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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장미허브(빅스 플랜트) 키우기 / 장미허브 노지정식/장미허브(빅스플랜트)키우는 법 /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 / 음이온 발생시키는 식물 / 공기 정화식물 추천

by ▽_ 2019. 6. 20.

한번 키워 보면 '돈 주고 사기 아깝다'라고 생각되는 식물이 있다. 바로 장미허브. 워낙 삽목이 잘되고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그렇다. 아무것도 모르고 식물을 키우던 시절 그나마 잘 키웠던 식물도 장미허브였고 그 당시 무려 삽목까지 하여 여기 저기 나눠 주기도 했다. 그렇게 번식하는 장미허브를 보면서 '이정도면 돈주고 사기 너무 아까운데? 하나 잘 키워서 갯수를 늘리는게 낫지'라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그 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장미허브를 모조리 죽여 버렸다. 식물의 월동온도 같은것을 생각하지 못하던 시절이였다.

그렇게 장미 허브와의 추억을 가지고 오랫만에 모종상에 갔는데 드디어 장미허브가 나왔다. 삽목시킬 모체도 없으면서 여전히 '돈 주고 사기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 끝에 다시 하나를 구입해 온 장미허브. 이제 앞으로 텃밭에서 키울 장미허브를 살 일이 없도록 이번에는 확실히 월동시킬 것이다. 

[참고]장미 허브 삽목하기/잎꽂이 하기 - 포스팅 바로 가기

 

장미 허브 삽목하기/잎꽂이 하기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장미허브를 죽인 나인데 올해는 열심히 키워 삽목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나같은 초보도 키울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해 고마울 뿐이다. (그런데도 작년엔 죽여서 미안하다) 여름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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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허브(빅스 플랜트) 키우기 / 장미허브 노지정식/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 / 음이온 발생시키는 식물  / 공기 정화식물 추천


장미 허브 (빅스 플랜트) 정보

  • 플렌탄서스 속 꿀풀과 다년초
  • 원산지 : 지중해 연안. 멕시코
  • 햇빛 : 양지 / 반양지 / 반그늘 (직광을 피해서 관리 해 준다)
  • 습한 것을 싫어 하므로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는다. 
  • 월동온도 : 10도 (겨울철에는 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게 관리 - 입 뎀 현상 예방)
  • 장미허브의 잎은 잘 떨어지는데 엷은 노란색으로 변한 후 떨어지는 것은 물을 자주 말릴때, 잎이 진한 노란색으로 변해 떨어지는 것은 물이 많을때라고 한다. 
  • 번식 : 파종 / 삽목 
  • 삽목이 매우 잘 되는 식물로 거의 100%의 성공률을 보이며 심지어 잎꽂이를 해도 뿌리가 나온다. 
  • 증산작용이 활발해 가습효과가 있다. 
  • 토피어리 수형으로 만들어 키우기에도 좋은 식물이다. 

잎이 장미 모양으로 생겨 장미허브라고 불리는 빅스플랜트이지만 허브처럼 키우기 보다는 다육처럼 키우는 식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장미허브는 플렉탄서스속에 속한 식물로 무늬가 있는 캔들플랜트, 부늬가 없고 잎이 얇은 스웨디쉬 아이비, 가지가 뻣뻣하고 다육질인 빅스플랜트가 있다. 

장미허브는 매우 키우기가 쉬운 식물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식물이다. 장미허브를 잘 키우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너무 부지런하다는 것. 나처럼 어느정도 게을러야 잘 키울 수 있는 식물. 장미허브는 다육이처럼 키워야 하는 식물이다. 통통한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조에는 잘 견디나 과습에는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면 오히혀 노랗게 변해 서서히 말라간다.  


노지 정식 중인 장미 허브

장미허브는 봄과 가을에 자주색으로 총상꽃차례에 달리는데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아마 몇차례 월동을 해야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키우기 쉽고 관리도 쉬운 장미허브가 좋은 점 또 하나, 바로 음이온 발생량이 높다는 것이다. 실내 공기정화로 탁월한 식물이라는걸 알게 된 후 장미허브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단순히 번식이 잘되서 좋아했는데 말이다. 물론 오랫동안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실내에 두기 보다는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화분을 옮겼다가 다시 들여 와야 하지만 그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내 할만큼 매력적인 식물이다. 장미허브를 손으로 만지면 기분 좋은 향기도 솔솔 나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분 전환을 위해 장미 허브를 하나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집에서는 삽목 후 들이는 것으로 ! 


잎과 줄기에서 달콤한 장미 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향수 원료나 포푸리 재료로 사용한다. 외국에서는 의료용으로 쓰이거나 사탕의 맛을 내는데 쓰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작년에 너무 추운 실내 (우리집)에서 말라 죽은 장미허브가 있었는데 잎이 다 지고 메말라버린 가지에서도 장미향이 났으며 심지어 그 향이 매우 오래 갔다. 마른 가지에서 향이 계속 나길래 '죽지 않은건가?'하고 봄까지 화분에 심은 그대로 좋고 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노지 정식까지 하려 했지만 정식하기 위해 화분에서 꺼낸 장미허브의 바짝 마른 뿌리를 보고 그대로 밭에 버렸다. 혹시 하는 마음이 역시로 끝난 순간. 올해는 꼭 기필코 성공적으로 월동을 시켜야지. 


장미허브(빅스플랜트)는 겨울만 아니면 관리하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전식물 학살자시절 내가 처음으로 삽목을 성공한 식물이 장미 허브였고 겨울에 말라 죽기 전까지 가장 오래 키웠던 식물도 장미허브였다. 작년에는 열심히 삽목 해서 여기 저기 선물 해 줬는데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올해도 열심히 키우고 열심히 나눠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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