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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이전 포스팅]다육이도 죽을 수 있는 거군요 - 식물 학살자 이야기

by ▽_ 2019. 3. 12.


가드닝에 재능이 없다. 

그래서 쉽게 키울 수 있다고 하는 다육이를 

많이 주문 했었다.

그게 벌써 일년 전의 이야기이다. 

처음에 키우려고 시도 했던 아이들은 

장미 허브, 미니 선인장, 미니 알로에 , 그린이

라일락, 수, 까라솔, 벽어언

그외 각종 민트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처음부터 무리하게 욕심 부렸던게 아닌가 싶다.



함께 구입한 민트류는 일찍이 말라 죽었다. 

햇빛을 좋아한다고 해서 

밖에 내놨는데 그대로 말라 죽었다

그나마 잎들이 좀 두툼했던 다육이들은 

좀 오래 살았는데 

그해 겨울을 고비로 대부분 죽었다.

다육이는 쉽게 안죽는다면서 ㅜㅜ

선인장 종류와 장미허브는 끝까지 버텨줬는데 

올해 봄(그러니까 2018년 봄)

날이 풀리고 꽃피는 3월에 아이들에게 

봄을 느끼게 해 주고자 

겨울에 실내에서 있던 아이들으 밖에 내 놓았다.


그리고


얼어 죽었다. 


장미허브가.

장미 허브는 왠만하면 산다던데 

왜때문에....


너무 식물에 무지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봄이라고 느낀다고

식물들도 그렇게 느끼는건 아니였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쟁쟁한 서바이벌을 거쳐 

현재 우리집에 남아 있는 아이는 

저 많은 아이들 중에 미니 알로에, 그리고 벽어언이다.

(그리고 미니알로에는 2018년 겨울에 과습으로 죽었다고 한다)


내년에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더 늦게 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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