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에 관심이 많아 '직접 키워서 말릴 수 있는' 식물을 찾아 보다가 바니테일을 알게 되었다. 강아지풀보다는 조금 더 짧고 동글 동글하게 생긴 토끼 꼬리 모양의 풀은 말려도 모양 보존이 잘 되고 어느 꽃과 섞어도 잘 어울리는 풀이여서 꼭 키우고 싶었다. 그러던 중 국내에서 씨앗을 판다는걸 알고 구입 하였으며 (이 사실을 잊어 버리고) 외국 여행 중 또 씨앗을 구입해 버려 바니테일 씨앗 풍년이 되었다.
씨앗만 구매하고 심지 않으면 안되니 3월 초 바니테일 씨앗을 파종 하였다. 파종한 지 약 2달이 채 안되게 지난 지금, 바니테일이 포트를 다 채워 버려 노지에 이식 해 주기로 하였다.
[파종]바니테일 파종하기/옥수수캔 활용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폭풍 성장 중인 바니테일 /바니테일 파종 2달째 - 포스팅 바로가기
바니테일 폭풍성장 / 바니테일 노지 정식/드라이플라워로 좋은 꽃
4월이 되니 바니테일이 폭풍 성장 하였다. 처음엔 힘없는 부추처럼 자라더니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 지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이 보였다. 파종한지 두달이 채 안되었는데 옥수수캔이 가득 차게 되어 옮겨 심을 때가 되었다. 물론 나는 노지 정식 할 계획이지만 화분에서 바니테일을 키울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넉넉한, 넓은 화분에 파종해서 키우는 것이 좋다. 발아 할 때 '너무 큰 화분을 했나' 싶고 휑해 보이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금새 가득 찰테니.
바니테일(Bunny tails) /라구러스(Lagurus)정보
- 벼과/일년생
- 가뭄에 강함
- 발아온도 : 13도 이상
- 햇빛 : 양지
- 내한성 : 강건성 구역 8~11(외국 자료 참조) - 이 자료대로라면 노지 월동이 가능함
- 번식 : 파종 (가볍게 복토)/ 포기나누기
바니테일이 더 성장해서 빡빡해 지기 전 얼른 이식을 해 주었다. 더 두었다가는 깡통화분에서 바니테일을 빼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포기를 잡고 살살 흔들어 가면서 위로 들어 올려준다. 뿌리와 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꺼내면 된다.
옥수수캔에 심을 흙을 넉넉히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불과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뿌리가 완전 가득 찼다. 나눠 심을 경우 이때 뿌리를 살살 풀어 가며 포기 나누기를 해 주면 된다. 너무나 키우고 싶었던 식물이 이렇게 잘 자라주니까 정말 행복하다. 확실히 행복은 작은 것에 있다는 말이 맞다.
정원에 이식 완료한 바니테일. 올해는 첫 해에는 귀여운 꽃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 올해는 이렇게 풀뗴기만 봐야 하는 구나 ㅠ 일년생이라 여름이 지나면 곧 시들텐데 ㅜ 뭐 , 안되면 가을에 한 번 더 뿌려야지. 일단은 잘 키워 보고 가을파종을 다시 도전하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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