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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바질 발아 및 모종 만들기/바질 옮겨 심기/솎아내기

by ▽_ 2019. 5. 8.

아주 예전에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페니니를 먹은적이 있었다. 페니니는 맛있었는데 그 안에 들어간 초록색의 페스토가 참 별로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바질 = 맛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다이소에서 구매한 바질을 키우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왠만하면 잘 자라는데다가 잎을 한장씩 따서 물에 띄워 먹는데 물맛이 괜찮았다. 가끔 맹물 마시기가 힘들때 바질을 한 두장 따 와서 물에 띄워 먹으니 바질 특유의 향이 물에 배어 좋았고 여름에는 얼음 트레이에 바질 잎을 넣어 바질 얼음을 만들 정도로 바질에 빠지게 되었다. 작년에는 식물을 참 많이 죽이는 꽝손이고 별로 한 것이 없다고 생각 했는데 지금 보니 작년에 그렇게 하나씩 키우게 되면서 식물 가드닝의 재미를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도 바질을 한껏 이용할 생각에 4월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바질을 파종 하였고 드디어 싹이 나왔다. 

  • 파종 일시 : 2019.04.08
  • 파종 작물 : 바질
  • 발아 일시 : 2019. 04.22
  • 이식 일시 : 2019.04.30

[파종]다이소 바질 파종하기 /바질 효능

 

[파종]다이소 바질 파종하기 /바질 효능

작년 여름 바질을 키웠다. 바질이 뭔지 모르고 그냥 허브라고 하니까 키워 보았다. 여름이 되고 기온이 어느정도 오르니 싹이 나더니 아주 쑥쑥 자라나던 녀석. 덕분에 처음으로 허브를 이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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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발아 및 모종 만들기/바질 옮겨 심기


작년에는 딱 1립이 발아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바질 풍년이다. 싹을 틔운 것도 꽤 되고 이제 막 싹을 올리려는 것도 옆에 보이니 말이다. 작년에는 모종이 하나여서 뭐 해보지도 못하고 아끼고 아껴가며 잎을 한장씩 땄었는데 올해는 그럴 걱정 없겠다. 이렇게 싹이 많이 났으니. 조금 더 크면 토마토 모종 사이 사이에 심어 주어야겠다. 바질과 토마토는 궁합이 좋으니까 말이다. 


작년에 사용했던 얼음트레이 파종상자를 오랫만에 꺼내 왔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얼음 트레이게 구멍을 뚫으면 바로 완성되는 파종상자. 종류별로 파종할 수 있어서 작년 한철 요긴하게 썼는데 오늘은 여기에 바질을 한개씩 옮겨 심어 바질 모종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솎아내기 겸 모종 만들기. 얼음트레이의 공간이 10개여서 바질 포트에서 튼튼한 싹 위주로 8개를 뽑아 내었다. 잔뿌리로 자랄 줄 알았는데 일자 뿌리였다. 흙이 굳지 않아서 살살 뽑았더니 쑥 뽑혔다. (왠지 얼음 트레이 선택이 잘못 된듯.. ㅜ) 하지만 정식 하는 화분이 아니고 모종을 길러낼 트레이니까 상관하지 않고 심어주기로 했다.


얼음 트레이에 흙을 채우고 솎아낸 바질을 하나씩 심어 주었다. 이제 여기서 본잎이 3~4장 정도 나오면 노지에 정식 할 것이다. 토마토 사이 사이에 말이다. 예로부터 토마토와 바질의 맛의 궁합은 최고라고 말한다. 함께 심었을 때 토마토가 더 크게 자란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증명 된것은 아니고 다만 바질이 토마토가 수분을 과도하게 머금어 과육이 터지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는 한다. 우리나라 농업 자료에. 과연 얼마나 떙떙한 토마토 열매를 보게 될지 직접 실험 해야겠다. 


솎아내고 남은 바질 잎들. 아직은 막 싹을 내는 시기라 비실비실해 보이지만 이 아이들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글 바글해질것이다. 자세히 보니 아직 발아하지 않은 씨앗들도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바질 새싹들. 나중에 2개를 더 골라내여 10개 채워 심어 주었다. 이제 이 안에서 잘 자랄 일만 남았다. 올해는 바질을 잔뜩 수확해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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