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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찰옥수수 발아 / 가을 옥수수 재배 / 옥수수 모종 노지정식 / 옥수수 키우기/옥수수의 동반식물

by ▽_ 2019. 9. 12.

여름 -가을 파종은 봄파종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아직 기온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 발아하는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는 봄 파종과는 달리 여름-가을파종은 이미 파종 기온이 충족 됬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발아 속도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 '파종 - 발아 - 정식' 까지의 기간이 봄 파종의 반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 맛에 여름-가을 파종을 하나보다. 

얼마전에 심은 옥수수 역시 벌써 발아 하였다. 파종한지 이틀만이였다. 물론 파종했던 모든 옥수수가 발아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작은 모종 포트에 심어서그런지 뿌리도 포트 밖으로 삐져 나와 그냥 노지 정식까지 일사천리로 해 버렸다. 

  • 재배 작물 : 옥수수(찰옥 4호 옥수수 2립 / 찰옥수수 3립)
  • 파종 일시 : 2019.08.25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 발아 일시 : 2019.08.27
  • 정식 일시 : 2019.08.29

찰옥수수 발아 / 가을 옥수수 재배 / 옥수수 모종 노지정식 / 옥수수 키우기 /

옥수수의 동반식물


D-DAY 옥수수 발아

옥수수가 발아한것은 분명한데.. 어째 맨처음 나온 옥수수의 모양이 이상했다. 하지만 나는 옥수수를 처음 키워 봤기에 '원래 저런가보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대로 두어 자라게 하고 있었는데 2번째 옥수수 씨앗이 발아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첫번째로 발아한 옥수수가 굉장히 개성이 강하다는 것을... 뿌리가 너무 튼튼해서 뿌리로 서 있는 모습이였던 것이다. 

옥수수 가을 파종하기 / 옥수수 물 불림 / 찰옥수수 파종하기 / 씨앗 물불림 하는 이유 - 포스팅 바로가기


뿌리로 땅을 박차고 서 있는 옥수수. 설마 뿌리로 서 있는 것이라고 어떻게 생각을 하겠는가? 그저 잘 자라고 있을 줄 알았는데  포트가 좁으니 쫙쫙 뿌리 내릴 수 있는 곳으로 옮겨 달라고 온몸으로 시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로 정식을 해주기엔 잎 부분이 너무 작기도 하고 옥수수 껍질도 채 떨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뿌리를 정리하고 다시 흙에 깊게 심어 주었다. 


D+1

그러는 사이 두번째로 자라던 옥수수가 어느새 형님을 추월하고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이제야 옥수수 키우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 싹이 날 때의 옥수수는 자라는 속도가 정말 눈에 띄게 빠르다. 싹을 틔우고 오전과 오후의 옥수수가 달라 보였을 정도이다. 사진은 발아 후 하루가 지난 모습이다. 


뿌리로 당당하게 서 있었던 첫째 옥수수도 다시 흙에 심어 주니 본래의 모양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어느새 옥수수 껍질도 땅에 떨어 뜨리고 본격적으로 잎을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옥수수는 2가지 종류를 심었는데 찰옥 4호 옥수수는 발아하지 않았다. 검은 찰옥수수만 모두 발아한 상태. 노란 옥수수를 먹어 보고 싶었는데...


발아하는 모습. 항상 쌍떡잎식물의 발아 모습만 보다가 외떡잎 식물의 발아 과정을 보니 신기하다. 쌍떡잎 식물이 나비모양의 떡잎을 냈다면 외떡잎 식물은 잎들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줄기가 더 튼튼한 느낌. 옥수수는 파종한지 40~50일이 지나면 개화를 하는데 이 옥수수들은 10월 중순은 지나야 꽃을 피우겠다.(물론 그때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말이다. 너무 늦게 심어서 미안 ㅠ)


찰옥수수는 속도는 다르지만 그래도 모두 발아 하였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보다 병충해가 적어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작물이라고 하니 내년 봄에는 꼭 늦지 않게 옥수수를 많이 파종 해야겠다.

텃밭에서의 옥수수 역할

  • 텃밭에 옥수수를 심으면 옥수수가 토양에 있는 과잉의 비료를 제거해 준다. 
  • 수확 후에 나오는 옥수수 대를 잘라서 토양에 두면 훌륭한 유기물 재료가 되며 토양을 부드럽게 해 준다. 
  • 오이, 호박, 콩등의 지지대가 될 수 있다. 
  • 오이와 함께 심으면 오이 잎 벌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D+2

하루가 지나자 또 어제와 다르게 훌쩍 커 버린 옥수수이다. 하루 하루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나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별로 다른것 같지 않은데 이 옥수수는 눈에 띄게 다르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옥수수에 비해 나는 너무 게으른 것같기도 하다. 좀 반성을 해야지 


훌쩍 커 버린 옥수수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밭에 정식 해 주었다. 밭 가장 자리에 울타리가 되어 주길 바라며 말이다. 주변에 풀들이 많아 혹시 풀 정리 하다 베어 버릴 위험도 있기 때문에 옥수수 옆에 나무 젓가락을 하나 꽂아 두었다. '여기 옥수수가 있어요' 이런 느낌으로다가. 옥수수는 수확까지 3달인데... (참고로 파종일은 8월 25일)생각 할수록 올해 옥수수 수확은 틀린 것 같다. 그냥 울타리 만들고 밭에 유기 재료로 쓰는데 의의를 갖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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