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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폭풍 성장 중인 바니테일 /바니테일 파종 2달째

by ▽_ 2019. 5. 2.

지난 3월 7일 바니테일을 파종 하였다. 너무 일찍 파종한 탓인지 발아하는데 한달은 걸린 것 같다. 싹이 올라온 모습도 너무 비리비리해서 과연 이 아이가 내가 생각하던 그 아이가 맞는지, 혹시 부추가 아닌지, 풍성하게 자라기는 하는 건지 한동안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길었던 3월이 지나고 4월이 되자 키가 조금 크는 듯 하더니 날이 덥다가 비가 오고 다시 덥고를 반복하니 아주 폭풍 성장중이다. 역시 식물을 키우는 것은 햇빛과 물과 바람이다. 

4월 8일 바니테일 모습

3월 7일에 바니테일을 파종하여 약 한달이 지난 후의 바니테일 모습니다. 분명히 골고루 씨앗을 뿌린 것 같은데 듬성 등성 올라오는 것은 왜 때문일까. 올라오는 것이 꼭 부추 같아서 화분에 붙인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 하기도 했다. '조금 비리비리한 것 같지만 그래도 발아한게 어디냐'라고 위안 하며 저면관수로 물을 주고 기다렸다. 화분에 심은 식물에는 왠만하면 저면관수로 물을 준다. 그래야 흙이 골고루 젖고 잎이 타지 않고 (물방울이 렌즈 역활을 하여 햇빛에 잎이 타는 수가 있음) 잎에 흙이 튀는 일이 발생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주기가 제일 어려운 사람들은 무조건 저면관수 추천

바니테일(Bunny tails) /라구러스(Lagurus)정보

  • 벼과/일년생
  • 가뭄에 강함 
  • 발아온도 : 13도 이상
  • 햇빛 : 양지
  • 내한성 : 강건성 구역 8~11(외국 자료 참조) - 이 자료대로라면 노지 월동이 가능함
  • 번식 : 파종 (가볍게 복토)/ 포기나누기

조금씩 자라고 있는 바니테일

저 작은 통에 꽉차서 풍성히 키우고 싶었는데 아직도 빈 곳이 많다. 어서 나머지 씨앗도 싹을 내어라!! 바니테일은 보통 일년생으로 키우는데 노지에 심어 다년생처럼 키울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추위에 강하고 가을이 되어 씨앗이 맺으면 그자리에 다시 씨앗을 떨어뜨려 봄에 다시 싹이 난다고 하기 때문이다. 마치 부추처럼. 


 

한쪽에 걸어 놓았던 바니테일

햇빛을 좀 잘 받으라고 한쪽에 걸어 주었다. 하지만 아직 잎들이 화분 위로 올라오지 않아 빛이나 바람을 많이 받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였다. 하지만 정말 괜한 걱정. 



4월 23일 바니테일 모습. 파종 후 약 45일쨰

파종 후 40일이 지나가자 바니테일이 폭풍 성장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사이 더운 날씨가 있었고 봄비가 대차게 왔으며 바람도 적잖이 불었다. 비 온후 해가 들자 잠시 외출 하고 온 사이 바니테일이 쑥 하고 화분 위로 올라왔다. 오. 이제 좀 빡빡해지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바니테일 풀더미와 점점 비슷해 지고 있다. 


확실히 해를 좋아하는 식물이라 그런지 날이 좋은 날에는 쑥 쑥 자라는 것이 느껴진다. 화분에 흙을 반정도만 담았는데 조만간 분갈이를 하거나 노지 정식을 해 줘야 겠다. 사실 심기만 하고 한게 거의 없다. (비료나 살충제(천연이라도)를 되도록 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신 동반 식물들을 적절히 심어 주고 약을 뿌리지 않고 뽑은 잡초로 멀칭 해 주어 영양분을 보충 할 생각이다. 비료를 주지 않고 텃밭에 식물들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는 올해 농사(?)가 끝나 보아야 알겠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고 있는 바니테일이 대견하다. 자 이제 곧 밭으로 가자. 바니테일에게도 조만간 땅 한켠을 내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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