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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 구입할 만한 곳/사진찍기 예쁜 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by ▽_ 2019. 4. 23.

봄에는 모름지기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그곳에 꽃이 있으면 금상첨화. 얼마 전 아는 지인과 함께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다녀왔다.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꽃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 단숨에 가보기로 결정 한 것이다. 4월이니 봄꽃이 많이 나와 있기도 하겠고 또 여러가지 꽃 모종과 구근들을 싸게 판다고 하니 미리 쌈짓돈 챙겨서 아산으로 출발했다. 천안에서 가니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날씨도 좋고. 시간도 적당하고. 봄에 딱 가기 좋은 곳. 아산 세계 꽃 식물원

  • 방문 일시 : 2019.04.19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아산 세계 꽃 식물원 전경 

차를 타고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도착 했다. 주차장이 꽤 넓게 되어 있어 좋았다. 사람이 많이 방문해도 주차 걱정은 없어 보였다. 금요일 오후에 방문 했는데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방문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이 정말 많을 것 같다. 

아산 세계 꽃 식물원 안내

  • 영업시간  - 3월~10월 : 09:00~18:00 / 11월~2월 : 10:00~17:00
  • 입장료 - 개인 8,000(대인) / 초등학생, 경로, 장애인,유공자 6,000
  • 아산시민 20%할인 (신분증 제시
  • 37개월 미만 유아는 부모 동반시 무료
  • 주차요금 무료
  • 전화번호 : 041 - 544 - 0747
  • 관람 후 매표소에 입장권을 제시하면 다육이를 받을 수 있음

입구에 있는 안내 플래카드

반려견이 있는 사람에게 너무나 좋은 소식! 바로 반려견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얘네들은 우리 가족"이라고 쓰여 있는게 너무나 귀엽다. 실제로 안에 들어 갔을 때 까페에 직원분이 키우는 강아지(사람 무서워함 - 만지지 마세요)가 까페 안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소형견에 한해목줄을 착용하면 함께 산책 할 수 있는 곳. 무엇보다도 이곳은 향기가 끝내 주니 반려견도 너무 좋아 할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집 강아지도 데려 오는건데..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것은 까페가 있는 로비동에 전시한 꽃들이였다. 봄이라 그런지 화사한 색감의 꽃들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마릴리스가 뙇!...하지만 이곳이 메인은 아니기에 눈으로만 얼른 감상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가자마자 까페가 있다. 왼쪽 사진 윗쪽에 보이는 것은 체험 하는 곳이다. 분갈이같이 식물원에서 제공하는 체험을 원하면 저 곳에서 할 수 있다. 오른쪽은 카페 모습. 반대편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저기 앉아 마실 수 있다. 플라스틱 상자에 상판을 씌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었는데 식물원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다. 자리도 넓고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까페는 식물원 관람 후 이용하기로 하고 또 다시 걸음을 옮겼다. 빨리 예쁜 꽃들을 보고 싶으니까.


식물원 야외 전경

카페가 있는 건물을 나와 보니 튤립 정원이 쫙 펼쳐져 있었다. 사실 튤립 말고도 히야신스, 수선화 같은 봄꽃들이 가득 가득 있었는데 다양한 꽃들이 만들어 내는 색감에 눈이 황홀하였다. 향기로운 향기는 덤으로 정말 나오자 마자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각 계절마다 그 계절을 나타내는 꽃들이 있겠지만 역시... 식물원은 봄이다. 


히야신스

판매를 위한 꽃들이 줄지어 있었다. 히야신스, 수선화, 프리지아, 튤립 등의 예쁜 봄 꽃들이 길가에 줄지어 있어서 눈이 행복한 시간이였다. 하지만 ' 꽃은 나중에 사야지. '라고 결심하고 또 또 발걸음을 옮겼다. 


식물원 입구 

드디어 식물원 입구 도착. 중간에 시선을 뺏는 것들이 많아 겨우 식물원 입구에 도착 하였다. 여길 보면서 느낀 것은 다른 계절에 이곳을 방문해봐야겠다는 것이였다. 이곳에 오기 전 다른 많은 블로그를 참고 했는데 그때 보았던 입구의 모습과 지금 본 입구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다르지만 동일하게 아름답다). 계절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는 곳이라니 ... 식물원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식물원을 돌다 거의 끝에 이르면 작은 허브용품 판매점이 있다. 허브를 이용해 만든 차, 목욕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다. 


식물원 내 다양한 식물들 

정말 다양한 꽃들이 있다. 걷는 내내 꽃 향기가 따라오는 것 같았다. 중간 중간 예쁘게 사진 찍을 곳도 많다. 그래서 연인과 데이트하러 오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단체 견학을 왔다. (우리가 입장 할때 쯤 퇴장함).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것도 아니여서 천천히 걸으면서 힐링하는 곳으로 정말 추천한다!


식물원 외부 전경

여러 온실동이 이어져 있는데 중간 중간 밖으로 나와 볼 수도 있다. 밖에 나오면 밖에 나오는 대로, 안에 있으면 안에 있는대로 꽃들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냈다. 가끔 '관리가 허술한 것 같다'라는 글도 있던데 아마 그건 계절적인 탓이 있지 않을까 싶다. 봄의 이곳은 정말 아름다움으로 꽉 차 있었으니까.


식물이 심겨진 곳마다 이름표가 있어서 '아 이 꽃은 무슨 꽃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이름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인상깊은 꽃은 '새우초'였다. (위, 위의 사진 기린 옆에 심겨진 꽃). 새우초가 뭐지? 했는데 생긴 모양이 정말 새우를 닮아 있었다. 보는 곳마다 사진 찍기 바쁜 곳. 


어딜 가든 화사한 색감의 꽃 천지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화려한 봄꽃 들 뿐 아니라 잔잔한 아름다움이 있는 야생화도 많이 있었다. 그 조화가 참 예쁘다. 신기한 점이 있었는데 온실 안에 많은 꽃과 나무들이 화분에 심겨 관리 되고 있었다. 당연히 다 땅에 심은 건 줄 알았는데 화분이 빽빽하게 놓여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큰 나무와 꽃들이 화분 안에서 잘 자라는지 궁금했다. 돌보는 정성이 진짜 대단한것 같다.


온실 하우스가 다 이어져 있고 길도 다 통하게 되어 있어서 이정표를 따라 가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치는 곳이 나오게 된다 (다행이 길을 잃지는 않는다). '관람로'라고 표시된 방향을 따라 이동해야 온실 내에 있는 꽃들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 


식물원 내에는 정말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예쁘게 마련한 곳이 많다. 오렌지트럼펫, 시계초, 베고니아, 부겐베리아로 꾸민 곳이 특히 사진 찍기가 좋다. 하지만 내가 방문 했을때는 가족 단위의 손님도 있었는데 정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곳은 포토존이 아니였고 쌩뚱맞게도 뽑기 기계 앞이였다. 중간에 연못이 있는데 잉어밥을 뽑기 기계로 뽑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좋다. 그냥 매장에서 팔고 있다면 별 생각 없이 지나 갈 것 같은데 이렇게 뽑기 기계 안에 들어 있으니까 뽑고 싶어지니 말이다.


사진 한장에 담긴 꽃들이 제각기 '봄' 이라고 자기주장하고 있다.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은 온실이라 여름에는 너무 더울것 같으니 선선한 봄과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겨울에는 이렇게 화려한 색이 만연한 꽃들을 볼 수 없을테니). 내가 방문한 시기가 4월 이였는데 꽃도 많고 온실안 온도도 적당하고 딱 좋았다. 봄 데이트장소로 딱이다. 정말. 


온실 한바퀴를 돌아 다시 입구로 돌아 왔다. 입구에서는 다양한 봄 꽃 화분들이 놓여 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군고구마를 굽는 곳인데 겨울에만 운영하나보다. 그리고 까페 바로 옆에는 식당이 있는데 메뉴는  꽃비빔밥 한 가지. 주말에만 운영한다. 저녁으로 먹어볼까 했는데 방문한 날이 금요일이라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로비동.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고 앉아서 마시며 얼마간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마신것은 머스타드와 케첩이 아니라 애플망고와 딸기 슬러쉬였다. 


꽃식물원에서 구입한 모종

관람을 마치고 카페로 다시 돌아오기 전 판매장에 들어갔는데 사고 싶은걸 찾아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다. 다양한 식물들을 정말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 내가 구입한 것은 트리안, 커피나무, 오렌지자스민, 몬스테라, 수선화, 홍콩야자 각 1포트씩. 수선화는 4,500원이고 나머지는 2,000~2,500원 주고 구입했다. 그 밖에 사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지만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고심에 고심을 더하여 고른 아이들이다. 여기에다 입장권을 내고 받은 다육이까지. 

봄의 어느 날, 봄꽃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색감에 눈이 호강하고 향기로운 향기에 코도 호강하고 또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식물들까지 풍성하게 얻은 그런 기분 좋은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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