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거인 파랑초님에게 나눔받은 씨앗은 오토메사과. 발아하기를 한참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파종부터 발아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2주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도 한 달은 기다린 것 같은 느낌. 처음으로 키우는 나무여서, 더군다나 씨앗으로 키우는 나무여서 설레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었나보다.
- 작물 이름 : 오토메 사과
- 파종 일시 : 2019.04.04
- 발아 일시 : 2019.04.18
[파랑초님 나눔 씨앗]오토메사과/화초고추/미니밤단호박/꽈리 - 포스팅 바로가기
오토메사과 발아
아주 작게, 귀엽게 얼굴을 내밀었다. 아무리 작은 사과라고 해도 나무인데 과연 내가 씨앗으로 잘 키울수 있을까? 발아가 되기는 할까? 라고 생각하며 의심을 하고 있었던 찰나였는데 나의 의심을 비웃으며 오토메 사과 싹이 나왔다. 파종한지 2주만에. 아마 날이 더 따뜻했으면 훨씬 빨리 나왔을 것이다.
오토메사과 정보
- 병해충이 거의 없어 무농약, 유기재배가 가능하다.
- 정식할 때 두둑을 잘 만들고 물을 충분히 주면 그 이후에는 관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두둑에 멀칭 하는 거이 좋음)
- 열매크기는 40g~50g정도의 소과종이며 당도는 13~15bx로 맛이 좋은 품종이다.
- 수확기 :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
- 별도의 가지치기, 순지르기, 퇴비 주기가 필요 없다.
발아 하고 며칠이 지나니 본잎이 나고 있었다. '이게 진짜 오토메 사과 싹이 맞겠지.'라며 아직 의심을 떨쳐 내진 못하고 있지만.. 뭐 깨끗한 상토였고 거기에 오토메 사과 씨앗을 뿌린 것이니 제대로 발아한게 맞겠지. 이게 언제 커서 나무가 되어 열매를 줄까. 적어도 3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해와 바람과 물이 식물을 키우는게 맞다. 또 며칠이 지나니 그 옆에 작은 오토메사과 싹이 하나 새롭게 나왔다. 이대로 잘만 키우면 3년 후에는 우리집에 오토메사과 나무 2그루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얼마전에 뒤뜰에 오미자와 매실 묘목을 심었고 아스파라거스도 파종 하였는데 그것들 역시 3년은 기다려야 수확을 할 수 있다. 식물을 키우면서 기다리는 것을 배운다. 바로 바로 결과가 나타나는 것에 익숙했었는데 당장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조금 밖에 없어 자연에 의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안에 지금 내가 있다는 것이 어느 면으로는 참 신기하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정원을 가꾸면서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은 기다림과 겸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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