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무를 심으면서 함께 파종한 씨앗이 있다. 바로 수박 무이다. 수박 무 역시 자진해서 텃밭에 심게 된 것은 아니였고 식물카페에서 작물 함께 키우기 이벤트에 참가하여 키우게 된 것이다. 무를 2종이나 키우게 되다니. 역시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수박무는 보라무 보다는 일단 더 관심이 갔다. 이름에 '수박'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달면, 얼마나 맛있으면 이름에 수박이 붙을까.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파종을 해 주었다. 수박무 키우기 시작.
- 재배 작물 : 수박무
- 파종 일시 : 2019.08.31
- 파종 형태 : 포트파종(신문지 파종)
수박무 파종하기 / 수박무 정보 / 특이작물 키우기 / 수박을 닮은 무
수박 무 정보
- 원산지 : 중국
- 재배 기간 : 60~80일
-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자란다.
- 가을 파종이 대부분이다. (봄 파종시 추대가 됨)
- 겉은 일반 무처럼 생겼지만 속이 핑크색에서 보라색을 띈다.
- 식감은 참외와 비슷하며 당도가 높기 때문에 과일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 수박무를 말리면 단맛이 더 증가 하기 때문에 말랭이로 만들어 먹기도 좋다.
-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 칼로리는 낮지만 그 안에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칼슘,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하도 여러 블로그와 기사에서 수박무의 당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해서 사실 씨를 심을 때 수박무에서 수박맛이 나지 않을까 하며 내심 기대를 했다. 어느 기사(였는지 블로그였는지) 에서는 수박무의 당도가 11~15브릭스라고 하였다. (참고로 수박의 당도가 11브릭스) 이 정도면 왠만한 과일 저리 가라로 단 음식인데 왜 그동안 나는 들어 보지 못했을까? 하도 궁금해서 외국 사이트를 찾아 보았는데 우리 나라의 글처럼 그정도로 달지는 않다고 나와있다. 무의 씁쓸한 맛과 약간의 단맛이 섞인 정도라는 것이다. 역시, 괜히 기대치만 높일 뻔했다. 그냥 '단맛이 나는 예쁜 무'정도로 기대 하면 될 것 같다.
보라무와 마찬가지로 포트당 씨앗을 하나씩 담아 주었다. 보통 파종을 할때는 3가지 포트에 한다. 하나는 휴지심 포트, 또 하나는 일반 플라스틱 모종용 포트, 나머지 하나는 신문지 포트. 상추 같은 쌈채소는 보통 플라스틱 모종용 포트에 하거나 휴지심 포트에 파종한다. 그런데 뿌리가 많이 자라거나 씨앗 자체가 크거나 뿌리가 손상되면 안되는 작물들은 신문지 포트에 파종한다. 크기도 휴지심포트나 플라스틱 파종용 포트보다 커 흙도 넉넉히 들어가고 무엇보다 옮겨 심을 때 신문지 채로 옮겨 심을 수 있기 때문에 뿌리가 다치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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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무는 색감이 아름다워 요리의 색감을 더해 줄 수있다. 일반 무로 할 수 있는 요리에 모두 대체 가능하지만 일단 가열하면 수박 무 특유의 색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 색감을 감상하며 먹고 싶다면 생식이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나중에 직접 먹어보고 정말 11브릭스 과일 처럼 달면 그때 가서 '수박처럼 단 무' 라는 타이틀을 붙여 줄 것이다.
함께 파종한 보라 무와 같이 쟁반에 담아 저면관수 해 주었다. 요즘엔 일교차가 커서 무가 자라기에 굉장히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발아도 금방 할 것 같은 느낌.
신문지 포트에 물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신문지 포트는 포트 자체가 물을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흙을 촉촉하게 유지 할 수 있다. 흙파종이지만 물에 적힌 솜 파종한 느낌이랄까? 어쨋든 서둘러서 이 무들을 옮겨 심을 자리도 마련 해 주어야겠다. 수박무, 보라무 모두 4립 씩 총 8립이니 풀을 쌓아 두었던 밭 한쪽을 싹 정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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