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자마자 파종한 캐모마일이 2주 정도 지나자 싹을 틔웠다. 그 뒤로는 아주 천천히 본잎을 내더니 마치 자라지 않는 것 처럼 보였다. 날이 아직 추운 탓인건지, 아니면 다이소 포트가 너무 작아 영양이 부족해서인건지... 식물을 키우는데 인내가 미덕이라지만 아직 소인은 그런 미덕을 함양하지 않아 빨리 쑥쑥 자라라고 밭에 옮겨 주었다. 아무래도 장난감처럼 작은 화분보다는 더 빨리 자랄테니까.
- 정식 일자 : 2019.04.03
- 정식 작물 : 캐모마일
[파종] 다이소 허브 파종 : 캐모마일 / 오레가노 / 타임/블루베리 - 포스팅 바로가기
다이소 캐모마일 노지 정식/캐모마일 옮겨심기/파종 후 2달 경과
[참고]다이소 허브 키우기/캐모마일 발아 - 포스팅 바로가기
발아했다고 포스팅을 한지 2주가 지나가는데 그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왜 더이상 자라지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우선 포트가 너무 작다. 싹을 틔우기까진 어찌 어찌 하는데 싹을 낸 후 식물이 자라기에는 흙이 너무 적고 또 흙이 금방 마른다. 원래의 계획은 본잎을 내고 잎이 한 3~4장 될 때까지 기다린 후에 노지 정식을 해 주려고 했는데 계획을 앞당겨 바로 노지 정식 해 주었다.
일명 "캐모마일 폭풍 성장 기원 노지 정식"
노지 정식이라고 하지만 거창하게 땅을 파고 주변 정리하고 할 게 없었다. 정식할 모종이 너무나 작아서. 그냥 손가락으로 구멍 조금 만들고 그 속에 캐모마일을 쏙 넣어 주었다. 이제는 해와 바람과 땅이 키울 것이다. (안자라면 자연 너네들 탓이라는 이야기)
노지 정식 후 20일 경과
20여일만에 쑥쑥 자랐다. 조금씩 크는가 싶더니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간밤에 불쑥 자란 느낌이다. 역시 사람이 애태우는것 보다 자연에게 맡기는게 훨씬 낫다. 이제야 캐모마일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달랑 싹 1개가 올라 왔을 때는 '언제 키워서 허브차 끓여보나' 싶었는데 이렇게 쑥 자란 모습을 보니 씨앗 1립만 발아해도 충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캐모마일을 파종 한 후에 새로 파종한 캐모마일도 싹이 났다. 아주 바글바글하게 말이다. 전에 뿌린 씨앗은 다랑 1개만 발아한데 반해 새로 파종한 씨앗은 발아율이 진짜 좋다.
[파종]다이소 꽃, 허브 파종/캐모마일/라벤더/야로우/페튜니아/에델바이스/백일홍
많이 발아해서 좋긴 하지만.. 캐모마일 1개가 위에처럼 쑥 자란 것을 보니 은근히 걱정되기도 한다. 이 많은 걸 어떻게 할까...싶기도 하고. 일단 조금 더 키워 본 뒤에 생각 해 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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