였다. 무엇보다도 정원이 너무 예뻐 시드니 도심에서는 좀 멀었지만 '전철로 이동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숙소로 정했다. 덕분에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내내 택시 기사아저씨의 타박 아닌 타박을 들었다. 여행자가 왜이렇게 숙소를 멀리 잡느냐며 ㅎ

[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공항에서 얼우드 숙소가기 (택시이용/우버와 가격 비교) -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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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친절하고 개성이 강한 호스트였다. 부부 내외가 채식 주의자였으며 자연에 관심있고 퍼머컬쳐에 관심 있으며 오래된 소품을 좋아했다.  작가라 그런지 작업실에는 책이 어마 어마하게 쌓여 있었고 (마침 책을 처분 중이였는데 이베이에 중고로 내놓은 책이 팔려 나에게 '포장은 이정도면 적당하지?'라고 묻기도 하였다.) 정원에서 딴 허브로 요리를 하였으며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사용하였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도 되도록이면 자제하고 왠만하면 집에 있는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끌고 외출하는 부부. 테즈메니아에서 온 마늘 종자를 너무나 귀하게 여기는 부부. 


숙소에 도착한 첫날에는 우리에게 친히 동네 구경을 시켜 주었으며 매일 저녁 여행하고 돌아오면 오늘의 여행은 어땟는지 항상 물어봐주었다. (호스트인 DAVID는 수다쟁이이다. 말을 시끄럽게 하는게 아니라 다정하게 많이 한다. ) . 마트에서 스테이크를 사와서 요리하고 있을때에는 밭에서 허브를 따와 요리하는 것을 도와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호주의 토종 새와 식물에 관한 백과사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기도 하였다. 나의 영어가 좀 더 유창 했다면 분명 더 좋은 대화를 하며 시간을 많이 보냈으리라 확신한다. 


호스트 부부가 가꾸는 정원

옛날 집이라 방은 좀 허름했지만 자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주인 내외와 한 집에서 방을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저녁에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것등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제약없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에어비엔베의 룸쉐어 보다 독채를 이용하거나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뭐 나는 현지 사람과 함께 이야기 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 좋았지만.


비가 오지 않은 아침에는 정원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조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준비 해 주었기 때문에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처음 이용한 에어비엔비였지만 운이 좋아 다정한 호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공항까지 태워다 주려고 했지만 우리가 다른 일정이 있어 사양 했더니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전철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단지 정원이 마음에 들어 시드니에서 조금 먼 곳을 택했지만 다정한 호스트를 만났고 전철역이 가까워 이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집 주변이 아름다워 매일 아침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호주 여행을 고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에어비엔비에서 얼우드에 사는 DAVID 의 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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