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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을 보는 식물 - 코스모스 / 코스모스 파종 / 코스모스 발아 / 코스모스 정식 / 코스모스 키우기

by ▽_ 2019. 9. 7.

무더웠던 한여름이 지나가니 다시 한번 파종의 계절이 돌아 왔다. 직접 텃밭을 가꾸기 전에는 봄 - 파종 / 여름 - 관리 / 가을 - 수확 / 겨울 - 휴식/ 이라고 생각 했는데 파종, 관리, 수확, 휴식이 매 계절마다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름 작물을 정리하고 슬슬 가을 밭을 준비 하는데 꽃밭에 코스모스가 빠지면 서운 할 것 같아 코스모스를 파종 하였다. 

  • 재배 작물 : 코스모스
  • 파종 일시 : 2019.08.12
  • 발아 일시 : 2019.08. 14
  • 정식 일시 : 2019.08.18 / 노지정식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을 보는 식물 - 코스모스 / 코스모스 파종 / 

코스모스 발아  / 코스모스 정식 / 코스모스 키우기


텃밭에 꽃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올 봄에는 꽃씨들을 한데 모아 한꺼번에 뿌렸다. 그런데 풀싹과 함께 사이좋게 자라는 바람에 뭐가 꽃인지 풀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늦게 발아하는 종도 있었을 텐데..) 그냥 모종으로 심은 것을 빼고는 거의 뽑은 듯 하다. 안개, 코스모스, 양귀비, 물망초, 수레국화, 천일홍등을 싹 뿌렷지만 다들 어디에 갔는지.. 그나마 천일홍은 나중에 포트에 다시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운 후 정식 했기 때문에 지금 텃밭에서 자라고 있다. 이때는 내가 '떡잎을 구분하지 못하는 마법'에 걸린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파종 이후 꽃이든 채소이든 왠만하면 포트에 심어 본잎이 난 후에 정식을 해준다. 

이런 연고로 코스모스 역시 휴지심 파종을 해 주었는데 파종한지 이틀만에 뿌리가 뿅 하고 나왔다. 역시 여름 파종은 박진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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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파종 하기 / 스타티스 / 히솝 /아스파라거스 / 잉글리쉬 라벤더/ 코스모스 / 딜 / 리시안셔스 / 장마 이후 심기

장마가 막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늦게까지 힘을 쓰고 있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비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느낀다. 전에는 습하고 불쾌지수만 올리는 장마였는데 이제는 식물을 살리는 치유의 기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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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정보

  • 원산지 : 멕시코
  • 국화과의 일년초
  • 원래는 다양한 품종이 원산지에서 자라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2개의 품종만이 재배되고 있다. 
  • 생육 적온은 20도로 3월부터 8월까지 파종할 수 있고 척박한 환경/고온에서도 잘 자라지만 다습에는 취약하기 떄문에 여름철 파종을 생각한다면 장마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 고온성 작물로 10도 이하에서는 개화하지 않는다. 
  • 생육 주기가 짧은 식물로 파종 후 약 2개월이 지나면 개화 한다.
  • 1주-2주 간격으로 계속 파종해주면 여름-가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 가을의 상징이지만 여름부터도 꽃을 피운다.
  • 대부분이 1년초이지만 노지 월동이 되는 숙근 코스모스가 있다. (문빔과 썬빔)


매일 아침마다 조금씩 자라는 코스모스의 모습

8월은 매일 아침마다 포트파종한 식물들 보는 재미에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어제보다 얼만큼 자랐나' 확인 하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다. 발아 후 정식 하기 까지 약 4일동안 매일매일이 달랐다. 어제 나지 않았던 싹이 오늘 아침에는 나와있었고 떡잎만 있었던 게 다음날 보면 갈라진 본잎을 내고 있는 식이였다. 

코스모스를 키울 때 주의할 점

코스모스는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워 너무 큰 키가 부담 된다면 순지르기를 한번 씩 해주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재배 할 경우 흰가루병, 진딧물, 응애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방제를 해주거나 통풍이 잘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밀식 되었을 경우 적절히 솎아 준다)


파종한지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벌써 본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꽃은 모아 심는 것이 예쁘기 때문에 그냥 종이포트에 담긴대로 심어 주기로 했다. 어차피 종이는 시간이 지나면 흙에서 분해 될 것이기 때문에 뿌리도 쭉쭉 뻗어 나갈수 있을 테니까. 자 밭으로 가자 코스모스야~

여름은 왜 한가한 계절이라고 생각했을까. 장마기간에는 화분 날라서 식물 비맞혀야지, 해 나면 다시 옮겨 줘야지, 비오고 나면 풀 잘라줘야지, 파종해야지, 수확해야지... 오히려 봄 못지 않게 바쁜 계절인데 말이다. 장마가 오기 전 잠깐 한가했던 시간을 빼면 오히려 봄보다 바빴던 것 같다. 앞에서 말했던 일들은 봄에도 똑같이 하는데 왜 더 바쁘다고 생각했을까? 곰곰히 보니 파종 - 발아 - 정식 기간이 봄에 비해 말도 안되게 짧기 때문이다. 봄에는 발아까지 최소 2주였고 정식은 파종 후 최소 한달이 지나서 했는데 8월엔 파종부터 정식까지 1주일이면 된다. 이 기간이 짧아 정신 없다고 느껴진 것 같다. 봄에는 일이 많다면 여름에는 주기가 빨라 다이나믹하달까? 


노지에 포트 채 심어 주었다. 아마 10월 쯤이나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마에 약하다는 말만 듣고 장마 끝나고 파종할 생각만 했는데 7월쯤에 조금 큰포트에 파종 하여 장마 지나고 정식을 했다면 꽃을 조금 더 오랜 기간 볼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코스모스는 7월부터 11월까지 꽃이 필 수 있으니 9월에 잊지 말고 한번 더 파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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