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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바니테일 수확 / 바니테일 파종부터 수확까지 / 바니테일 드라이플라워/말리기 좋은 식물/바니테일 파종 후 12주 경과

by ▽_ 2019. 6. 18.

작년에 천일홍, 유칼립투스, 목화를 키워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어 주변에 선물하였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올해 텃밭에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식물들을 많이 심고자 했다. 그래서 새롭게 키우게 된 바니테일. 너무 키우고 싶은 열망이 컸는지 온라인에서 씨를 구매 했는데 그 사실을 잊어 버리고 여행갔다가 그곳에서 바니테일 씨앗 파는 것을 보고 '이건 꼭 사야해!'라고 외치며 씨앗 한봉을 구매 하였다. 그렇게 하여 바니테일만 2봉. 물론 온라인에서 구매 했던것은 양이 얼마 안되긴 해서 다행이였다. 얼른 키우고 싶은 욕심에 3월 중순쯤 파종을 하였다. 

  • 재배 작물 : 바니테일(라구러스)
  • 파종 일시 : 2019.03.07
  • 파종 형태 : 포트파종(옥수수캔 직파)
  • 발아 일시 : 2019.04.08
  • 정식 일시 : 2019.04.30

바니테일 수확 / 바니테일 파종부터 수확까지 / 바니테일 드라이플라워/

말리기 좋은 식물/바니테일 파종 후 12주 경과

 


[바니테일 파종(2019.03.07)] 

바니테일을 파종 하였다. 물론 파종한 포트를 밖에다 그냥 놨기에 바로 발아하지는 않았다. 3월의 실외는 식물들에게 아직은 겨울이라는 것을 몰랐던 때. 마음만 급해서 3월이 되자 마자 바니테일을 포트에 뿌려 주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노지에 정식을 해 줄 생각이였기 때문에 흙을 많이 채우지는 않았다. 

[파종]바니테일 정보 / 바니테일 파종하기/옥수수캔 활용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파종]바니테일 파종하기/옥수수캔 활용하기

파종목록 : 바니테일(라구러스) 파종일 : 2019.03.01 파종법 : 포트 파종 얼핏 보면 강아지풀 같이 생겼는데 다시 자세히 보면 그것 보다 조금 짧은 풀, 바니테일. 드라이플라워 소재로 정말 딱이기에 종자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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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약 한달 경과(2019.04.08)]

3월이 다 지나가도록 싹이 나지 않아 그냥 흙을 버려 버릴까 했는데 작년 다이소 딸기가 거의 3개월 만에 싹이 나왔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못해도 2달은 채워 보자는 마음으로. 그런데 오래 기다릴 것도 없이 파종 한지 약 한달이 지나 가지 파같이 생긴 풀이 슬금 슬금 나오기 시작 하였다. 매우 듬성 듬성하게. 역시 씨앗 파종은 기다림의 미학을 알게 해 준다. 


 [파종 후 약 40일 경과 (2019.04.22)]

듬성 듬성 나오던 싹도 2달이 되어가니 조금씩 화분 속 빈 자리를 채워가며 자라고 있다. 정말 발아 해준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서 매일 아침 정원에 물을 주러 갈때마다 한번씩 바니테일을 손으로 쓸어 줬던 기억이 난다. 풀이 억셀것 같지만 의외로 털이 매우 부드럽다. 4월이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햇빛이 많이 쏟아지는 계절이 되자 바니테일은 폭풍 성장을 보이기 시작한다. 

바니테일 키우는 법 / 바폭풍 성장 중인 바니테일 /바니테일 파종 2달째 - 포스팅 바로가기

 

폭풍 성장 중인 바니테일 /바니테일 파종 2달째

지난 3월 7일 바니테일을 파종 하였다. 너무 일찍 파종한 탓인지 발아하는데 한달은 걸린 것 같다. 싹이 올라온 모습도 너무 비리비리해서 과연 이 아이가 내가 생각하던 그 아이가 맞는지, 혹시 부추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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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50일 경과(2019.04.30 노지 파종)]

옥수수캔 화분에서 버틸수 있을때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애초에 흙을 조금 넣었기 때문에 뿌리가 가득 찼을 것 같아 노지 정식을 해 주기로 하였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역시나 아랫쪽에 뿌리가 가득하였다. 이 상태로 옮겨 심기를 해 주지 않으면 물을 주어도 잎이 자꾸 노랗게 마르게 된다. (물을 주어도 잎이 시드는 것 같을 경우 화분에 뿌리가 가득 차있는것은 아닌지 확인 해 보자)

바니테일 폭풍성장 / 바니테일 노지 정식/드라이플라워로 좋은 꽃 - 포스팅 바로가기

 

바니테일 폭풍성장 / 바니테일 노지 정식/드라이플라워로 좋은 꽃

드라이플라워에 관심이 많아 '직접 키워서 말릴 수 있는' 식물을 찾아 보다가 바니테일을 알게 되었다. 강아지풀보다는 조금 더 짧고 동글 동글하게 생긴 토끼 꼬리 모양의 풀은 말려도 모양 보존이 잘 되고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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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80일 경과 (2019.06.01) - 토끼 꼬리 나오다!

올해는 풀만 볼 줄 알았다. 비가 온 후 정원을 살펴 보다가 바니테일을 손으로 쓸어 내고 있었는데 가운데 뭉툭한 부분이 보였다. '설마 꼬리가 나오나?' 3월에 파종하고 바니테일에 관한 정보들을 살펴 보았는데 봄 파종한 바니테일은 그 해에 토끼 꼬리를 볼 수 없다고 했다. (대체 왜). 그래서 '올해는 크기를 키운 후 월동 시켜 내년에 풍성한 토끼 꼬리 보는 것을 목표로 하자' 라고 생각 하였는데 지금 꼬리가 나오는건가?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니 드디어 토끼 꼬리가 하나씩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누가 3월 파종한거에서 꼬리 안나온다는거야 !


토끼 꼬리가 나올 기미가 보인 후 한번 더 비가 왔다. 예전에는 비가 오는 것은 좋았지만  밭에 잡초가 너무 무성해져 싫었는데 이제는 비가 올때마다 기대가 된다. 이번엔 어떤 식물이 더 자랐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한 번 더 비가 온후 본격적으로 동글동글한 토끼 꼬리가 하나 둘씩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생긴건 강아지풀과 비슷하지만 만져보면 훨씬 보들보들하다. 


파종 후 약 90일 경과 (바니테일 수확)

파종 후 약 3달이 지나니 바니테일이 어느 정도 자라 수확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풍성한 수확은 아니지만 다른 줄기에서 계속 나올 것이므로 일단 줄기가 긴 바니테일 몇개만 수확 하기로 일부를 수확 하였는데 그새 또 새로운 토끼 꼬리들이 올라왔다. 2차 수확 고고고


2차 수확 한 바니테일. 사실 2차는 수확이라고 하기엔 너무 미미한 양이긴 하다. 거의 솎아 주기에 가까운 수확. 갓 수확한 바니테일은  보송보송해서 만질때 느낌이 참 좋다. 바니테일은 벼과 식물로 일년생이지만 따뜻한 곳(영상 5도 이상)에서 월동시켜 다년생으로 키울 수 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바니테일은 동글동글하던데 나는 노지에서 키워서 그런가 동그랗다기 보다 날씬한 물방울 모양이라고 해야하나? 뭐 이것도 나름대로 예쁘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신기하게도 바니테일을 말리면 볼륨감이 오히려 더 살아난다. 왼쪽은 갓 수확한 바니테일이고 오른쪽은 1차로 수확하여 말리고 있는 중인 바니테일이다. 바니테일이 말라 보여 볼품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마를수록 예뻐지는 식물이다. 여름에는 열심히 드라이플라워용으로 수확하고 줄기가 말라가는 시기의 바니테일은 채종용으로 써야겠다. 


1차로 수확한 바니테일을 작년에 말려 둔 천일홍과 나란히 놓아보았다. 바니테일끼리만 묶어 놓아도 분위기가 있는데 다른 꽃 옆에 두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서 좋다. 작년에는 천일홍과 목화가 잘 되어 좋았는데 올해는 두가지 모두 영...작년만 못하다.  대신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으니 올해는 작년과 다른 재료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게 될 것 같다.


남은 씨앗을 가을에 또 파종할 예정이지만 이미 노지에 심은 것은 멀칭을 해 준 후 노지 월동이 되는지 실험 해 봐야겠다. 월동 온도가 5도라고는 하지만 외국 자료의 내한성을 보면 최저 온도가 -12도(ZONE 8~ZONE11) 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중부지방인 이곳에서도 노지 월동을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텃밭 정원 1년차는 역시 실험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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