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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딜 발아 / 활용도 높은 허브 / 딜키우기 / 딜 옮겨심기 / 매년 자라는 식물 추천

by ▽_ 2019. 9. 1.

딜만 올해 4차례 파종하였다. 발아가 안되는 식물은 아니지만 발아 후에 다들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식하기 좋을 만큼 자라지 않아 '조금 더 있다가 옮겨 심어 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를 견디지 못하고 고사 한듯 싶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더 파종을 하였다. 이번에도 안되면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할 듯 싶다. 아마도 올해는 실험용으로 딜을 키우게 될 것 같다. 조금 더 크면 노지에 심을 예정이니 겨울을 넘기지 못하겠지. 

  • 재배 작물 :  딜
  • 파종 일시 : 2019.08.12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휴지심 포트)
  • 발아 일시 : 2019.08.20

 딜 발아 / 활용도 높은 허브 / 딜키우기 / 딜 옮겨심기 / 다년생 허브 추천


약 일주일이 지나자 싹이 올라왔다. 작은 포트에 심은 것은 이제 막 싹이 났고 그보다 조금 큰 포트에서 발아한 딜은 웃자란 것인지 축 늘어졌다. 지난번에도 이런 싹을 보고 '곧 있으면 괜찮아 지겠지' 싶어 그냥 두었다가 모두 죽어 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늦기 전에 복토도 해주고 한꺼번에 포트에 담아 주기로 했다.

딜(Dill) 정보

  • 미나리과 일년초
  • 원산지 : 인도, 지중해 연안, 북아메리카
  • 햇빛 : 양지
  • 일년초이지만 부추처럼 씨앗이 떨어져 매년 다시 자란다. 
  • 이식을 싫어 하는 식물로 가능한 한 직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씨앗, 줄기, 잎을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 펜넬(회향)과 교잡이 쉽게 되기 때문에 함께 재배한다면 얼마간의 식재 거리를 두고 심는 것이 좋다. 

이번에 딜을 파종한 이유는 가을 파종을 위함이다. 옥수수와 김장 배추를 심을 예정인데 작은 텃밭이지만 농약 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이 있고 화학적인 약들에 의지해 키우는 식물이 아닌 회복한 땅의 힘으로 식물을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많아 '퍼머컬쳐 가드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퍼머컬쳐 가드닝이란? 포스팅 바로가기

 

퍼머컬쳐 가드닝이란

우연히 도서관에서 '가이아의 정원'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퍼머컬쳐'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퍼머컬쳐란 '지속 가능한 경작'을 의미 하지만 이는 경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개념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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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식물로서의 딜 

동반 식물이란 하나의 작물이 다른 작물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 조합을 일컫는 말로 대표적인 예로는 토마토+바질  / 강낭콩+호박+옥수수의 조합이 있다. 

딜은 옥수수 뿐 아니라 오이, 양상추, 양배추, 브로컬리의 동반식물이다. 사실 꼭 동반식물의 짝을 맞춘다기보다는 텃밭 생태계의 다양성을 회복 하는데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 포스팅 바로가기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가드닝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동반 식물'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작물이 서로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식물의 궁합을 말하는 것으로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땅힘을 회복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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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은 이식을 싫어 하기 때문에 밭에 직파 하는 것이 좋지만 일단 포트에 옮겨 주기로 하였다.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다칠 수도 있으니 젓가락을 이용해 넉넉하게 구멍내 자리를 만든 다음 딜을 심어 주었다. 웃자란 느낌이 있어 싹이 난 부분  바로 아래까지 흙으로 덮어 주었다. 휴지심이나 신문지를 이용해 포트를 만든 후 파종하면 왠지 웃자라 발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옮겨 심을 것을 대비 해 흙을 많이 넣지 않기 때문인것 같다. 흙을 채우지 않는 만큼 그늘이 져서 그런가보다. 다음엔 흙을 입구까지 채워 파종을 해 봐야겠다. 

 


딜은 어차피 노지 월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워야 하는데 그럴려면 언젠가 또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 화분 크기를 점점 늘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걱정이다. 공연히 화분만 커지면 들고 옮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뭐,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일단 당분간(적어도 내년 봄까지는)은 저 포트에서 잘 자랄테니까.


이식을 한 후 약 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다. 이식을 너무 싫어한다는 말은 "예민하니 뿌리 다치지 않게 잘 옮겨라." 이 말이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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