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자 모종상에 여러가지 식물들이 나온다. 이것 저것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마침 꽃을 좋아하는 엄마가 백합 한포트와 꽃잔디 여러 포트를 사 오셨다. 확실히 엄마가 사오셔서 그런지 모종이 튼튼하고 실해 보이는 아이였다. 백합 역시 월동이 가능한 아이이기 때문에 나에겐 너무나 반가운 손님!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노지에 정식 하였다.
정식 일자 : 2019.04.04
정식 작물 : 백합
백합 정식/백합 모종심기/백합월동
구근 식물은 원래 관심이 없었지만 얼마전에 수선화 한포트를 들였다.
이유는 예뻐서.
구근 식물들은 정말이지 다 예쁘게 생긴것 같다.
수선화 모종 정식하기 /수선화 키우기/수선화 구근 보관/구근 소독하기
수선화가 혼자 덩그러니 있어 외로워 보였는데 같은 구근 식물친구가 와서 잘됬다.
또 엄마는 센스있게 약간 분홍빛이 도는 예쁜 아이를 데려왔다.
봉오리도 많이 달려 올 봄에 꽃을 많이 보여줄 아이로 말이다.
백합
꽃말 : 순결, 깨끗한 마음, 고귀함, 순수한 사랑
생육적온 : 10~25도
빛 : 반양지/반나절동안 햇빛이 충분히 들어 오는 곳
물 :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
흙이 마르지 않도록 볏짚이나 톱밥등을 깔아 주면 좋다.
구근 키우기
다른 구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꽃이 지고 나면 꽃대(꽃목)을 잘라 준다.
여름동안 줄기와 잎에서 받아들인 양분이 구근으로 잘 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꽃을 따 주지 않으면 구근으로 내려가야 할 양분이 꽃을 유지하는데 들어가기 때문에
구근이 충실히 자라지 못한다.
백합이 심길 자리이다.
반나절 햇빛이 들어오고 오후가 되면 가장 먼저 그늘이 지는 곳.
주변에 꽃씨를 많이 뿌렸는데 과연 여름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바로 정식 하지 않았으면 백합 쓰러질 뻔했다.
포트에서 꺼내니 뿌리가 빽빽..
역시나 이 백합은 튼실한 아이였음이 다시 한번 증명 되었다.
엄마의 안목에 무릎을 탁 ! 치고 !
심고 나서 보니 조금 거리를 두면 좋았을걸 싶다.
둘다 구근 안캐내고 그냥 노지 월동시킬건데 자리가 모자르진 않을까 걱정이다.
서로 잘 타협해서 반대쪽으로 뿌리를 뻗어 갔으면 좋겠다.
꽃을 심기 전 너무나도 휑한 화단이였는데
이렇게 분홍, 노랑의 꽃이 있으니 분위기가 다르다.
나만 느끼는 뿌듯함인건가
이런 아기자기한 꽃들이 취향이 아니라 생각도 못했던 거였는데
소녀소녀하신 엄마가 선물로 주셔서 담장 아래에 같이 심어 두었다.
꽃잔디는 심어두면 번식을 잘 한다고 한다.
듬성 듬성 심었지만 이래야 쭉쭉 잘 퍼진다고 하니 잠깐의 허전함을 접어두기로 하고..
내년 봄쯤 되면 이 곳에 빽뺵하게 차 있기를 기대해본다.
밭에 정식한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보니 벌써 꽃이 피고 있다.
올때부터 봉오리가 실해서 곧 꽃이 피겠거니 했지만
이렇게 빨리 필줄은 몰랐다.
화사하니 참 예쁘다.
아 물론 그 사이 수선화는 꽃이 져버렸다.
백합은 여름 꽃이라는데 여름까지 계속 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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