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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호주 8박 9일 여행] 1일차 -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이동 / 환전 / 쿠알라룸푸르 시내 이동 / 소매치기

by ▽_ 2019. 5. 21.

여행은 재미있다. 어디를 가서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자체가 주는 새로운 경험들이 재미있다. 이번 여행은 막 다이나믹 한 것은 아니였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 여행이였다. 예를 들어 소매치기..

이번엔 비행 시간이 중간 경유도 하고 비행시간 자체가 길어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목적지인 호주에 도착하지 못한 채 여행의 첫날이 끝났다. 


[호주 8박 9일 여행] 1일차 -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이동 / 환전 / 쿠알라룸푸르 시내 이동 / 소매치기


[1일차 일정]

공항으로 출발  - 인천 공항 도착 - 환전한 외화 찾기  - 아침식사 - 비행기 탑승 - 쿠알라룸푸르 도착 - 링깃 환전 -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저녁 식사 - 공항으로 돌아가기 - 호주가는 비행기 탑승


새벽 4시 기상 - 공항으로 출발

아침 비행기이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 5시 20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요 근래에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이 있었던가. 나는 7시이후에만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침 일찍 도착 했는데도 역시 공항은 분주하다.  도중에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에어 아시아 비행기이기 때문에 K섹션에서 티켓팅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이지만 다른 저가항공 비행기보다는 좌석이 넓었다. (그나마)

인천 - 쿠알라룸프루 - 호주 /에어아시아 탑승 후기 /호주 저렴한 항공권  -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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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도착

공항에 도착 하자 마자 이것 저것 할 게 많았다. 우선은 미리 환전 신청을 해 두었던 호주 달러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호주 달러가 주요 통화가 아니였기 때문에 미리 신청을 했는데 토스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 환율 우대까지 받을 수 있었다. 신청 한 외화는 출국 당일 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공항 지하에 위치한 하나은행으로 호주달러를 찾으러 갔는데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환전 신청한 사람들의 줄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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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시 항상 환전은 중요한 문제이다 이전 대만 여행에서는 1달러의 수수료만 지급하고 씨티은행 ATM기를 이용해 바로 출금 해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호주는 씨티은행의 이런 수수료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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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도 찾고 밥도 먹고 이제 입국장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간편하게 자동 출입국 심사대로 출국 심사를 대신 했다. 전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했지만 2017년 부터는 만 17세 이상이면 신청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단, 이름을 개명 했거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지 30년이 지났다면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 


비행기 탑승 - 쿠알라룸푸르로 출발

9시 35분 출발 비행기였지만 30여분 늦게 비행기가 출발하였다.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가 아닌 끄라고 요청 했기 때문에 핸드폰을 꺼 주었다. (그래서 다른 사진이 없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핸드폰으로 게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

약 7시간(6시간 45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 한 말레이시아. 호주로 갈 때 환승 대기 시간이 8시간이였기 때문에 충분히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구경 할 수 있었다.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약 2인 기준 6만원을 환전하였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원화 환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달러를 준비 하지 못했어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시내로 나가기 전 기내식을 먹지 않아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시내 가서 밥을 먹을 것이지만!) 2층에 있는 토스트박스로 가서 카야토스트를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맛. 

[호주 시드니 여행]쿠알라룸푸르 경유 1.쿠알라룸푸르 공항,링깃 환전,카야토스트 - 포스팅 바로가기

 

[호주 시드니 여행]쿠알라룸푸르 경유 1.쿠알라룸푸르 공항,링깃 환전,카야토스트

요즘 장거리 여행에서 핫 한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이번 호주 여행을 계획 하면서 긴 비행에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갖을 겸 쿠알라룸푸르에 경유 하기로 하였다.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경유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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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시내로 이동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내려 출국 게이트로 나가야 하는에 환승게이트로 들어온 것을 제외하면 (덕분에 토스트를 먹을 수 있었지만) 시내 나가는 것은 무난하게 진행 되었다. 날이 흐려 비가 오는 것이 걱정 되었지만 다행이도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가는 중에만 비가 내렸고 시내에 도착하니 거짓말 처럼 비가 그쳤다. 

시내에 도착해서는 INDIAN SPICES VILLAGE라는 현지 식당으로 들어갔다. 야시장을 가면 좋았겠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좀 보냈기 때문에 식사만 할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서빙은 매우 친절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음식을 시켰더니 '이 메뉴는 짜서 밥이나 난을 시키는게 좋아'라는 충고도 도움이 됬다) 주문한 음식도 성공적이였다. 두부맛 나는 치즈를 제외하고는. 

[호주 시드니 여행]쿠알라룸푸르 경유 2. 쿠알라룸푸르 시내 이동, 식당 - 포스팅 바로가기

 

[호주 시드니 여행]쿠알라룸푸르 경유 2. 쿠알라룸푸르 시내 이동, 식당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아주 약간 헤맨 후 토스트를 간단히 먹고 본격적으로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나갔다. 앞 뒤 이동시간과 보딩타임 대기 시간을 뺴면 시내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4시간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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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꾼, 소매치기 주의 ***

여행이 항상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여행이 그랬다. 쿠알라룸푸르시내에서 식당을 찾는 도중 한 외국인 부부(로 보이는)를 만났다. 처음엔 길을 물어보는 척 하다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도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며 친한 척을 했다. 그러면서 '한국돈 천원짜리 있냐, 보고 싶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사람이 한국을 좀 그리워 하는 구나 싶어서 천원을 보여 주었는데 점점 돈 단위를 높이며 보여달라고 했다. '만원짜리 있냐 / 오만원짜리 있냐' 라는 식으로. 그래서 함부로 큰 돈을 보여주기 좀 그래서 '없다. 천원짜리가 다이다' 라고 하고 몇마디 하고 헤어졌는데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에서 보니 한국돈과 함께 넣어 두었던 호주 달러의 반이 없어졌다. 아직 써보지도 못한 돈인데 ㅜㅜ. 800달러를 환전 했는데 그 중 절반인 400달러가 사라졌다. 교육비로 꽤 비싼 값을 치뤘다. 외국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면 친절히 인사해주되 절대 지갑을 보여주지 말것. 우리 나라에 대한 호감을 보여도 가방은 꼭 안고 있을것 !

*참고로 소매치기는 현지인이 아니고 백인남성&히잡을 쓴 여성 이였다. 

호주 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쿠알라룸푸르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방실방실하며 사람을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는 교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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