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공이란 씨앗을 야생에 뿌릴 경우 비나 바람에 의해 흩어지지 않도록 흙과 반죽하여 공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본래 게릴라가드닝을 위해 만들어진것이지만 지금은 직접 파종하기 어려운 곳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녹지화 하기 위해 씨앗폭탄을 만들어 던진다.
*본래 게릴라가드닝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관리하지 않는 땅주인에게 관리를 촉구하는 의미로 밤새 빈 땅을 텃밭으로 바꾸어 놓는다든지 씨앗공을 던저 놓아 꽃이 피게 하는 등의 '저항'의 의미였으며 엄밀히 말하면 불법으로 진행 되던 것이였다.
씨앗공 뿌리기/게릴라가드닝/씨앗폭탄 던지기
꽃씨를 심다 말고 갑자기 퍼머컬쳐가드닝 관련 책에서 읽은 씨앗 공이 생각나 휘리릭 씨앗 공을 만들었다. 씨앗 공에 들어간 꽃씨는 만수국, 산수국, 한련, 코스모스, 사루비아, 백일홍, 안개초, 해바라기 등이다.
[참고]씨앗공 만들기/게릴라가드닝/퍼머컬처가드닝 - 포스팅 바로가기
본래는 '남의 땅'에 던지는게 게릴라 가드닝을 위한 씨앗폭탄의 의미에 적합하지만 아직 우리 집 주변에 관리가 안된 곳이 많은데 굳이 남에 땅에 던질 필요 있겠나 싶어 집 주변 씨앗 공을 뿌릴 만한 곳을 물색 해 보았다.
첫번째 장소는 울타리 바로 밖이였다. 시멘트와 흙의 경계부분으로 호미로 땅을 파려 해도 잘 파지지 않는 곳이라 매년 잡초만 자라고 있었다. 그 곳에 부디 싹을 틔우길 바라며 만들어 놓은 씨앗 공을 투척하였다. 저 조그만 공 안에 들어있는 씨앗만 무려 8가지이다. 모두 섞여서 피어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밭 바로 위에 있는 비탈 면에도 씨앗을 던져 두었다. 윗집 배밭 할아버지가 베어낸 잡초자 나뭇가지들을 던져 놓는 곳인데 우리 밭과 연결 되어있는 비탈면이라 보기 지저분하여 가리고 싶었다. 건초에 뒤덮여 있지만 풀과 나무들이 분해 되어 땅이 부드러우니 언젠가 꽃을 피워주겠지, 씨앗 공들이.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해보긴 했지만 자기 밭에 뿌릴 꺼면 굳이 씨앗공을 만들지 않고 직접 파종 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 어딘가 진정한 게릴라가드닝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그 때 다시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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