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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읽다

자연주의 절약생활 -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by ▽_ 2019. 4. 12.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단순하게 살아라'

요즘 라이프 스타일 책을 보면 '소박하게, 자연주의,단순하게' 등의 말이 많이 들어간다. 자연주의에 한참 관심이 있어 관련된 책을 보고 있는데 서가 한 켠에 '자연주의 절약생활'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자연주의 절약 생활'이 뭘까? 태양열을 이용해서 전기세 아끼는건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라는 건가? 이것 저것 궁금증이 자꾸 생겨 읽게 된 책이다. 

작가 정보

야마자키 에리코

10년동안 남편과 함께 했던 생활의 경험을 모아 책을 내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작가. 마음의 각박함을 주지 않는 행복한 절약 생활에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냈다. 


책 내용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절약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결혼 후에 남편의 교통사고로 절약 생활을 시작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2억짜리 집을 장만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절약을 실천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말했던 35년 만기의 상환금을 7년안에 청산했던 절약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정도의 이야기라면 충분히 우리나라에 있는 절약 관련 까페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작가는 무작정 안써서 절약 하는 것이 아닌 '대체'하면서 절약 하게 된 것들을 공유한다. 친 환경적이고 건강한 방법들 말이다. 

1장 . 자연주의 절약 생활의 기본 - 건강, 환경, 소박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절약의 기본은 절약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처분하고 건강하고 소바한 삶을 사는데서 오는 유익들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쓸데 없는 큰 가전을 치웠더니 집 안에 자연 바람이 들어와 에어컨이 필요 없어졌다라던가 쓰레기를 만들지 않은 생활을 한다던가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이러이러했다'가 아니라 실제로 작가가 실천한 방법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독자가 따라 하기 쉽도록 써놨다. 

2장. 마음이 행복해지는 자연주의 절약생활

무조건 절약만 강조하다보면 어느샌가 '절약 권태기'가 오는 법이다. 절약하는 이유는 초라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행복하기 살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2장에서는 작가가 절약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 절약하려고 시도 했지만 알고보니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였던 것 등에 대해서 다양한 예를 들었다. 이런 것들을 통해 현명하게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등을 이야기 한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이건 좀 지나치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도 '저정도 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서 본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작가의 경험이고 어느 부분을 받아 들이고 어느 부분을 넘길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굳이 이런 부분까지 지적해가며 비판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3장부터 6장 까지는 각 영역에서 돈과 시간, 자원을 절약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생활에 실제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팁들이 적혀 있다. 예를 들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 나무젓가락으로 숯 만들기, 천연 방향제 만들기 등. 시간과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 건강한 밥상 차리기, 절약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또 라이프 서적 하면 빠질 수 없는 청소 하는 법 등 보고 바로 적용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자연주의 절약의 7가지 지혜

1.단순하게 살아라. 물질적 풍요에 얽매이는 것은 낭비를 부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친다.

2.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은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베푼다.

3.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절약은 맹목적이 되는 순간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궁상으로 변질된다.

4.꾸준히 실천하라. 인생이 그렇듯, 절약도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5.안될때는 쉬어라. 절약생활에도 과감한 휴식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6. 작은 사치를 즐겨라. 정말 원하고 필요한 것을 누려야 절약 생활에도 탄력이 붙는다. 

7.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라. 재미와 호기심이 붙다보면 절약 생활은 자연히 오래 간다.

절약하는 삶이 결코 초라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생활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 뿐이다. 쌀뜨물을 버리지 않고 화분에 주는 것이 궁상맞은건가? 그건 누구나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자연주의 절약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절대 안돼!'가 아니라 돈을 써가며 물질에 얽매이지 않고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 속에서 참된 행복을 찾는것이다. 그 중에는 이웃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 필요없는 살림을 줄여 자연바람이 집을 통하게 해 에어건을 쓰지 않게 된 것, 일주일 쓰레기가 작은 봉지 하나일 정도로 자연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 등 하나같이 친 환경적이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일종의 절약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 '35년 동안 갚을 융자를 7년에 갚았다!'라는 파격적인 문구를 넣긴 했지만 그것과 반대로 환경을 지키고 생활 방식을 아주 조금 바꿔 건강하게 절약하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특히 저자가 경험해서 확인 한 것들을) 공유해 주고 있다. 

 


결론(이 책을 읽고 얻은 것, 실천 할 것, 추천 하고 싶은 대상 등)         

이대로만 살면 확실히 돈을 아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직접 밭에서 기른 채소를 이용하여 식비를 줄인다던지 가공식품을 사먹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먹는다던지.. 물론 가스비를 아끼기 위해 둘이 함께 목욕 한다던가 목욕하고 남은 물을 이용하여 세탁 한다던가(신문지로 오염물을 거르기까지 한다) 하는 것들까지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책속의 많은 내용은 기본적으로 현대인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소비를 하고 있다.'라는 전제에서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의 작가처럼 빠듯하게 주택 융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는 '절약하는 법 A-Z'같은 책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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