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초에 다이소에서 바질을 구입 했다. 그동안의 많은 실패를 거울 삼아 실패하지 않고 잘 키워 보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다. 그런데 너무 일찍 시은 탓이였을까? 일주일, 이주일을 기다려도 싹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은 포기를 했다. 다이소를 탓 했다. 발아율이 낮은 종자를 넣었을 것이라면서..
포기하고 신경을 쓰지도 않고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실패자의 길로....)
그러던 어느 날
...
...
...
싹이 나왔다.
너무 오랫만에 있다가 나와서
뭘 뿌려 놨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는 바람에
처음에는 라벤더 싹이 난 줄 알았다.
식물을 알지 못하는 식물 바보라서 저 화분엔 라벤더를 심었을 것이라며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왜냐하면 다이소에서 이런 모양의 라벤더 화분을
구입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 결과 바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허허허
어쩐지 라벤더 잎사귀와 너무 다르더라니..
희귀한 라벤더인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한번 싹이 나기 시작하니 바질은 쑥 쑥 커 갔다.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나뒀더니 정말 무섭게 커 갔다.
덕분에 여름 내내 바질 잎 냄새를 맡으며 기분 전환을 했고
잎사귀를 따서 바질 잎차를 마시기도 했다.
올 봄에도 다시 바질을 뿌릴 생각인데
올해도 부디 쑥쑥 자라 났으면 좋겠다.
바질(Basil)
생육 적온 : 27도
햇빛을 좋아함
일반적으로 재배, 이용하는 것은 스위트 바질.
특유의 향과 맛으로 유명하며 전세계적으로 재배 됨
따뜻한 곳이 원산지라 더위에 강해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에도 잘 자람
삽목도 가능하지만
씨의 발아율이 좋아 파종 하는 것이 더 나음
키우는 요령
추위에 약하므로 1년생으로 키우거나
겨울에 실내로 들여 놓아야함
여름철의 고온 다습환 환경과 한여름의 땡 볕에도 버틸 수 있음
키우다 보면 아랫쪽이 목질화(나무처럼 되는 것)되는데
이는 말라가는 것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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