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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돌산갓 정식하기

by ▽_ 2019. 9. 22.

나눔 받은 씨앗 중에 돌산 갓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눔 받은 시기가 딱 파종시기와 맞물려 8월 말 다른 상추 종류와 함께 가을 파종을 하였다. 늦 여름이라 그런지 파종을 하고 5일 만에 발아 하였는데 문제는 발아 한 다음이였다. 조금만 더 자라면 바로 밭에 정식을 해 줄 참이였는데 태풍이 왔다. 약 일주일간 빛을 보지 못해 심하게 웃자라게 된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니 이번에는 가을장마라고 한다. 

  • 재배 작물 :  돌산 갓
  • 파종 일시 : 2019.08.21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휴지심 파종)
  • 발아 일시 : 2019.08.26
  • 정식 일시 : 2019.09.04

돌산갓 파종시기 / 돌산 갓 키우기 / 늦여름에 심는 채소 추천 / 갓 효능/돌산 갓 발아 - 포스팅 바로가기

 

돌산갓 파종시기 / 돌산 갓 키우기 / 늦여름에 심는 채소 추천 / 갓 효능/돌산 갓 발아

작년 겨울 배추를 두세통 정도 심었는데 수학은 커녕 벌레에게 다 뜯겨 버려 굉장히 볼품없게 된 배추를 결국 뽑아버리고 난 후 배추류의 작물은 되도록 심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눔 받은 씨앗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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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갓 정식하기 / 갓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 태풍에 웃자람 /

식물 웃자람 대처하기 / 가을 장마에 대하여


해가 나기를 기다렸다가는 갓이 휴지심 포트 안에서 웃자라다가 쓰러질 것 같아 그냥 밭에 정식 해 주었다. 올해 텃밭을 시작한 이후 지금처럼 흐린날이 계속 된 적은 없었다. 봄에 간간히 비가 오긴 했지만 2~3일이면 그치곤 했다. 그래서 웃자랄 틈이 없었고 오히려 비가 오면 비를 맞은 식물들이 더 튼튼히 자라는게 느껴졌는데 태풍+장마로 인해 흐린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 되니 식물들이 비실 비실 웃자라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주에 파종한 갓과 상추 그리고 수박무 보라무가 심하게 웃자랐다. 

가을장마 - 텃밭에 반갑지 않은 손님

가을장마는 주로 초가을에 나타나는 것으로 장마철 이후 찾아오는 2차 장마를 보통 가을 장마라고 한다. 가을장마라 매년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장마가 오면 수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을장마에 다 된 곡식 썩인다'라는 속담도 있듯 가을장마는 농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올해 같은 경우 가을장마  - 태풍 - 가을장마처럼 장마 사이에 태풍이 끼어 있어 농작물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 작은 텃밭도 걱정이다. 해가 나야 채소며 꽃이며 좀 자랄텐데. 해도 못보고 비만 맞아 꽃들도 다 시들어 가고 있다. 

 

웃자람이란

잎에 비해 줄기만 가늘게 쑥 커져 버린 것으로 영양이 부족하거나 빛이 부족할 때 발생하며 웃자란 식물들은 줄기가 가늘어 넘어질 수 있다. 대부분 웃자람이 집중 되는 시기는 장마철인데 이때는 웃자람에 과습까지 더해져 식물들이 쓰러지고 죽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따로 식물별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장마철 식물 관리/ 장마철 텃밭 식물 관리 / 장마철 실내식물 관리 / 관엽식물 장마철 관리 - 포스팅 바로가기

 

장마철 식물 관리/ 장마철 텃밭 식물 관리 / 장마철 실내식물 관리 / 관엽식물 장마철 관리

곧 있으면 여름 장마가 시작 된다. 햇빛은 충분하지 않고 습도만 높아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힘든 기간이지 않을까 싶다. 식물을 키워보는 사람이라면 다 알다시피 식물이 죽는 계절은 여름의 장마철과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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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 대처하기

식물이 웃자랐다면 가지치기가 답이다. 웃자람으로 가늘게 키만 커진 가지는 나중에 잎이 풍성해졌을때 잎을 지탱해주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잘라준다. 하지만 파종 후 새싹이 웃자랐을 경우는 가지치기를 해 줄 수가 없다. 이럴때는 복토라고 하여 웃자란 줄기를 어느정도 흙으로 뭍어 준다. 웃자란 줄기들을 가지치기 혹은 복토 해준 후에도 계속해서 영양이 부족하거나 빛이 부족할 경우 다시 또 웃자랄 수 있으므로 웃자란 식물들은 조금 더 햇빛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옮겨 주는 것이 좋다. 


갓 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1. 갓김치

갓으로 해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갓김치가 있다. 갓김치는 갓의 잎과 줄기로 담근 김치인데 갓 특유의 독특한 향과 감칠맛에 김치의 매운맛이 더해져 톡쏘는 맛이 있는데 이 매력에 갓김치를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톡 쏘는 맛때문에 와사비 김치라고도 하는데 조만간 한번 더 파종 할 계획이기 때문에 겨울 쯤에는 갓김치를 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한번도 김치를 담궈 본적은 없지만.. 나에겐 인터넷이 있으니까.  

 

 


2. 갓나물 무침

갓김치 뿐 아니라 새로 나는 어린 순으로는 갓나물 무침을 해 먹을 수 있는데 어린 갓으로 나물을 무치면 각 특유의 향도 느낄 수 있다. 김치보다는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채소들과 섞어 가을 채소 무침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갓 나물무침 (멸치 액젓 ver.) 레시피

재료 : 갓

토핑 재료 : 양파, 고추, 파, 마늘 등 기호에 따라 추가 가능

양념 재료 : 멸치액젓

  • 어린 갓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 데친 갓에 다진 파와 홍고추, 마늘을 넣고 멸치 액젓을 한스푼 넣어 준다(간을 해주기 위함)
  •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완성

갓 나물 고추장 무침 레시피

재료 : 갓

토핑재료 : 양파, 고추, 파, 마늘 등 기호에 따라 추가 가능

양념 재료  - 고추장 : 된장 : 매실액 : 참기름 = 4:1:5:1 / 여기에 다진 마늘과 고추가루 약간

  • 어린 갓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 데친 갓에 다진 파와 고추, 마늘, 양파를 넣고  양념장도 함께 넣어 준다. 
  • 모두 조물 조물 무쳐 완성한다. 

본잎이 웃자람 때문에 좀 길어 졌지만 웃자란 부분을 땅에 심어 주었으니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해가 자주 나야 할텐데 걱정이다. 올해는 가을장마가 예년보다 길다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비가 길게 오고 나면 밭은 엉망이 된다. 잡초에다가 마구 가지를 뻗는 토마토, 바질에 정신이 없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람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 텃밭을 가꾸는데 딱 적당한 비와 딱 적당한 햇빛만 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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