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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죽은 식물도 살리는 천연 영양제만들기/쌀뜨물을 활용한 천연 반려식물 영양제/쌀뜨물 활용하기/실내식물 천연 영양제

by ▽_ 2019. 6. 16.

노지에서 키울때는 물주기나 가지치기 외에 거의 신경 쓰는 것이 없는데 화분에서 식물을 키울 경우에는 노지에서 키우는 식물보다 신경쓰는것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영양제이다. 노지에서는 낙엽이나 잡초 뽑은 것들이 땅에서 부식하면서 영양분이 되기도 하고 또 지렁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의 영양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지만 화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한정된 공간 안에 한정된 흙에 담겨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 키울때처럼 물만 주게 되면 흙도 식물도 상태가 나빠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화분의 흙과 식물을 살리기 위해 쌀뜨물을 이용한 천연 영양제를 만들어 주었다. 


죽은 식물도 살리는 천연 영양제만들기/쌀뜨물을 활용한 

천연 반려식물 영양제/쌀뜨물 활용하기/실내식물 천연 영양제


천연영양제를 만들기 위한 재료 : 쌀뜬물, 우유, 설탕

현재 화분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은 오렌지 자스민, 홍콩야자, 자금우(천낭금), 커피나무, 몬스테라, 스파티필룸, 알로카시아, 부바르디아가 있다. 오렌지 자스민은 화분에 키우지만 실외에 두고 키우고 있지만 나머지는  빛이 거의 없는 실내에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잎도 닦아줄 때만 윤기가 날 뿐 며칠 지나면 다시 먼지가 쌓이고 칙칙해지는 느낌. 적당한 햇빛과 적당한 바람을 즐길 수 없는 이 불쌍한 식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쌀뜨물을 준비했다. 

쌀뜬물이 좋은 이유

쌀을 씻는 동안 쌀의 수용성 영양성분( 비타민B1,B2)이 물에 녹게 된다. 또한 쌀뜨물에는 섬유질과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고 인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천연 인 비료로 쓰기에 손색이 없다. 식물을 키울때 인 성분이 부족하면 열매가 튼실히 맺히지 않는데 쌀뜨물을 활용해 천연 인 비료를 줌으로써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쌀뜬물 영양제 만들기

  • 재료 : 쌀뜬물 1.5L / 설탕 반컵 / 우유, 혹은 요구르트 한스푼/소금 반스푼(미네랄 보충)
  • 페트병을 준비하여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준다. 
  • 그늘진 곳에서 1주 이상 발효 시키고 중간 중간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 낸다
  • 사용할 때 물의 1:50으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완성된 영양제는 다용도실에 보관하면서 사용할 예정이다. 너무 자주 주면 영양 과다가 될 수 있으므로 물을 주는 타이밍에 맞추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줄 예정. 이 쌀뜨물 영양제를 주면 뿌리가 건강해지고 흙이 살아난다고 하니 식물에게도 좋고 흙에도 좋은 일석 이조 영양제이다. 다음에 한번 쌀뜨물을 많이 모아 밭에 대용량을 만들어 밭에 골고루 뿌려 주어야겠다. 어차피 1.5평 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일부에서는 쌀뜨물을 식물에게 주면 생기가 살아나고 진딧물을 예방해준다고도 하는데 그건 경과를 지켜 봐야겠다. 특히 진드기 부분. 


좌 : 발효 되기 전 쌀뜨물 / 우 : 2주 발효한 쌀뜨물

[일주일 후]

완성된 영양제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2주 정도 발효 시켰다. 중간 중간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 주었을 때 별로 가스가 나오지 않아 제대로 발효 되어 가고 있는건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 비교해보니 발효가 되긴 했나보다. 

발효가 잘 되었는지 확인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냄새를 맡아 보는 것이다. 냄새를 맡았을때 막걸리 같은 향이 나면 발효가 잘 된 것이고 썩은 냄새가 나면 발효가 되지 않고 썩은 것이다. 다행히 이번에 만든 천연 영양제는 잘 발효가 되었다.  


희석한 쌀뜨물을 두군데에 나누어 담았다. 하나는 잎에 뿌려주기 위해 분무기에, 하나는 화분에 물을 주기 위해 조리개에 담아 주었다. 쌀뜨물 발효액을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주면 식물 전체가 죽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희석하여 주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 희석하지 않고 원액을 그대로 식물에게 주면 식물이 죽을 수 있다. 
  • 통풍이 잘 되지 않는곳에서 쌀뜬물영양제를 주면 벌레가 꼬일 수 있다. 
  • 과다하게 급여 할 경우 과습의 우려가 있다. 

화분에 물대신 쌀뜨물 영양제를 주고 잎에도 분무해 주었다. 이제 잎이 싱그러워지겠지? 전에는 발효하지 않은 쌀뜨물을 바로 (쌀을 씻은 후 모았다가 바로)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에 주었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시들지 않고 꾸준히 새 잎들을 내 주었으니까. 영양제를 만들 시간이 없다면 그것도 방법이지만 발효되지 않은 쌀뜨물을 바로 줄 경우 뿌리 파리가 꼬이거나 흙에서 발효 하면서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물론 개인적으로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


쌀뜨물 영양제가 진딧물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밭에 토마토 줄기에 뿌려 주었다. 진딧물이 아니라 날파리들이긴 하지만 여기엔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뿌린다고 해서 바로 떨어진다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무기를 내려놓고 호스를 끌고 와서 줄기에 물을 세게 분사해주는 것이 줄기에 붙어있는 날파리들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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