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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퍼머컬쳐 가드닝&농사일지

[정원일기/농사일기]2019년 3월

by ▽_ 2019. 4. 3.

올해 본격적으로 나의 작은 텃밭에 관심을 갖고 관리 하기로 결심했다. 작년 가을쯤에 결심 했었다면 올해 농사(?) 준비하기가 수월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래 1년 정원/농사 계획은 전해 가을에 시작하는 법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나에게 텃밭은 정원이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시작이다. 그래서 대충대충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 겨울 가이아의 정원이라는 책을 읽은 건 정말 행운이였다. 그 책으로 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지속 가능한 경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모든것을 해 낼 수는 없겠지만 노력할 것이다. 



[정원일기/농사일기] 2019년 3월


3/1 

화분파종 : 캣글라스, 캐모마일(영양소축적/곤충유인), 타임, 오레가노, 블루베리(새 유인), 바니테일

아직 밭의 모양을 완성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분에 파종했다. 노지월동이 불가해 화분에만 키울 수 있는 종을 제외하고 모든 작물을 밭에 정식하는게 목표.

[참고] [파종]다이소 허브파종 : 캐모마일 / 오레가노 / 타임 / 블루베리  - 포스팅 바로가기

[참고] 사랑스런 토끼꼬리 - 바니테일 파종 두번째 : 포스팅 바로 가기

[참고] [파종] 캣글라스 - 고양이가 좋아하는 허브 : 다이소 캣닢 키우기  - 포스팅 바로가기



3/5 



씨앗 및 모종 구입

구입 씨앗 : 클로버(피복/피복/곤충유인/질소고정), 루꼴라

구입 모종 : 유칼립투스, 잉글리쉬라벤더(곤충유인), 골든볼, 퍼플뮬리, 라넌큘러스(엘레상스 로사키아로)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사고 싶었던 모종을 같이 구입해 버렸다. 배송비를 아끼겠다고. 

올해 나의 밭에 들어 올 수 있는 자격은 밭에서 하는 역할, 다년초, 노지월동, 드라이플라워 및 차/요리에 활용 여부 등인데 뮬리나 라넌큘러스는 그냥 예뻐서 구입해 버린 것. 하 예쁜게 좋지 뭐..



3/6 


파종 시기 및 작물 크기 정리 

[참고] 상반기 파종 목록(파종시기 정리) - 포스팅 바로가기



3/7 



정원 디자인 (모양 내기)

스타티스, 바니테일 노지파종

라넌큘러스 냉장고 파종

목화 씨 불리기 및 솜파종

작년 수확한 다래에서 목화씨 채종

[참고] 목화씨 채종하기 / 드라이플라워용 목화에서 채종 - 포스팅 바로가기

[참고] [퍼머컬쳐가드닝 적용하기] 밭 만들기 - 포스팅 바로가기



3/8 

정원 디자인 마무리

화분에 있던 아이들 밭에 옮겨 심기(딸기(지피식물), 블루베리(새 유인), 아로니아(새 유인))

외발수레 고치기

[참고] 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 심기(노지정식)/딸기 노지월동 - 포스팅 바로가기



3/9 미니 장미 모종, 백일홍 만수국 씨앗 구입



3/11 

모종 옮겨 심기(미니 장미, 잉글리쉬 라벤더, 퍼플 뮬리, 골든볼, 라넌큘러스/  유칼립투스 분갈이, 모종 심은 곳 멀칭


작년에 베어놓은 잡초들이 일년 내내 잘 말랐고 그것들을 모은 후 잘라 멀칭을 하였다. 예전에는 그냥 잡초였고 뽑아야 하는 존재라서 너무 싫었는데 이렇게 쓰임새가 있을 줄이야. 

하긴, 잡초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구분이 된 것이지 처음부터 '나는 잡초가 되겠어'라고 자라는 풀이 있을리가 없지. 올해는 잡초로 자라주는 것도 고맙다. 빈 땅을 잘 덮어주고 또 시간이 지나서 베어지면 그대로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존재가 될테니. 더이상 잡초와의 전쟁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3/13 

기온이 갑자기 떨어짐 /서리 맞음
골든볼이 피해를 입은 것 같음(일단 안으로 다시 옮겨 옴)
나머지 (라벤더, 뮬리, 라넌큘러스에는 페트병 온실을 만들어 줌)
한동안 날씨가 포근 했는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바로 어제 어린 모종들을 밭에 정식했는데 이사 하자마자 얼어 죽게 생겼다. 그래서 골든볼은 다시 화분에 심어 안으로 들여왔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온실을 만들어 바람을 막아주었다. 역시 모든것은 때가 있고 아직은 식물을 옮겨 심기 적당한 날이 아닌데 그저 빨리 심고 싶은 마음에 식물들을 추위에 내몰아버렸다. 
느낀 점 : 봄 정원을 가꾸려면 식물의 봄을 기다리자 


3/16 

로즈마리, 라넌큘러스 포트 구입

상추, 신선초, 청경채, 아스파라거스, 청겨자, 샐러리 (곤충유인)씨앗 구입



3/18



옥살리스 카노사 씨앗 도착. 정원 문 만듦


3/19 



딸기 모종 구입
     사실 밭에  이미 딸기가 있는데 모종가게를 지나가다 너무나 튼실한 딸기 모종이 있는 것을 보고 충동구매를 해 버렸다.

3/21


가든피크(빨대), 모종 포트 만듬(휴지, 신문지) .
물망초씨앗 도착
물망초, 블랙러시안 크림, 스테비아, 아이스플랜트, 딜 꽃가지 파종
남천 채종
아침부터 우편이 도착해서 바쁜 하루였다. 나눔 신청했던 씨앗이 도착했고 받은 씨앗을 파종하려고 준비하다 이것 저것 만들게 되었다. 뿌린 씨앗이 부디 모두 발아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직 날이 추워 금방 발아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3/22
 
밭 한쪽 정리(쓰레기 정리)
세면대 올려둠
새 모이통 만듦

3/26

수레 리폼(칠하기)/잎채소 심음/로즈마리 정식/라넌큘러스 정식/루꼴라파종/씨앗공 만듦/파프리카 파종/꽃 파종
요즘에 계속 날이 추웠는데 오랫만에 날이 풀려 기다리던 잎채소들을 심어 주었다. 청경채, 상추, 샐러리, 신선초, 루꼴라, 부추 등. 곧 파릇파릇하게 밭을 덮게 될 것이다. 기대>_<
파프리카를 파종을 하긴 했는데 기르는 조건이 꽤 까다롭다.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생육 온도조건이 까다롭다. 22~25도면 편차가 너무 적은거 아닌가? 올해 내가 기른 파프리카 먹고 싶은데 걱정이다. 




3/27
문 완성(고리 만듦)
선물용 딸기 모종 구입
 


3/28 




딸기 모종(선물 줄것)포장 / 씨앗 나눔 받음(킹스멘탈)/정식 / 부추(잡초 방지 및 먹거리) 원추리 무침 / 수선화(동물들의 약탈 방지) 1개 구입 및 정식


밭에 관심을 갖게 되니 밭에서 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진다. 전부터 집에서 나던 원추리를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무침을 해 먹기로 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봄나물 무침은 상상도 안해 봤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원추리가 맛있어 놀랐다. 이렇게 밭에서 나는 것들로 먹으면 점점 더 내가 꿈 꾸는 대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모종가게 갔는데 너무 예쁜 노란 수선화가 나왔다. 너무 예뻐서 또 구매 했다. 역시 나는 얼빠인게 확실하다. 어쨋든 구매하고 보니 수선화도 굉장히 유용한 구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루트리]님 나눔 모종(킹스멘탈 툰베르기아) -포스팅 바로가기




[3월 피드백]
1. 가을부터 농사(정원 일) 준비하기
3월에는 이것 저것 바쁘게 한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정리 해보니 생각만큼 바쁘지는 않았던것 같다. 역시 게으른 농사꾼이 되려나보다. 4월은 좀더 따듯할테고 많은 씨들이 싹을 틔울테니 지금의 모습 보다는 좀더 파릇 파릇 하겠지 . 작년 가을에 하나도 준비 한게 없어서 3월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 없었다. 다음에는 가을부터 다음해 농사를 준비 해야겠다. 그래야 1,2,3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길 테니까.
 2. 3월에 너무 성급하게 작물 심지 말기
추운 날씨에 심어야 하는 작물이라면 심기에는 너무 늦었고 봄 작물이라면 발아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모종도 마찬가지이다. 3월 중순에 '이쯤이면 따뜻하겠지' 싶어 큰맘 먹고 구한 모종을 심었다가 늦서리에 냉해를 입었다. 골든볼을 죽일 뻔 했다. 이는 1번과 맞물려서 봄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은 것과도 연결 되는데 눈 앞에 어떤 결과를 빨리 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한 것이 아 닌가 싶다. 식물에게는 4월이 봄이다.
3. 작물 자리 제대로 생각하고 정식하기
이번에 심을 때도 나름 고심해서 정하긴 했다. 작물이 다 자랐을 때 키를 생각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한번 쯤 있을 것 같다. 자라는 속도를 생각 하지 않아서이다. 퍼플 뮬리 같은 아이들이 햇빛을 가지리 말라고 북쪽방향으로 심었는데 4월에 심을 모종들이 빛을 가리게 생겼다. 뮬리 자라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에 비해 고추나 방울토마토 등은 자라면 내 허리까지 오기 때문에 다른 허브들이나 작물들이 골고루 햇빛을 받고 또 적당한 그늘을 가지려면 자리이동이 필연적으로 있어야 할 듯 하다. 하지만 일단 지켜 보기로 .
[4월에 할 일]
허브 심기 - 가지고 있는 허브 씨앗들 모두 파종(양지/반양지 식물 구분하기)
고추와 방울 토마토 모종 구입 및 정식
클로버 파종 - 밭 피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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