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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야로우 발아 / 야로우키우기/노지월동허브/영양소축적식물

by ▽_ 2019. 5. 9.

4월은 정원 일을 기록 하기 바빴다. 날이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면서 심어 놓았던 많은 씨앗들이 앞다투어 발아 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4월 중순을 지나가니 자고 일어나면 발아 하고 잠시 딴 짓좀 했다가 다시 살펴 보면 키가 자란게 티가 날 정도였다. 초보가드너가 자연의 신비를 한껏 느낀 4월에 드디어 기대하던 야로우가 발아 하였다. 

  • 작물 이름 : 야로우(서양톱풀)
  • 파종 일시 : 2019.04.08
  • 발아 일시 : 2019.04.18(발아 확인일)

[파종]다이소 꽃, 허브 파종/캐모마일/라벤더/야로우/페튜니아/에델바이스/백일홍 - 포스팅 바로가기

 

[파종]다이소 꽃, 허브 파종/캐모마일/라벤더/야로우/페튜니아/에델바이스/백일홍

씨앗을 하나씩 따로 따로 팔면 좋은데 같이 묶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구입했다. 목표로 했던 씨앗은 야로우와 백일홍. 야로우와 백일홍은 작년에도 키웠었는데 백일홍은 씨를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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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우 발아 / 야로우키우기/노지월동허브/영양소 축적 식물


싹이 올라온 야로우

아침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제대로 확인 해보지 못하고 하루를 보낸 후 다음 날 아침에야 겨우 파종한 씨앗들을 보러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딱 어제 하루만 못본건데 내가 보지 못한 그 사이에 야로우가 싹이 났다. 처음에는 '뭐야, 원래 이렇게 하루사이에 뚝딱 뚝딱 할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식물을 키우면서 햇빛이 좋은 날 폭풍 성장하는 다른 식물들을 본 경험이 있는지라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발아 후 일주일 비교 모습

야로우의 효능

  • 상처 소독(살균), 염증 완화 - 고대에는 야로우를 삶은 물로 상처를 소독하고 생잎의 즙을 상처에 발랐다. 
  • 피부관리 -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오래된 세포를 제거해 주어 피부 관리에 효과적
  • 발한 - 감기에 걸렸을 때 야로우차를 만들어 마심
  • 이뇨작용 - 몸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 시켜 줌
  • 여성의 서브 - 생리 불순을 개선하고 생리통과 그로 인한 우울증을 완화 하여 여성의 컨디션을 조절해줌
  • 소화기 계통에 효과 -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을 개선하며 위장의 경련을 완화 시켜줌
  •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샐러드로 먹거나(서양) 봄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우리나라). 

야로우는 딱히 손 댈 일이 없다. 파종 후 발아 할 때 까지 물만 마르지 않게 해 주면 되고 발아 한 후에는 정말 잡초처럼 잘 자란다고 한다. (마른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도 왕성하여 정말로 잡초 취급 당하는 허브이다.) 또한 노지 월동이 되기 때문에 한번 밭에 정식하면 매년 다시 심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다년생 허브라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밭에 야로우가 필요 없다면 왠만하면 정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싸워야 하는 잡초가 하나 더 느는 것이기 때문에.(하지만 나는 야로우가 필요하다.)나는 살충제라던가 영양제를 주지 않는다. 다양한 종류를 심어 서로 상생하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앞으로 야로우가 내 밭에서 해 줄 일은 영양소를 축적하여 토양 상층부에 환원 해 주는 것이다. 야로우는 땅 속 깊숙히 뿌리를 내려 칼륨, 마그네슘, 칼슘, 황과 같은 중요한 영양소를 끌어 올린다. 야로우가 잎을 떨구어 땅에 떨어 뜨리거나 중간 중간 야로우를 잘라 땅에 두면 부식되면서 그동안 야로우가 끌어올린 영양소가 토양 상층부에 쌓이게 된다. 그럼 매년 땅을 갈지 않아도,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자연 스스로 토양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시스템 하나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조금만 더 자라면 야로우를 노지에 정식 해서 이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기대된다. 빨리 자라라. 너무 왕성하게 자라면 베어 내어 밭에 뿌리고 적당히 자라면 잎으로 차도 끓여보고 샐러드도 만들어 보고싶다. 아직은 봄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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