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가는 상당히 비싸다.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구하지 않는다면 보통 호텔 숙박 가격을 보고 놀라겠지만 무엇보다도 놀라는 것은 먹는데 사용하는 비용이다. 일반 식당에 들어가면 기본이 $15~20이다. 별로 먹고 싶지 않은 피쉬앤 칩스도 그 정도이며 경치 좋은 곳 (예를 들어 오페라 하우스, 페리 선착장 근처 공원 등)은 런치가 기본 $30에서 부터 시작한다. 가볍게 뭔가 먹고 싶을 때 그나마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은 버거집이 있어서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버거집 추천 - RIB'S BURGER /
호주 여행 간단한 먹거리 / 호주 햄버거 / RIB'S BURGER 솔직 후기
록스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립스버거는 (호주 물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꽤 괜찮은 맛의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사실 이곳을 찾아 간것은 아니였고 록스에서 하버 브릿지를 가다가 출출해서 '간단한 것을 먹자' 라고 해서 찾은 곳이였다. 지나가다 햄버거집이 나왔는데 밖에 메뉴표를 보니 가격도 괜찮아서 들어 간 곳.
밖에 테라스가 있어서 안에서 주문 한 후 이곳에 자리 잡을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방문할 때는 비가 온 뒤라 밖의 테라스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날이 좋은 날 온다면 넓은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 주변을 구경하면서 햄버거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내부 모습. 방문한 시간이 점심 전이라 한가한 모습이다. 우리가 주문했을 때만하더라도 이렇게 한산했는데 한참 햄버거를 먹고 있으니 테이블이 한 두개씩 차기 시작했다. 오더 바의 모습만 보면 까페인것 처럼 깔끔하고 예쁘게 세팅 되어 있다.
기본 버거 한개와 치즈버거 한개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다. 테이블 마다 번호가 쓰여있는 양철 바스켓 안에 냅킨과 포크, 나이프, 소스가 들어 있다. 뭔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저 양철 바스켓 구하고 싶다.
주변을 구경하며 기다리다 보니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크기는 많이 크지 않다. 사진에 냄새를 담을 수 없어 아쉽다. 테이블로 햄버거를 들고 올때 그 냄새가 정말 끝내 줬는데 말이다.
반을 갈라 보았다. 기본이라 그런지 안에 생각보다 뭐 많이 안들어갔다. 그런데 안들어 간게 고기가 아니라 야채라 다행이였다. 아주 약간의 실망을 했지만 일단 먹었다. 그런데 정말 맛있다. 고기가 두툼해서 그런가. 들어간게 얼마 없는데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건가? 역시 호주에서는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꼭 먹어봐야 한다.
햄버거 두개에 20달러 육박. 우리 나라 돈으로 1만 6천원 정도이다. 진짜 물가가 너무 비싸다. 사먹는건 정말 비싼 것 같다. 그나마 호주에 있을 때에는 저게 싼 가격이라 간단히 요기 정도 하기 위해 먹은 것이지만 만약 배가 고팠다면 햄버거 하나로는 어림없었을 양이다. 정말 맛있는데 정말 작고 비싼 버거. 간단히 요기 할 생각이라면 추천. 배가 고프다면 차라리 식당으로 갈 것.
[정리]
- 맛 ★★★★ (햄버거는 정말 맛있다.)
- 매장 인테리어 ★★★★ (개인적이지만 깔끔한 인테리어)
- 가격 ★★ (호주 물가에 비해 싸지만 가장 기본인 작고 소중한 버거가 한화 8천원 가량)
- 양 ★★ (너무 작고 소중하다. 물론 많이 시키면 이 작고 소중함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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