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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화초고추 옮겨심기/ 화초고추 키우기 / 작은고추가 맵다 / 관상용 고추

by ▽_ 2019. 9. 2.

올 봄 나눔 받은 씨앗 중에 화초고추가 있었다. 받자마자 심었지만 잘 발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름이 지나갈 무렵 작은 포트에서 무언가 자라고 있었다. 이름표는 화초 고추라고 쓰여 있었고. 작년의 경험으로 늦게라도 발아되는 씨앗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발아 되지 않은 포트의 흙은 길다란 화분에 모아 담는다. 그리고 각 구역 별로 이름표를 꽂아 준다. 물론 계속 발아가 되지 않는 씨앗들도 있기 때문에 가끔씩 삽목가지들도 꽂아 두는 그런 다용도 화분인데 화초고추 이름표가 있는 자리에서 싹이 난 것이다. 

  • 재배 작물 : 화초고추
  • 파종 일시 : 2019.04.04
  • 발아 일시 : 2019. 7월경 (추정)
  • 옮겨 심기 : 2019.08월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다. 일단 옮겨 심고 정리한 글이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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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초님 나눔 씨앗]오토메사과/화초고추/미니밤단호박/꽈리

파랑초님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키우겠습니다 #씨앗나눔 #미니밤단호박 #꽈리 #오토메사과 #화초고추 감사하게도 씨앗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 많다. 요즘에 우편함 볼 일은 돈 내라는 고지서 올 때 뿐인데 올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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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고추 옮겨심기/ 화초고추 키우기 / 작은고추가 맵다 / 관상용 고추 


파종에서 발아까지 약 3개월. 작년의 딸기 기록과 맞먹는 기간이다. 어쨋든 긴 포트에서 발아하였는데 몇립을 파종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중 1개가 발아 하였다. 은근히 계속 자라고 있길래 따로 빼 내 작은 집을 마련해주었는데 어느새 잎이 무성해진것이다. 

화초고추 정보(하늘고추 / 꽃고추)

  • 가지과 한해살이풀
  •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다년생식물(우리나라에선 월동이 힘들어 사실상 한해살이 식물로 키우고 있다.)
  • 햇빛 : 양지 / 직광선호 
  •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는데다 꽃도 잘 열리지 않는다.
  • 물주기 : 흙이 마르면 듬뿍 주고 노지라면 수분 증발이 덜 되도록 멀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가지과 식물은 '연작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전년도에 가지과 작물(고추, 토마토 등)을 재배 했던 곳에서 재배하면 안된다. 
  • 화초고추는 열매가 하늘을 향하여 달리기 때문에 하늘 고추라고도 한다. 
  • '작은 고추가 맵다'의 그 고추가 화초 고추이다. (화초고추 열매로 고추장을 담그면 매우 매우 맵다고 한다)
  • 약 10cm까지 키우고 순지르기를 해주면 성장이 촉진된다. 
  • 본래는 강한 매운맛 때문에 향신료로 많이 쓰였는데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분 아래를 보니 '역시!' 옮겨 심을 때가 되었다. 아직 조금 더 키워도 되지만 화분과 노지에서의 생장속도는 눈에 띄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냥 저 정도에서 옮겨 심어 주기로 하였다. 밭으로 가자. 화초고추야.

화초고추의 또 다른 이름 "새고추 (Bird pepper)"

화초고추는 남미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식물인데 새들이 이 고추의 씨앗을 먹고는 사방으로 퍼뜨려 놓은 것을 원주민이 가져다가 키웠다고 하여 영미권에서는 화초고추를 '새고추(Bird pepper)' 라고 한다. 화초고추가 대단히 맵다고 하는데 새들한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가보다. 


화초고추를 심기 위해 미리 봐둔 자리가 있어 땅을 파고 그 속에 쏙 넣어 주었다.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고추들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 화초고추 뿐 아니라 토마토밭 사이 사이에 심은 아삭이고추나 청양고추 역시 느리게 자랐다. 토마토와 고추는 같은 날 모종을 정식 했는데 토마토가 6월쯤 부터 쑥쑥 자라는데 반해 고추는 거의 제자리였다. '올해 고추는 망했나보다' 라고 생각 했는데 8월이 지나가면서 이제야 고추들이 크기 시작한다. 화초고추도 그 전까지는 자라는 둥 마는 둥 했는데 말이다. 자기네들끼리 올해는 좀 천천히 자라자고 담합이라도 한 모양이다. 

열매가 아름다워서 꽃고추인가

화초고추는 열매가 많이 달리는데 이 열매의 색이 한 식물 안에서도 다채롭고 매달려 있는 기간도 길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서양에서는 화분에 심어 테이블 위에서 장식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열매는 빨강, 자주, 노랑, 하양, 보라 색등이 있는데 이런 색상의 화려함 때문에 "꽃"이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8월 말 화초 고추의 모습. 이제야 꽃이 피더니 작게 열매도 맺는다. 그런데 원래 화초고추가 저렇게 작고 동글동글했나? 모양은 마치 미니 파프리카같다. 색도 노란색과 보라색 두가지로 물들어간다. 열매의 모양은 침엽형(미니고추모양), 달걀형, 원형이 있는데 내가 키우는 것은 원형의 화초 고추였나보다. 크기가 엄지손톱만한데 벌써 노란색, 보라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그냥 고추라고 하니 노지에 덜컥 심어 버렸지만 내년에는 화분에 한 포트쯤 심어 마당 테이블 위에 두고 예쁜 열매들을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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