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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여름파종 하기 / 스타티스 / 히솝 /아스파라거스 / 잉글리쉬 라벤더/ 코스모스 / 딜 / 리시안셔스 / 장마 이후 심기

by ▽_ 2019. 8. 17.

장마가 막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늦게까지 힘을 쓰고 있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비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느낀다. 전에는 습하고 불쾌지수만 올리는 장마였는데 이제는 식물을 살리는 치유의 기간이라는 것도 안다. 늦은 장마가 지나가니 누군가는 벌써 여름의 끝자락이라고 말을 한다. 이제 슬슬 하반기 식물 파종을 해야하는 때. 봄에 이것 저것 파종 할때는 가을 파종(8월) 시기가 너무 멀어 기다리기 힘들다고 생각 했는데 어느새 8월이 와 버렸다. 조금 이르지만 드디어 아꼈던 씨들을 다시 파종 할 때이다. 

  • 재배 작물 : 스타티스, 히솝, 아스파라거스, 잉글리쉬 라벤더, 코스모스, 딜, 리시안셔스
  • 파종 일시 : 2019.08.12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사실은 8월에 파종할 만한 것은 코스모스, 스타티스, 리시안셔스 3개 뿐이였고 나머지는 그냥 함께 파종하고 싶어 그냥 파종 한 것이다. 모두 발아가 되면 좋겠지만 되지 않는다면 파종할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 하기로 한다. 어차피 9월에 한번씩 더 심어 줄 예정이기에 지금은 그냥 나의 즐거움을 위해 파종을 감행. 잎을 내어준다면 그야말로 감사할 일이다. 


코스모스 정보

  • 원산지 : 멕시코
  • 국화과 코스모스 속 일년초
  • 원산지에서는 약 25종이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은 2종이다. 
  • 파종시기 : 3월 - 8월
  • 파종 후 약 2개월 후 개화 
  • 생육 적온은 20도로 10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저하되고 개화하지 않는다. 
  •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지만 다습에는 약하기 때문에 장마 후에 파종 하는 것이 좋다. (봄파종 / 장마 이후 파종)

스타티스 정보

  • 파종시기 :  2-3월 / 8-10월
  • 발아 온도 : 15 - 20도
  • 봄에 심는 것은 고랭지 작형으로 서늘한 곳이 아닌 일반 지역에서 봄에 파종할 경우 개화가 많이 되지 않기 떄문에 일반적으로 더위가 지난 후인 가을에 파종한다. 
  • 월동 온도 : 5도  - 싹이 난 후 작은 풀 같이 생긴 상태로 겨울을 난 뒤 이듬에 봄 꽃대를 올리며 꽃을 피운다. 
  • 조금 더 있다가 9월쯤 파종을 해야 하는것이 맞는데 너무 심고 싶어서 씨앗 몇개를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이다!!..라고 합리화하며 파종 하였다. 나머지는 9월에 또 파종 해야지. 

휴지심으로 만들어둔 파종용 포트에 씨앗들을 심어 주었다. 콩, 호박, 해바라기 같이 떡잎부터 큰 식물들은 이보다 조금 더 큰 신문지 포트에 심고 작은 꽃씨들은 이렇게 작은 휴지심 포트에 심어 발아하는게 딱인듯 하다. 발아 후 정식하거나 옮겨 심을때 포트 채 심어 주어도 되고 뜯어서 심어 주어도 된다. 친환경적이라 더 좋은 재활용 포트이다.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가기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봄이 오고 있다. 씨 뿌리기 전 준비할게 생각보다 많다는걸 배우고 있다. 밭도 정리해 놓아야 하고 뿌릴 씨앗들도 정리 해야 하고 또 직파 할것, 모종으로 기를 것들을 생각도 해야 한다. 텃밭이 1.5평 밖에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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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정보

  • 원산지 : 인도, 지중해 연안, 북아메리카
  • 파종시기 : 4-6월 / 9-10월
  • 개화 시기 : 6-7월
  • 봄파종을 늦게 할 경우 크게 자라지 못하고 개화하여 채종량이 적은 반면 가을에 뿌려서 2년초처럼 월동시켜 키우면 채종량도 많고 포기도 크다. 
  • 꼴과 잎, 줄기, 씨앗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매콤한 향이 나기 때문에 생선 요리에 많이 쓰인다. 

리시안셔스 정보

  • 원산지 : 아메리카
  • 파종시기 : 3-4월 / 9-10월 (20도 전후일때 발아시키는 것이 좋으며 25도 이상이 되면 로제트화됨)
  • 햇빛 : 양지
  • 씨앗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복토하지 않으며 물을 위에서 주면 흙 속으로 깊이 들어가 발아가 되지 않을 수 있다. 
  • 모종 자체가 작고 성장이 느려 저면관수를 추천한다. 
  • 재배온도 : 10도 - 24도 (생육 최저 온도 7-8도)
  • 약산성토양을 선호한다. 

딜과 히솝은 올 봄에도 파종을 했는데 아쉽게도 쑥쑥 자라지는 못했다. 둘다 발아만 하고 죽어버렸다. 히솝은 올해 3월 파종하여 4월 발아 하였는데 허브들 있는 곳에 옮겨 심고 나서는 사라져 버렸다. 너무 작은 아이를 옮겨 심어 그런가보다. 딜 같은 경우는 발아를 한 후에도 더 자라길 기다리며 옮겨 주지 않고 계속 작은 휴지심 안에 두고 저면관수를 하고 있었는데 과습으로 인해 죽은 것 같다. 이번에는 발아하면 물을 적당히 주어야지. 

히솝 재배 정보

  • 꿀풀과 다년초
  • 원산지 : 남유럽
  • 파종 시기 : 4~5월 /9-10월
  • 박하와 같은 향이 난다. 
  • 고온다습에 약하다. 
  • 대개 3~4월에 심는 허브류는 기온이 비슷해지는 가을에 한번 더 심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왜 8월에 심는가..)
  • 밀원식물로 꿀을  채취할 수 있다. 

라벤더 재배 정보

  • 원산지 : 지중해
  • 추위와 건조에 강하다. 
  •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에서 키우며 특히 장마철 통풍에 주의를 해 준다. 
  • 발아온도 : 20 - 30도
  • 생육 적온 : 15-25
  • 생육온도보다 발아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여름 끝자락에 파종하여 가을동안 자라게 하는 것도 좋다. 
  • 성장이 워낙 느리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우기 좋으며 파종 후 꽃을 보기 까지 2-3년이 소요되기에 모종을 구입해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 

아스파라거스 재배정보

  • 백합과 다년초
  • 햇빛 : 양지 (직광 선호)
  • 딜과 같이 실처럼 가는 잎이 나며 2년차 부터 수확하여 먹을 수 있다. 
  • 한 자리에서 20년동안 자라기 때문에 아주심기를 할때 자리를 숙고한 후 선정 해 주어야 한다. 
  • 파종 시기 : 3-4월  /  8월 장마 이후(여름 이후에는 잡초들의 생육이 활발하지 않아 경쟁을 싫어하는 아스파라거스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휴지심에 씨앗을 몇개씩 뿌린 후 아래에 쟁반을 놓고 저면 관수 해 주었다. 위에는 분무기로 칙칙. 씨앗이 작을 수록 위에서 물을 주는 것 보다는 저면관수로 흙을 촉촉히 적셔 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물을 주다보면 작은 씨앗이 흙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 결국 싹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파종 2일 후]

파종한지 2일 후 코스모스가 발아하였다. 확실히 봄보다 여름에 파종하는 작물들이 발아를 빨리 한다. 너무 고온에서는 발아와 생육이 힘들지만 마당 테이블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는 그나마 어느정도 잘 자라는 것 같다. 코스모스를 직파하지 않고 이렇게 포트에 심은데는 이유가 있다. 몇년 묵힌 밭이다보니 풀싹이 많아 노지에 그냥 뿌렸다간 잡초로 오인해 뽑히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봄에 수많은 꽃씨를 뿌리고 나서 잡초인줄 알고 뽑은 꽃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포트에 심어 발아한 것을 관찰 후 생김새를 익혀두기 위해 포트에 따로 심은 것이다. 이제 조금 더 자라서 본잎이 자라면 노지에 나머지 씨앗도 직파를 해야겠다. 올 가을에는 화단에 코스모스가 풍성하게 피어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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