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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천냥금 꽃 피다/천냥금 분갈이 후 2달 경과 /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추천 / 공기정화식물 / 주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천냥금 개화 /

by ▽_ 2019. 7. 7.

작년 겨울 우리집에 들어 와 다른 식물들이 다 죽어 갈 때 꿋꿋히 견디며 무사히 겨울을 넘기던 천냥금. 올 봄 분갈이를 해 주었다. 우리집에서 이렇게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강하게 견디며 자라나는 천냥금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우리집에 올때부터 달고 있던 빨간 열매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 잘 있어 주어 지금은 알로카시아, 스파티필룸과 더불에 우리집 최고참이 된 천냥금. 

[참고]천냥금(자금우) 분갈이 - 포스팅 바로가기

 

천냥금(자금우) 분갈이

작년 겨울, 집안이 너무 삭막해 보여 식물들을 들여왔다. 한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보여주는 천낭금과 포인세티아. 둘 다 잘 자라다가 포인세티아는 갑자기 죽었다. 원인은.. 과습일 가능성이 크다. 아깝다. 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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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냥금 꽃 피다/천냥금 분갈이 후 2달 경과 / 공기정화식물 /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추천 / 주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천냥금 개화 


[좌] 분갈이 직후 천냥금 / [우] 분갈이 한 뒤 약 3개월 지난 7월의 천냥금

마냥 푸른 잎사귀에 빨간 열매만 달려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천냥금이다. 그래서 도대체 꽃은 어떤 색일까, 어떤 모양으로 필까 궁금해하던 차였는데 드디어 잎 사이 사이에서 작은 꽃 봉오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번 분갈이 포스팅 하면서 6월에 꽃이 핀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6월 말, 7월 초가 되니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 한 것이다. 그냥 지켜 볼때는 잘 자라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지난 사진과 비교해 보니 확실히 풍성해지고 잎도 파릇파릇 해진 느낌이다. 


정말 오랜시간 달려있는 천냥금의 열매. 생긴건 체리처럼 생겼는데 천냥금의 열매는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만 쓰인다. (먹을 수야 있지만 맛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열매를 심어 새로운 천냥금으로 키우기도 하고. 넓은 초록색의 잎과 붉은 열매가 서로 잘 어울리는 식물. 

천냥금 (자금우) 정보

  • 상록 활엽수
  • 원산지 : 아시아
  • 햇빛 : 반양지 / 반그늘
  • 물 : 겉 흙이 마르면 듬뿍 준다. 
  • 본래 숲속 나무 아래에서 자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습기가 있는 곳(공중 습도)에서 잘 자란다. 
  • 우리나라의 울릉도, 남해안, 제주도 등에서 야생한다.
  • 숲속의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음지 식물이기 때문에  직광에 닿으면 잎이 타 버린다. 
  • 공기 정화식물로서의 천냥금 : 일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음이온을 배출하는 능력이 있어 일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주방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이다.  

 드디어 우리집의 천냥금에도 꽃이 피었다. 작고 옅은 분홍색의 꽃. 참 다소곳하게도 피어 있다. 천냥금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으로도 쓰였는데 천냥금을 말리거나 달여 사용한다고 한다. 잎과 뿌리 등을 사용하는데 혈액순환 촉진과 이뇨 작용, 만성 기관지염, 객혈,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며 힘이 없는 증상 등에 사용되었다.  또한 민간에서 촌충과 회중을 없애기 위해 천냥금을 달여 사용했다고 한다. 언젠가 자금우를 알콜에 우려내서 천연 살충제로 사용 해 보아야겠다. 


 

저 바닥에서 핀 꽃은 뭘까? 꽃이 떨어진것 같은데 참 보기도 좋게 떨어져 있다. 천냥금은 양성화이기 때문에 수정이 안될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바람 한 점 없는 실내에만 있으면 열매가 달리지 않을까봐 바람이 솔솔 부는 밖으로 내다 주었다. 또 강한 햇빛에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 빛과 바람이 선선할때 밖으로 내다 주어야 한다. 귀찮지만 그래도 열매는 달려야 하니까. 꼭 바람이 아니여도 실외에 두면 주위 밭에 날아드는 작은 벌새나 다른 곤충들이 수분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올 봄에 열매를 다 따주었다면 그 자리에 많은 꽃들이 피었을텐데 꽃 피는건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열매를 안따고 남겨 두었었다(이 믿음 없는 자여). 그나마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들이 좀 있더 그 자리에 꽃들이 피어났다. 이제 저 꽃들이 피어난 자리에서 다시 열매가 맺힐 것이다. 빨갛게 주렁 주렁. 천냥금 열매는 오래 가기 때문에 늦가을 쯤 열매가 달리면 열매가 달린 채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까지도 열매가 달려 있다. 한 철 꽃이 피고 나머지 계절을 잎만 무성한 대부분의 식물과 달리 천냥금은 사계절 내내 잎과 더불어 열매와 꽃을 감상 할 수 있다. 


진작에 따 주었어야 할 열매를 이제야 따 주었다. 저대로 심어도 되지만 당장 심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린 후 껍질을 벗겨 줄 것이다. 지금으로선 씨앗 나눔을 할 생각이다. 장마철인데 비가 조금밖에 오지 않아 좋으면서도 걱정이 된다. 조만간 한번 더 비가 내려야 할텐데


올해는 천냥금 분주로 번식을 시켜 볼 생각이다. 조금 더 가지들이 풍성해지기를 기다린 후에 말이다. 올 봄에 15kg분갈이용 상토를 얻게 되었는데 '이걸 언제 다쓰나' 헀지만 분갈이로, 삽목으로, 파종용 흙으로 어느새 다 써버렸다. 밭 흙은 잡초 씨앗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분갈이나 삽목용으로는 쓰지 않으려고 한다. 아마 다시 상토를 사 와야 천냥금을 삽목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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