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내가 키운 꽃으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고 싶어 덥썩 목화씨를 구매하고 키웠었다. 목화솜으로 만든 꽃다발이 예뻐 보였는데 막상 꽃다발을 구입하자니 너무 비싸기도 해서 욱하는 마음에 여름에 목화씨를 주문하고 냅다 심었다.
기온이 잘 맞았는지 목화는 싹을 틔웠고 밭에 옮겨 심어 주니 여름 내내 햇빛을 받으며 쑥쑥 자랐다. 왜 작년에 목화를 키울때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올해는 키우면서 꼭 성장 사진을 남겨야지
올해도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목화를 심는다.
파종 목록 : 목화
파종 일시 : 2019.03.07
파종 방식 : 포트 파종
[파종] 목화씨 파종하기
목화솜 채종을 했다.
작년에 키운 목화솜에서 말이다.
잘 피어난 목화솜은 드라이플라워로 사용하고
솜이 맺힐락 말락 한 다래 중 집 안에서 피어난 애들은 또 선물을,
그렇지 못한 애들은 그냥 가지고만 있었는데
퍼뜩! 그 안에 씨가 들어 있을거란 생각이 났다. (이제서야)
목화씨 채종하기/드라이플라워용 목화에서 씨앗 채종 - 포스팅 바로가기
작년에 키운 목화, 유칼립투스, 천일홍으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 선물한 것.
누군가에게 선물 한다는 것은
나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될 수 있다.
목화 키우기
발아온도 15도
(15도는 그냥 봄이 아니라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의 날씨이다.)
보통 씨앗이 20도~25도 발아라면 초여름에 심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온만 맞으면 발아율이 굉장히 높아진다.
생초보인 내가 작년에 무턱대고 씨를 뿌려 목화 솜을 얻었으니 누구나 키울 수 있다.
물에 하루 정도 불린 목화씨를
파종 포트에 심은 모습.
너무 일찍 심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아마 한달 쯤 있어야 싹을 틔울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싹 틔우면 별다른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여름에 햇빛을 충분이 받아야 쑥쑥 자라고
줄기가 튼튼해지기 때문이다.
작년에 목화 심은 모습
작년에 심은 목화씨 3개가 발아하여
각각 밭에 심어 주었는데
1개는 너무나 잘 자랐고
1개는 옮겨 심은지 얼마 안되었던 어린 시기
아빠가 고추에 물을 주시면서 밟아 버리셨고
1개는 빛을 잘 못보았는지 크게 자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2개의 목화나무?에서
충분히 많은 목화 송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도 올해 여름과 가을이 또 기대가 된다.
(올해는 좀 많이 여기저기 심어서 어디에 심었는지 까먹을 정도..)
너무 너무 봄을 기다렸건만
막상 봄이 와도 별로 밭에서 할 일이 없다.
아직 씨들이 발아하기에는 추운 날이기 때문에
씨를 심어도 뭐가 자라기는 하는건지
확인할 길이 없고 뭐 초록이가 보이지 않으니
밭 관리도 따로 할게 없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면 여기 저기 초록이들로 덮힐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기대해야지.
참을성이 없고 성격이 급한 사람이였는데
식물을 키우게 되면서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적절한 시간이 되면 다 알아서 된다는 것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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