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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잉글리쉬라벤더 모종 구입 /노지월동 가능한 라벤더 / 잉글리쉬라벤더 히드코트 / 내한성 높은 라벤더 종류 추천

by ▽_ 2019. 9. 23.

갑자기 지난 겨울 월동한 아이들이 생각났다. 나의 무지함에 살았음에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로즈마리, 라벤더. 둘다 작년 화분에서 키우다가 겨울에 실내로 들였는데 잎이 다 떨어 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봄이 될 때까지도 가지고 있었는데 가지에서 분명 향은 나는데 잎이 나지 않는 것이였다. ' 아 죽었구나' 싶어 화분에서 뿌리 뽑아 밭에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다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월동하느라 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던것 같은데 그때는 그냥 그게 죽은건줄로만 알았다. 


잉글리쉬라벤더 모종 구입 /노지월동 가능한 라벤더 / 

잉글리쉬라벤더 히드코트 / 내한성 높은 라벤더 종류 추천


라벤더 수난사(feat. 우리집) 

라벤더는 언제나 옆에 두고 키우고 싶은 허브이다. 그런데 라벤더와는 인연이 없는지 작년 겨울 라벤더를 그렇게 보내고 올 봄 작은 라벤더 모종을 구입 하였다. 그리고 라벤더를 많이 키우고 싶어 씨앗도 구매 해서 파종하였는데 파종한 씨앗은 2개월 후에 2립 발아 하였고 모종으로 키우던 것은 노지에 옮겨 심은지 얼마 안되어 시들시들 해지더니 죽고 말았다. 여름이 지나고 라벤더를 한번 더 파종 하였는데 이번에는 발아하지 않았다. 이대로 라벤더 키우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모종을 한번 더 구매 하였다. 파종부터 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에겐 안되나보다. 참고로 발아한 라벤더도 노지 정식 후 소리 소문 없이 죽었다. 

[참고]잉글리쉬라벤더 노지 정식/잉글리쉬 라벤더 파종부터 정식까지 /잉글리쉬 라벤더의 활용/향기로운 허브 추천 - 포스팅 바로가기 

 

잉글리쉬라벤더 노지 정식/잉글리쉬 라벤더 파종부터 정식까지 /잉글리쉬 라벤더의 활용/향기로운 허브 추천

잉그리쉬 라벤더에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프렌치 라벤더도 키워 봤지만 동글동글하고 길쭉한 꽃대가 올라오는 잉글리쉬 라벤더를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봄이 오기 전 잉글리쉬 라벤더 모종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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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라벤더(히드코트) 정보

  • 꿀풀과 다년초
  • 원산지 : 지중해
  • 번식방법 : 파종 / 삽목 
  • 종자가 발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알칼리 토양을 선호하며 추위에 강하다. 특히 히드코트 시리즈가 추위에 강하다. 
  • 히드코트는 잉글리쉬 라벤더의 개량종인데  꽃 색이 진한 자주색이며 잉글리쉬 라벤더중에 키가 가장 작다. (30~40cm)
  •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호한다. 
  • 추위와 건조에 강하고 고온 다습에 약하다. 

 

받자마다 한 일은 아랫쪽 잎을 떼 주는 것이였다. 사진은 이미 아래쪽 잎을 어느정도 떼어준 모습인데 처음 받았을때는 아래까지 잎이 빽빽하게 있어 전혀 통풍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받을때부터 아랫쪽의 잎은 이미 갈변 되어 있었다.

*허브는 통풍이 중요하다. 

잉글리쉬 라벤더의특징

여러모로 유명한 라벤더이지만 실제로 아로마 오일을 추출하고 라벤더차를 만드는데 쓰이는 라벤더는 잉글리쉬라벤더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잉글리쉬라벤더보다는 토끼 귀모양의 꽃을 피우는 프렌치라벤더나 라반딘이 더 일반적이다. 

  • 잉글리쉬라벤더의 잎은 좁고 길며 톱니모양이 없다. 
  • 퀴퀴한 향을 내는 캠퍼 성분이 거의 함유되지 않아 (1%미만) 다른 라벤더에 비해 향기롭게 느껴진다. 
  • 잉글리쉬 라벤더의 모든 품종은 식용이 가능하다. (다른 계열은 음용하지 않는다 - 프렌치라벤더로 차를 만들지 않는다)
  • 다른 라벤더 종류에 비해 수명이 길다 - 프렌치 라벤더 : 약 10년 / 프린지드라벤더와 피나타 라벤더 : 약 6~7년

라벤더를 노지에서 키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히드코트로 구입 하였다. 내한성이 높은 민트, 레몬밤, 야로우, 캐모마일등과 함께 약 영하 20도의 추위를 견딘다고 한다. 작년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그리고 세이지가 노지 화분에서 월동 하였으니 라벤더도 충분히 월동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올해는 잎이 다 떨어 졌다고 죽은줄 알고 버리는 참사를 벌이지도 않을 것이다. (내 로즈마리.. 내 라벤더... 내 장미허브... ㅠㅠ)


노지에 라벤더 심기 - 두둑 만들기

라벤더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 하는데 이런 식물들의 경우 장마철이 고비이다. 화분에 심었을 경우에는 장마기간이 오래 될경우 집 안으로 옮겨 오면 되지만 노지에 심은 라벤더는 옮겨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지에 라벤더를 심을 때는 두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올해는 화분에서 키우고 내년 봄에 밭을 정비 하면서 허브 두둑을 만들어 그곳에 허브들을 모아 심을까도 생각 중이다. 아니면 풀이 많이 자라는 곳이지만 집 뒤 경사진 면에 심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어쨋든 올해는 화분 안에서 잘 자라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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