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에 자신이 없다. 전에도 말했지만 왠만하면 산다는 다육이들을 서바이벌의 한 가운데로 몰아 낸 적이 있어일반 종묘상에서 무엇인가 사 오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다이소를 선택했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 : 다육이도 죽을 수 있는 거군요 - 식물 학살자 이야기 (포스팅 바로 가기)
"이번에도 싹이 나오지 않겠지 "
이 생각이 매우 당연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부응하듯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나지 았았다.
그래서 다이소 화분을 거의 버려두다시피 했다.
하지만 버리지는 않았다.
바질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 : 다이소 바질 키우기 / 바질 재배 방법 (포스팅 바로 가기)
3월인가 4월에 심었는데 5월이 지나서 보니 싹이 나기 시작했다.
아주 작게 싹이 나오기 시작한 딸기
원래 딸기를 심었던 종이 포트가 쭈굴해진 모습으로
파종한 후 시간이 한참 지났음을 알려준다.
씨앗을 심으면 며칠 뒤 씨앗이 바로 바로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딸기라는 고귀한 아이는
한 달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나에게 자신의 수줍은 얼굴을 보여 주었다.
나중에 생각 해보니 너무 일찍 심었다. (아직 식물들은 추워 할 시기)
새싹이 너무 작고 앙증맞은 것 아닌가?
딸기를 먹을 줄만 알았지
싹이 이런 모양일 줄이야
종이 화분도 다 헤져 가고 있어 화분을 좀 더 큰 곳으로 옮겨야 겠다고 느꼈다.
싹이 나왔으니 아늑한 보금자리가 필요할 터,
얼른 새로운 화분으로 싹들을 옮겨 주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떡잎이 나올 떄 보다 본잎이 세 네장 나오기 시작할 떄
분갈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딸기 잎 모양인 톱니 모양의 잎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포트 채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 한 흙은
역시 다이소표 상토와 마사토.
어디서 딸기는 건조한 것을 싫어 한다고 들어서
분갈이 할 때 상토에 심고 흙이 금방 건조해 지지 않도록
마사토를 위에 덮어 주었다.
화분을 옮겨 주니 또 딸기 폭풍 성장!!
왼쪽은 싹이 나는 딸기를 보고
의욕적으로 구매 한 다이소 토마토
역시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니 런너라고 하는 팔이 나오기 시작한다.
딸기는 저런 팔이 흙에 내려 번식을 하기 때문에
좁은 화분 보다는
넓적한 곳에 심는게 좋다고 하던데
조만간 적당한 장소를 찾아 봐야 겠다.
단 몇개라도 내가 키운 딸기를 먹어보는 날이 오기를 !
□■□■ NOTE □■□■
파종 후 며칠만에 씨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기
(차라리 신경을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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