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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보라 무 키우기 / 보라무 파종 / 신문지 파종하기 / 8월에 심는 작물

by ▽_ 2019. 9. 9.

뿌리 채소를 재배하는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 고구마를 좋아하니까 한번 심어볼까 생각은 했었지만 그 외의 작물, 특히 무를 키울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 별로 좋아 하지도 않을 뿐더러 요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니라 재배를 해도 활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가입한 까페에서 작물을 함께 키우는 미션에 참가 하게 되었는데 선정된 작물이 바로 '무'였다. 내가 무를 키우다니... 내가 무를 키우게 되다니!!!!

재배 작물 : 보라무

파종 일시 : 2019.08.31

파종 형태 : 포트파종(신문지 파종)


보라 무 키우기 / 보라무 파종 / 신문지 파종하기 / 8월에 심는 작물


보라무는 무의 겉과 속이 흰색인 일반 무와 다르게 보라색을 띈다. 씨앗 라벨의 사진을 보면 보라킹 품종인 듯 하다. 껍질만 보라색이고 속이 하얀 무가 아니라 속까지 보라색이 발현된 무로 추대가 비교적 안정적인 종이라고 한다. 

보라무 키우기 

  • 파종 후 약 2일 ~일주일이면 발아를 하며 키우기도 어렵지 않다. 
  • 햇빛 : 양지 - 반그늘
  • 파종시기 : 7월 - 8월
  •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적색계 품종이다. 
  • 바람드는 현상이 적으며 육질이 단단하다. 
  • 재배기간 : 약 2~3개월
  • 뿌리 채소의 특성상 키울 곳에 직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옮겨 심을 경우 뿌리 모양이 망가져 상품성이 떨어 질 수 있다. (가정용으로 키우며 모양은 상관 없다면 직파하지 않아도 됨)
  •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선 줄기 주변으로 반복해서 복토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무 잎이 너무 많으면 무가 굵어지는데 방해가 되므로 적절히 잎을 솎아준다. 
  • 보라킹은 국내 종자 개발 업체인 아시아 종묘에서 개발 하였으며 외국 사이트에서는 식감이 좋고 맛이 풍부하며 건강에 좋은 작물로 소개 되어 있다. (내가 왜 뿌듯?)
  • 톱니 모양의 잎은 솎아서 샐러드로 해먹을 수 있다. 

일단 보라 무이던 일반 하얀 무이던 초기에 나오는 뿌리가 무가 되기 때문에 얕은 포트에는 심을 수 없어 신문지 포트에 심어 주기로 하였다. 미리 접어 둔 신문지 포트에 흙을 채우고 파종 일도 뺴놓지 않고 기록 해 두었다. 무 싹이 나기 시작하면 그대로 포트 채들고 가 밭에 통채로 넣어 줄 예정이다. 신문지이기 때문에 뿌리가 뚫고 나가기에도 문제 없을 것 같고 무가 자라는 동안 흙 속에서 분해 되어 무의 영양분이 되어 줄 것이다. 뿌리 모양도 안망가지고 분해 되어 친 환경적인 신문지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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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재활용]신문지로 모종 포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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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서로 뿌리가 엉킬 일이 없도록 포트당 1립씩만 파종 해 주었다. 신문지 1면의 반으로 접어 흙이 꽤 넉넉하게 들어간다. 8cm 플라스틱 포트에 들어가는 흙 만큼 흙을 담은 것 같다. 뭐 무라고 하니까 흙을 넉넉하게 담아 줘야지. 시장에 팔 것이 아니고 그냥 내가 소비 할 무이지만 이왕 재배하는데 모양도 망가지지 않고 예뻤으면 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흙을 아끼지 않고 넣어 주었다. 


파종 후 복토 해준 보라무

보라무는 그 특유의 색 때문에 요리에서 장식용으로도 많이 쓰이며 특히 샐러드 용으로 인기가 많다. 잎사귀도 샐러드를 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보라무로 동치미를 담그면 무의 색이 국물에 은은히 배어 나와 그 색감이 아름답다고 한다. 나중에 레시피를 보고 동치미 한번 담궈 보아야겠다. 


발아 할때까지는 쟁반에 담아 두고 저면관수 할 예정이다. 신문지가 물을 빨아들여 발아 할때 까지 흙을 촉촉하게 유지 해 줄 수 있다. 조만간 옮겨 심을 무를 위해 장마 이후 묵혀 두었던 밭을 정리 해야겠다. 쌈채소를 뽑고 난 후 잡초들을 계속 쌓아 두기만 했던 곳이다.  두달 정도 되었으니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작물을 심기 좋은 흙이 되어 있을거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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