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채소도 안좋아하고 차도 안좋아하던 사람인데 식성은 바뀌나보다. 작년에 우연히 다이소 바질을 키우면서 단순히 허브가 아까워 잎을 물에 띄어 바질 차로 마시다 보니 허브차에 빠지게 되었고 점점 야채도 좋아 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내내 시원하고 깔끔한 바질차를 마시고 싶어서 허브 파종 목록에서 바질을 빼 놓지 않고 넣어 두었다. 4월이 되자마자 바질을 심었고 어쩌다 보니 모종처럼 만들게 되었다.
파종 정보
- 재배 작물 : 바질(다이소 구입)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 파종 일시 : 2019.04.08
- 발아 일시 : 2019.04.22
- 이식 일시 : 2019.04.30
- 정식 일시 : 2019.05.20
[파종]다이소 바질 파종하기 /바질 효능 - 포스팅 바로가기
바질 정식 / 토마토와 함께 심으면 좋은 작물 / 동반식물/
텃밭에서 바질 키우기/여름에는 바질차/다이소 바질 키우기
하나씩 옮겨 심을 때만 해도 떡잎밖에 없던 귀요미들이였는데 5월 내내 따뜻한 햇빛을 받다보니 어느새 본잎도 4장이나 내었다. 역시 바질은 다이소. 바질페이스트는 먹어보긴 했는데 역시 우리나라 음식보다는 파니니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스파게티보다 파니니 ! 올 여름에는 바질 파니니를 해먹는 걸로 !
[참고]바질 발아 및 모종 만들기/바질 옮겨 심기/솎아내기 - 포스팅 바로가기
별 생각 없이 맹물 먹기가 힘들어서 물에 바질잎을 2~3장 띄어서 마셨는데 맛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매일 물 마실때 마다 바질 잎을 넣어 마셨고 심지어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 얼음 트레이에 바질 2장 씩 넣고 얼음을 얼려 놓고 물에 타서 마시기도 했다. 단순히 물맛을 위해 바질차를 마시게 된것이지만 사실 바질차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바질은 호흡기의 기도를 깨끗하게 해 주어 호흡기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및 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조기 노화를 방지해주며 예전에는 입냄새 및 치은염 치료에 사용 되기도 했다. 바질차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전반적인 허브차의 특징이다.
바질을 토마토 사이 사이에 하나씩 심어 주었다. 사실 효과를 보려면 좀 뭉쳐서 심어야 할 듯 싶은데 토마토 사이에 골고루 공평하게 들어가라고 하나씩 심어 주었다. 바질과 토마토는 맛의 궁합도 좋지만 재배 궁합도 좋다. 대표적인 동반식물로 토마토는 바질에 그늘을 제공해 주어 바질 잎을 연하게 해주고 바질은 토마토가 수분 과다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올해는 이렇게 심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바짝 바짝 심어 줘야겠다.
노지 정식 후에 갑자기 쑥쑥 크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화분에 키울때 부다 잎의 크기가 커졌다. 작년에는 화분에서만 키워서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바질 잎만 수확할 수 있었는데 노지에서 키우면 과연 어떻게 클지가 기대 된다. 엄지손가락만해지려나. 바질이 9개나 되니 올해는 정말 차로 마시고 페이스트 만들고 이것 저것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끼지 않아도 된다. 양이 정말 많아 감당할 수 없으면 부지런히 페이스트 만들어 나눠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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