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안을 포기나누기 한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로 늘어지는 잎들이라 공중에 걸어 두면 예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래로 떨어지는 풍성한 초록잎들이라니.. 생각만해도 좋다. 2~3년 전에 한창 행잉플랜트가 유행했었는데 그때는 관심도 없다가 이제서야 설렌다고 반응한다.
플랜테리어의 기초 - 행잉화분만들기/트리안 행잉화분
1. 먼저 실을 8가닥 준비 한다. 중간 중간 매듭을 지어주며 만들기 때문에 완성 시 원하는 길이의 약 1.5~2배 정도의 실을 준비한다.
원래는 노끈으로 하고 싶었는데 떄마침 노끈을 다 써버렸다. 그래서 재료를 찾다가 목도리를 뜨려고 사 놓은(정말 사 놓기만 한) 흰색 털실을 사용 하기로 했다.
2. 맨 위를 매듭 지은 후 고정 - 두갈래씩 나눈다 - 2가닥씩 나눈 실을 매듭 지어 준다.
이제부터 서로 짝 지어 가며 매듭을 이어 줘야 한다. 이때 매듭의 위치는 서로 비슷해야 한다. 너무 차이가 나면 나중에 식물을 걸었을 때 균형이 맞지 않는다.
3. 양쪽의 맨 끝줄을 제외하고 다시 두가닥씩 짝 지어 준후 매듭을 만든다.
이때도 매듭의 높이는 서로 비슷 해야 한다.
4. 양쪽에 남겨 두었던 가닥을 서로 매듭 지어 준다.
작은 화분을 걸 것이기 때문에 매듭은 두 번만 묶었다. 무조건 두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수만큼 매듭을 짓고 간격도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면 된다. 어려울 것이 없다. 화분 5개를 걸어 줄 것이기에 똑같은 작업을 5번 반복하였다. 처음에 한꺼번에 묶은 맨 위의 매듭은 화분 아랫부분이 될 것이다. 화분을 넣은 후 균형을 잡아 가며 모양을 만들고 윗 부분을 다시 한꺼번에 묶어 주면 된다.
나뭇가지 하나 주워와 걸어 놓은 모습. 주변이 어수선해 보여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 저 위치는 거실 문을 열고 나와 현관으로 가는 곳인데 문 열자 마자 바로 보여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로 만들고 사용한 행잉 플랜트의 단점
- 물주기가 힘들다. 흙이 금방 마르는데 확인 하는 것이 불편하다.
식물에 물을 줄때 왠만하면 저면관수로 물을 준다. 화분 위에서 물을 주게 되면 흙이 골고루 젖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잉플랜트는 저면관수로 물을 주려면 화분을 다시 다 꺼내야 한다. 그렇다고 위에서 바로 흠뼉 주자니 화분 밑으로 물이 다 뚝 뚝 떨어진다. 인테리어로 볼 때는 예쁜이 물주기의 단점이 있다는걸 말해주지 않았다.
해결 방안
- 물을 줄때마다 화분을 꺼낸다. (불편하긴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 화분받침을 함께 건다. - 물을 위에서 줄때 물이 아래로 새지 않으며 접시 모양이 아닌 그릇 모양의 깊은 화분 받침을 쓸 경우 저면 관수처럼 물을 줄 수 있다. (깊은 화분 받침에 물을 줌)
- 구멍이 없는 화분을 이용한다. - 컵을 이용해 행잉 플랜트를 만들면 물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겉흙을 잘 보고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면 문제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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