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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커피나무 삽목하기 / 커피나무 외목대로 키우기 / 커피나무 삽목 하는 법 / 커피나무 삽목 뿌리내리는 기간

by ▽_ 2019. 9. 14.

지난 4월 들여온 커피나무 모종이 있었는데 처음 데리고 올 때 부터 두 줄기로 자라고 있었다. 어릴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점점 자라면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가지 사이가 더 벌어지라고 중간에 잎을 돌돌 말아 끼워 주기도 하고  열심히 잎 정리도 해 주었지만 갈라진 가지 사이의 틈이 넓지 않아 많은 잎이 겹쳐 자라기도 했다.(무한 잎정리는 나의 몫)

나중에 이 커피나무가 이대로 (두 갈래인채로) 크게 되면 관리하기가 힘들 것 같아 결국, 과감하게 한 줄기를 잘라 주기로 결심하였다. 

커피나무 분갈이 / 커피나무 키우기 / 분갈이 하는 법 / 관엽식물 관리 / 관엽 식물 잎 닦아주기 - 포스팅 바로가기

 

커피나무 분갈이 / 커피나무 키우기 / 분갈이 하는 법 / 관엽식물 관리 / 관엽 식물 잎 닦아주기

4월에 구입한 커피나무 모종을 1차 분갈이 한 후 키우고 있었는데 요새 물을 주면 물이 금방 금방 없어져서 화분 아래를 보니 뿌리가 나올랑 말랑 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땅에 심어 놓고 키우고 싶은데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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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삽목하기 / 커피나무 외목대로 키우기 / 

커피나무 삽목 하는 법 / 커피나무 삽목 뿌리내리는 기간


두갈래로 자라고 있는 커피나무. 아직 갈라진 부분이 완전히 목질화 되지는 않아 잘라낸 가지를 삽목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자르기 전에 한참을 망설였다. 일단 너무 잘 자라주고 있었고 잎도 윤기 있고 좋았는데 괜히 외목대로 키운다고 멀쩡한 가지 잘라내는건 아닌가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왕 결심한거 두 갈래의 줄기 중 조금 덜 곧게 뻗은 줄기를 과감하게 잘라 주었다. 댕강. 

커피나무 정보

  • 다년생 상록식물
  • 흰색의 방사형의 매우 향기로운 꽃을 가졌다. 
  • 햇빛 : (직사광선을 제외한)양지 - 반양지
  • 아침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좋다. 
  • 공중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 하기 때문에 스프레이 분무를 자주 해 준다. 
  • 약산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 재배 적온 : 20도~25도
  • 막 나기 시작한 잎은 연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점점 색이 진해진다. 
  • 키우면서 모든 잎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가지치기와 잎 정리를 종종 해 주어야 한다. 
  • 종자로 시작해 커피 콩을 얻으려면 약 4년이 소요된다.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 잘라내긴 했으나 곧게 자란 줄기와 광택을 가지고 있는 잎이 아까워 삽목을 해 보기로 했다. 커피 나무 삽목에 대한 글이 얼마 없어 외국 사이트를 참고 했는데 커피 나무 삽목은 인내를 가져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반적으로 허브류의 경우 일주일 정도면 뿌리가 문제없이 나오는데 커피나무의 경우는 두달이 넘게 소요가 된다. 그동안 잎이 쳐지지 않고 공중 습도를 잘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이다. 


잘라낸 가지를 삽목 가지로 만들어 주기 위해 맨 위의 잎 한쌍을 제외하고 아랫 부분의 잎들을 모두 잘라 주었다. 삽목을 할 때 잎을 정리해 주는 이유는 뿌리가 없는데 잎만 무성할 경우 잎을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뿌리 내는데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삽목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참고]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 포스팅 바로가기

 

식물 삽목하기 / 삽목 가지 만들기 / 삽목 하는 법 / 삽목 시 주의사항/삽목하기 좋은 시기 / 삽목 A TO Z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삽목'이였다. 삽목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도대체 왜 사람들이 뿌리도 없는 가지를 흙에 꽂아 두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파종하는 것 외에는 다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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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나무 삽목하는 법

  • 기존 줄기에서 10cm상의 줄기를 자른다. 
  • 목질화 된 줄기보다는 어린 줄기가 삽목하기 쉽다고 한다. 
  • 삽목 줄기로 선택한 식물의 줄기 끝을 사선으로 날카롭게 잘라준다. 
  • 줄기 맨 위의 잎 한쌍 정도를 남기고 나머지 잎을 모두 제거해 준다.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잎만 무성하면 증산작용이 너무 활발해 식물이 고사 할 수 있으며 뿌리를 내는데 영양분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잎을 유지하는데 영양분을 소모하으로 최대한 잎을 잘라 주는 것이 좋다.)
  • 흙에 줄기의 1/3정도를 심어 준 후 쓰러지지 않도록 흙을 다져준다. (혹은 받침대를 세워준다)
  • 새로운 잎이 날 때까지 봉지를 씌워 주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 뿌리가 내리기까지는 약 75일정도 소요된다. 

반짝이는 잎이 너무 예쁘다. 생각해보니 어린 모종으로 들였긴 했지만 4월부터 지금까지 약 4개월 동안 정성껏 키우기는 한 것 같다. 반짝이는 잎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분무해주고 잎 닦아 주고 쌀뜨물로 물 주고 비오면 비맞으라고 내다주고... 그렇게 키워서 굵을 가지를 자를때 조금 많이 망설여지긴 했다. 

커피를 씨앗에서부터 키우면 커피 콩을 얻기까지 3~4년이 걸리지만 삽목으로 키울 경우 그 기간을 2년으로 단축 할 수 있다. 삽목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에서 초 여름이지만 사실 시기를 지켜서 삽목 한 적은 거의 없다. 가지치기 겸 삽목하고 생각나서 삽목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삽목 시기와 상관없이 뿌리를 잘 내려주었다. 


위의 잎들을 한쌍씩만 남기고 커피컵에 커피나무 삽목가지를 심어주었다. 뭔가 커피의 일생을 담은 화분같다...라고 혼자 생각하며 삽목한 커피나무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동안 작은 줄기는 삽목 해 봤어도 이렇게 큰 줄기를 삽목 해 본적은 없어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한다. 


커피나무 삽목 가지를 현관 안쪽으로 옮겨 주었다. 밝은 곳이지만 직광은 들지 않는 곳. 그리고 주변에 식물들때문에 매일 물을 분무 해주는 곳이라 습도를 유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최소 두달 반은 있어야 뿌리내린다고 하는데 그때면 11월.. 열대 식물인 커피가 휴면하는 시기이다. 여러모로 걱정되긴 한다만 이미 자른 가지이고 안자라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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