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다 보니 식물로 활용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는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환경에 관심 갖게 되기도 하고 말이다. 어느날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아크릴 수세미를 보는 도중 '이것도 천연 제품이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매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삶을 지향 하려고 노력 할 뿐)
"천연수세미" 천연 수세미라고 하는게 뭘로 만든건줄 알았는데 진짜 식물 수세미 말린열매?를 말한 것일 줄이야. 며칠을 천연 수세미에 대해 생각하다 밖에 나간 김에 모종상에 들러 수세미 모종 1포트를 구입 해 왔다.
파종 정보
- 재배 작물 : 수세미
- 구입 일자 : 2019.05.15
- 정식 일자 : 2019.05.21
수세미모종 구입 / 천연수세미를 활용하는 그날까지/수세미 노지 정식
수세미 모종을 구입해 온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보통은 모종을 구입할 경우 성격이 급해 바로 정식 하는데 왠지 게으름이 발동했다. 핑계는 '어디 심을지 자리를 정하지 않았다.' 라는 것. 올 초 텃밭에서 기를 작물 중에는 수세미는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어디다 심을지 자리를 고민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렸다. (일단 땅에 심으면 지주도 세워 주어야 하니 말이다)
수세미 정보
- 원산지 : 열대 아시아
- 덩굴성 1년초
- 발아 적온 : 18~22도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 파종)
- 고온에서 잘 자라는 물로 여름과 가을 기온이 높을 때 수세미의 품질이 좋다.
- 섬유질의 과육을 충분히 키우기 위해서는 열매가 맺기 시작하는 과실 발육 초기 물을 많이 주어야 한다.
- 최대 8m 까지 자라기 때문에 지주를 세워 주더라도 중간 중간 줄기를 묶어 주어야 한다.
- 열매가 달리는 암꽃은 원줄기가 아닌 측지(아들 줄기)에서 달리기 때문에 원줄기를 적심하여 곁가지가 빨리 나오게 한다.
- 열매가 땅에 닿으면 썩을 수 있어 열매가 땅에 닿지 않게 짚을 깔아 주거나 지주대에 올려 주어야 한다.
수세미는 차로도 마실 수 있고 축농증에 좋으며 화장수로도 쓰일 수 있다. 옛날부터 수세미는 식용 보다 약용으로 많이 이용되었을 정도로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나는 그냥 설거지용 수세미로 사용하고 조금 더 열매가 많이 열리면 목욕 타월로도 써 볼까 생각중이다. (목욕타월로 쓸때 생각보다 거칠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수세미 비누도 만들어 보고. 항상 식물이 다 자랐을 때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즐겁다.
곤충 유인식물로서의 수세미
- 텃밭에서 다른 식물들과 함께 키우면 벌레들이 수세미 꽃으로 몰려든다. 수세미의 꽃은 크고 꿀이 있는데 꽃의 조직이 튼튼해 곤충이 쉽게 뚫을 수 없어 수세미로 벌레들이 모여 들게 된다.
봄에 텃밭 계획을 나름 철저히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텃밭에 심겨진 목록은 처음의 계획과 상당히 다르다. 반이상 추가 되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모종이나 씨앗이 생겨서, 혹은 갑자기 키우고 싶어서 모종들을 하나 둘 씩 구입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아직은 텃밭에 식물들이 다 자리 잡은것이 아니라 그냥 풀만 모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여름이 될수록 각자 자기 고유의 모습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크기는 작지만 풍성한 텃밭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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