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키우고 싶은 식물들이 있다. 설사 키우다가 죽더라도 다시 키우게 되는 그런 식물. 나에게는 대부분의 허브류가 그렇고 또 구문초(로즈제라늄)가 그렇다. 일단 향이 너무 좋다. 사람에게는 상큼하고 싱그러운 향이 벌레를 쫒아 주기까지 한다니 얼마나 좋은가? 잎이 마른 후에도 향이 남아 있어 베갯속에 넣거나 포푸리로 활용해도 너무 좋은 식물. 그런 식물을 작년 겨울 집 안에서 고사 시켜 버렸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새로 한 포트를 구매 하였다. 올해는 꼭 월동 시키겠어.
구문초(로즈제라늄) 모종 구입 / 모기퇴치식물 / 구문초관리/
향기 좋은 식물 추천/ 여름에 키우면 좋은 식물
구문초(로즈 제라늄) 정보
- 쥐손이풀과 제라늄속 여러해살이 풀
- 원산지 : 남아프리카
- 일반 제라늄과 달리 잎과 줄기에 정유 성분이 있어서 상큼한 향이 난다.
- 햇빛 : 양지 / 반음지
- 물주기 : 물을 매일 주면 웃자라거나 썪어서 죽기 때문에 겉흙이 마른 후 준다.
- 햇빛을 좋아 하지만 고온 다습과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온실이나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빛이 잘 들지 않는 음지에서 키우면 서서히 고사한다.
- 잎과 줄기를 말려 포푸리로 사용할 수 있다.
- 장미보다 장미향이 강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장미향의 대부분이 로즈 제라늄에서 추출 되는 것이라고 한다.
- 번식 : 파종 / 삽목 (삽목시기 - 봄이나 가을)
- 삽목이 매우 잘 되는 식물로 대부분 삽목으로 번식시킨다.
구문초(로즈제라늄)는 잎과 줄기에서 향이나는 센티드제라늄 종류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 장미향이 난다. 다른 센티드제라늄 종류로는 레몬, 페퍼민트, 애플, 파인애플 ,로열오크, 애플 사이다 제라늄 등이 있다. 로즈 제라늄이라고는 하지만 향은 나는 아무리 맡아도 레몬 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혹시 '레몬 제라늄이 아닐까?'라고 생각 했지만 레몬 제라늄과 잎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로즈 제라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레몬향처럼 느껴진다)
모기를 쫒아 주는 식물 구문초
구문초는 모기를 쫒는 풀이라는 이름인데 줄기와 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모기와 진드기등의 해충을 쫒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물론 작은 화분 하나의 양으로 집안의 모든 모기를 쫒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구문초 근처에는 모기나 해충들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제라늄을 창가에 심어 벌레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 했다고 한다. 구문초잎을 달인 물을 몸에 분무하여 해충 기피제로 사용하거나 식물에 분무하여 천연 제충제로 사용할 수 있다.
구문초(로즈 제라늄) 꽃
아직 한번도 구문초의 꽃을 보지는 못했다. 작년에 키웠던 구문초는 겨울에 실내에서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구문초(로즈제라늄)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월동 시켜야 하는데 실내에 들인 후 물주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말라 버린 것이다. 올해에는 겨울철 물주기를 확실히 하여 많은 식물들을 월동시켜야지.
사실 작년에 가을까지는 많은 식물들이 있었는데 겨울동안 얼어 죽거나 말라 죽은 것들이 많아서 올해는 식물들이 없는 황량한 상태에서 봄을 맞았다. 올해 봄뿐이 아니라 매년 그러했던 것 같지만.. 하지만 내년 봄은 다를 것이다. 식물 별 월동 온도를 공부하고 어떻게 월동시켜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이런 고민 없이 일괄적으로 키웠었는데.. 정말 많은 발전이다. (대표적인 예로 여러가지 민트 종류를 일괄절으로 땡볕에 내 몰아 전부 말라 죽임)
로즈제라늄 노지 정식 하기
제라늄은 약간 건조하다시피 키우는 것이 좋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물을 좋아하는 수국 옆에 심었더니 잎이 점점 연두색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물을 잘 주지 않게 되는 자리이면서 나무 그늘에 살짝 빛이 가려지는 자리로 다시 옮겨 심어 주었다. 한여름 직사광선을 피하며서 통풍이 잘되고 약간 건조하게 키울수 있는곳이 제라늄을 키우기 딱 좋은 장소이다.
한동안 수국 옆에 있었더니 연두빛이다 못해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구문초(로즈 제라늄). 해충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어 작년에 화분에서 키울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원래 물을 꼬박 꼬박 챙겨주지 못했고 마땅히 키울 자리가 없어 오후면 그늘지는 장독대 위에 올려 두었는데 그게 오히려 구문초에게는 자라기 좋은 환경이였던 것이다. 겨울에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그렇게 잘 자라 주었는데 막상 노지에 심으려니 쉽지 않다. 직광에는 잎이 타버리고 흙은 건조해야 하고 빛이 적당히 있으면서 서늘하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찌 어찌 그런 자리를 찾아서 다시 옮겨 심어 주었다. 이제 잘 자랄 일만 남았다. 올 가을 열심히 삽목 해서 내년엔 훨씬 더 풍성한 텃밭 정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구문초(로즈제라늄) 모종 구입 / 모기퇴치식물 / 구문초관리/향기 좋은 식물 추천/ 여름에 키우면 좋은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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